![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전경. [사진=현대건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6736066528_cbffd9.jpg)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현대건설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수소 생산기지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다.
부안군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 약 5천㎡ 부지에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 저장, 공급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이 사업을 수행하며, 수소 플랜트 전문 인력을 투입해 총괄 설계, 기자재 구매, 시공을 담당했다.
올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2026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 내 수소 연구시설과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으로 1톤은 차량 약 1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준공식에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왼쪽에서 4번째), 권익현 부안군수(왼쪽에서 5번째),<br>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에서 1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6956819096_6aa94b.jpg)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그린 수소’라 불리며 미래 수소 사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기지가 위치한 부안군은 서남권 해상풍력, 새만금 수상태양광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추고 있어 그린 수소 생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기지 준공과 더불어 ‘부안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및 세부시설 계획 수립’ 용역도 수행 중이며, 향후 부안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참여와 역량 강화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부안 기지 외에도 고온수전해 시스템 실증, 대용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울진 수소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태양광, CCUS,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에너지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