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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2030 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한다면?

 

【 청년일보 】 2030 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은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삼성의 광고만 봐도 ‘2030 월드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합니다.’ 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10대 기업이라 불릴 만큼 한국 내에서 대내외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 정부가 임기 내 목표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2030 월드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면 어떠한 이점이 있어서 그렇게 혈안이 되어있는 것일까?

 


오늘은 엑스포의 개념, 엑스포 유치 절차, 국내와 해외 엑스포 역사, 기대효과 등을 다뤄볼 것이다.


첫째, ‘엑스포의 개념’이다. 엑스포란 세계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에 의해 공인된 행사로 대표적으로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가 있다. 등록엑스포(World Expo)는 주제가 광범위하며 매 5년 마다 개최되며 6주 내지 6개월간 진행한다. 


전시 면적의 경우 제한이 없고 비용 분담의 경우 부지만 개최국이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로 국가관을 건설한다. 반면, 인정엑스포(Recognized Expo)는 주제가 명확하며 등록엑스포와 등록엑스포 사이에 개최되며 3주 내지 3개월간 진행된다. 전시면적은 등록엑스포와 달리 25헥타르 미만으로 제한이 있으며 비용분담의 경우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축하여 참가국에게 유·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둘째, ‘엑스포의 유치 절차’이다. 유치절차는 엑스포 유치 신청서 제출,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경쟁 및 평가, BIE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결정이 세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유치 신청서 제출은 월드엑스포의 경우 희망국가는 BIE에 주제, 예상 개막일자, 기간, 조직위의 법적 성격이 명시된 유치신청서류를 개막일자 최소 6년 내지 최장 9년 전에 제출해야 한다. 인정엑스포의 경우 5년내지 6년 전에 제출한다. 만약 어느 한 국가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같은 기간에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는 6개월 이내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제한 조건은 동일한 성격의 엑스포를 같은 국가가 15년 이내에 개최할 수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경쟁 및 평가’이다. BIE는 유치 후보 도시들이 제출한 유치 계획서를 토대로 현장실사를 하여 평가 보고서를 총회에 보고해 차후 개최지 선정 투표 때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 


유치 후보 도시들은 BIE의 상 하반기 총회에서 엑스포를 어떻게 개최할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유치교섭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유치교섭 활동을 펼치는 경로는 심포지엄과 포럼 개최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개최지 최종 투표’이다. 개최지 선정은 개최 7년 전 BIE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따라서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2023년 하반기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후보지 경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이탈리아의 로마가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참가하였으나 현재 전쟁으로 인해 탈락하였다. 유치 후보도시가 2곳인 경우 최다득표로, 3곳 이상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를 한 도시로 결정하고 없을 경우에는 최소득표 도시 순서로 탈락시켜 최종 2개 도시 중 최다 득표를 한 도시로 결정한다. 


엑스포의 역사는 국내와 해외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인정엑스포로서 1993년의 대전 엑스포와 2012년의 여수 엑스포를 들 수 있다. 반면 월드 엑스포는 아직 없기에 이번 2030 부산엑스포가 개최된다면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월드 엑스포 개최사례가 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엑스포 역사는 초기의 경우 역사적 사건을 기념으로 개최되곤 했으며 당대 혁신 제품과 발명품을 최초로 소개하는 글로벌적 무대였다. 지금의 경우 인정엑스포가 이를 대신하고 있으며 월드 엑스포는 인류가 나아갈 방향성 등의 포괄적인 의제를 주제로 하여 열리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엑스포 역사는 최초의 엑스포인 런던 엑스포와 1853년의 뉴욕 엑스포를 들 수 있다. 전술하였듯이 초기의 엑스포는 혁신제품의 무대였기에 각각 증기기관과 엘리베이터가 소개되었다. 현대사회에서는 흔한 엘리베이터이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이었을 것이다. 


역사적 사건을 명분으로 개최된 엑스포는 1876년에 미국의 독립기념일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필라델피아 엑스포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프랑스 파리 엑스포가 있다.


마지막으로 2030 월드 엑스포가 개최될 시 기대효과는 크게 네 가지다. 43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8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국가위상 제고,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다.


생산유발효과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최종 수요가 발생이 직·간접적으로 전 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한 대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면 이를 생산하기 위해 엔진, 타이어, 라이트 등과 같은 많은 중간재가 생산되어야 한다.


이 중간재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철강, 고무, 타이어코드 등 또 다른 재료의 생산이 필요하게 되며, 이 재료들을 생산하는 데에는 철광석, 석유 등의 원재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하나의 최종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여러 사업들이 연쇄적으로 생산활동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을 생산유발효과라 칭한다. 


다음으로 부가가치 유발효과의 경우 이러한 생산유발 외에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나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 등을 부가가치 유발효과라 하며 관람객이 5천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부산 엑스포는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높다. 


또한 부산 엑스포 개최에 있어 건설, 부대시설 등등 관련 일자리가 약 50만명 창출되어 매우 긍정적이며 부산은 아시안 게임과 APEC 정상회의,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아시아 4위 세계 9위에 이르는 국제회의도시로서 글로벌 전시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월드 엑스포 개최에 매우 적합하다. 대한민국은 IT강국이며 한류열풍이 부는 가운데 영화, 음악 어느 문화 사업이 해외에 뒤지지않을정도로 한류의 위상이 높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2030 월드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한다면 한류 확산과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 확산, 그리고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월드컵 월드엑스포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되어 국격이 올라간다.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GDP 경제산업 상위국가임에도 유일하게 월드 엑스포를 개최하지 못한 국가이므로 부산에 2030 월드 엑스포가 유치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와 기업차원에서 노력이 절실합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민간차원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 팔도의 100명의 대한상공회의소 서포터즈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2030 월드 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길 기원합니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박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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