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제약 회사들의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적으로 ESG 경영은 FTA 등 다자간의 조약에 의해 규격화, 구속력의 형태로 적용되고 있으며 의약품의 수출, 수입 과정에서 ‘드레스 코드’ 와 같이 작용하게 된다. 

이처럼 기업의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는 ESG의 가치에 있어, 제약 바이오산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동물실험의 대체이다. 

동물대체시험법들은 기존의 2차원적인 세포배양법을 복합적 3차원의 기술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장기 칩과 오가노이드가 해당된다.

장기 칩은 장기의 기능과 특성, 생리적 세포 반응의 모방을 목적으로 개발된 칩이다. 장기 칩에 사용되는 기술은 PDMS를 이용한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로, 이를 통해 µm 또는 nm 단위의 작은 장기 조직과 생리적으로 적절한 미세 환경을 회로 속에 나타낼 수 있다. 

장기 칩 회로는 세포를 배양하는 공간과 그것들을 이어주는 파이프로 구성되는데, 각 공간 속에 장기 조직을 배양하고 파이프에 배양액을 통과시킴으로써 실제 조직과 유사한 환경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로부터 자가 재생 및 자가 조직화를 통해 형성된 3차원 세포 집합체이다. 

일반적으로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의 3D 배양을 통해 유도되는데 이 과정에서 라미닌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마트리겔(matrigel)이 배지로 사용된다. 

이러한 배양법은 성체와 배아 중 어느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했는지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전분화능을 통해 다양한 장기들을 형성할 수 있으나 발달 과정을 모방하는 단계적 기법을 거치기에 비교적 긴 분화 시간이 소모된다.

장기칩과 오가노이드 모두 약리 활성에 대한 결정적인 부분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으며 많은 제약회사에서 이들을 채택하고 있다. 그 결과로, 세계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의 성장률은 연평균 22.2%로 예측되며 장기 칩 시장의 예측 성장률은 33.5%에 달한다. 

이러한 자본의 확장은 다양한 대체 시험법들에 대한 융복합적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고 그때 서야 비로소 동물실험의 완벽한 대체가 실현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노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