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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치매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 확대 필요

 

【 청년일보 】 의학 기술 발달로 늘어난 평균수명과 저출산으로 초고령화 사회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 변화에 따라 노인성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에 의하면 2018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75만 명이었고 2050년에는 3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병률이 증가하는 만큼 국가 돌봄 차원에서 치매국가책임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대상자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들의 가족을 위한 지원은 아직 열악하다.


지역사회 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6명을 인터뷰한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에게서 잠깐이라도 눈을 뗄 수 없고, 치매 환자로 인한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항상 긴장 속에서 살면서 스트레스가 크다고 한다. 


치매 대상자를 24시간 봐야 하는 만큼 직장을 그만두는 가족 돌봄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경제적인 압박까지 느끼게 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치매 가족을 위한 정책으로는 치매 가족 휴가제가 있다. 장기 요양 서비스 재가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치매 대상자가 연간 8일까지 단기보호시설 또는 24시간 방문 요양을 이용하도록 하여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은 쉴 수 있다.

 

 

지역사회 측면에서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힐링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가족의 우울감을 예방하는 활동을 했다. 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정신 건강 지원은 미약한 상황이다.


2019년 정신과 가족치료 건수는 108만 8,690건으로 이 중 치매 가족의 정신과 치료 건수는 23만 7,000건으로 조사됐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이다.


정신 건강 지원과 관련하여 2023년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상담 수가 도입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무산됐다. 현재 치매 환자 가족이 정신 상담을 받으려면 인력 및 장비가 잘 갖춰진 대학병원에 가야 하므로 상담을 지속해서 받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고통받는 질환이다. 따라서 치매 가족이 쉽게 정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가 도입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송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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