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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이스라엘-이란 전쟁 우리의 대응은?

 

【 청년일보 】 2025년 6월 중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령부와 핵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한 ‘라이징 라이온 작전’의 일환으로 미국의 정찰 및 정보 지원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획되었다.

 

이에 이란은 대규모 보복 공세로 대응했으며,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발사하며 양국 간 실질적인 전면전이 벌어졌다. 이 충돌은 곧바로 국제 유가의 급등, 금융시장의 불안, 에너지 공급망 우려 등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에너지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곧바로 물가 상승과 경제적 리스크로 직결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직후, 두바이유를 포함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선을 위협하며 급등했고, 이는 국내 산업계와 가계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이후 수출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과 대체 원유 수입처 확보에 나섰다.

 

외교적으로도 한국은 조심스러운 균형 감각을 요구받고 있다. 전통적인 우방국인 미국과의 공조를 유지하되, 이란과의 외교 단절은 에너지 확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호르무즈 해협 봉쇠 가능성이나 유조선 피격 등으로 한국 선박이 피해를 입을 경우, 외교적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 한국은 유엔 안보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등을 통해 중동 안정화 외교에 참여하며, 외교 다변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방위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군비 확장과 자국 방어력 강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K-방산이라 불리는 한국의 무기체계는 중동, 동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현대위아 등의 주가는 전쟁 직후 상승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단지 중동 지역의 분쟁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질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한국은 외교적 균형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등의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병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단기적인 위기 대응과 더불어 장기적인 전략 수립 역시 중요한 시점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유동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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