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②경북 안동에서 꽃피운 청년사업가 김도희·김지수씨

김도희·김지수 공동대표,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안동 정착
사진공방 ‘소조’ 오픈 … 고즈넉한 한옥 배경으로 사진 촬영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창업 기반 다져…사업 확장 계획도”

[편집자주]청년일보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청년들의 산경험이 담긴 현장 정보전달로 창업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공감을 통한 의욕 고취와 함께 차후 정책반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글 싣는 순서]

 

①김민지 "청년·기업·지역 일자리 창출 모두가 Win-Win“

②경북 안동에서 꽃피운 청년사업가 김도희·김지수씨

③4차산업혁명 핵심 드론산업...경남장인프로젝트 이끈 최재영 씨

 

 

【 청년일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간직한 곳으로 알려진 경북 안동.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진공방 ‘소조’를 운영하는 김도희, 김지수씨다. 공동 대표인 두 사람은 ‘소조’를 찾는 이들에게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촬영해 보정·인화해주고 있다.

 

◆ 수도권 거주 청년,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안동에 정착

 

두 대표가 안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도시청년시골파견제라는 정부가 진행 중인 사업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이전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각자 직장 생활을 이어오던 두 대표는 2018년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알게 됐다. 하지만 각자 하고 있는 일이 있어 지원을 못하고 있던 중 다음해인 2019년 2기 지원 공고를 본 두 대표는 사업가로 변모를 결심했다.

 

“매일 사업 아이템을 고민했고, 이 고민은 사업 응모 마감 일주일 전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대표는 당시를 이같이 회상했다.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청사진이 없다면 미래는 불투명하리라 판단해서다.

 

사업 아이템과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매일 만남을 가졌던 이 둘은 결국 제일 관광지로 활성화된 안동 지역에서 한옥과 사진이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안동시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2월부터 안동에서 한옥 사진공방을 운영하는 어엿한 청년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 좋은 사업 아이템에 사진공방 찾는 방문객 발길 이어져

 

수도권에 거주하던 청년 둘이 안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 만은 아니었다. 두 대표에겐 연고가 없던 지역이기에 생소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관광객 발길마저 뚝 끊겼다.

 

그러나 한옥과 사진이라는 좋은 아이템과 지역민의 도움은 다시금 사진 공방을 찾는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소조를 찾는 방문객들의 반응 역시 좋다.

 

지난 3일 소조를 찾은 한 방문객은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방문객은 “건물 외관부터 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며 “증명사진부터 셀프촬영 등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도희 대표는 “사업 초창기 코로나19 여파로 여러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방문해주신 분들의 입소문이나 재방문으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찾아주시는 분들의 니즈에 맞는 좋은 결과물을 위해 항상 공부하고 발전하는 사진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자리 사업 발판삼아 사업 확장 계획”

 

안동에 자리한 두 청년사업가는 사진관 사업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향후에는 전시나 문화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두 대표는 이 같은 꿈을 꿀 수 있었던 배경으로 청년일자리 사업을 꼽았다.

 

김지수 대표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창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지역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도희 대표는 “분기마다 경제진흥원 측에서 진행해주는 사업 컨설팅이나 교육 활동으로 수익활동에서의 부족한 점을 보강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온전히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을 활용해 점차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