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울경 합동연설회 현장에서의 손수조 후보. [사진=손수조 후보 캠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754560684_228dea.jpg)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손수조 후보가 과거 '천막당사' 정신을 강조하며 당의 혁신과 청년 중심의 세대교체를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5년 넘게 당에 몸담으며 청년이 뿌리내리지 못하면 당의 미래도 없다고 단언한 그는 청년 최고위원의 역할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으로 규정했다.
형식적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예산과 제도를 직접 만들어 청년 지방의원과 당원들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는 특히 '청년 주도 당협위원장 평가제'와 같은 구체적인 제도를 제안하며 청년의 목소리가 실제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례대표 순번에 청년을 우선 배치하고, 국회의원들의 출마를 제한하는 등 '진짜 청년이 중심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일보는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서의 청년의 역할과 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손 후보를 만났다.
◆청년 최고위원 "변화를 이끄는 자리"...청년 주도 당협위원장 평가제 제안 속 "핵심역할로 뿌리 내려야"
우선 손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의 역할을 단순히 상징적인 자리가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그는 "15년 넘게 당에 몸담으면서 느낀 건, 청년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면 당도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라며, 청년이 당의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계획에 대해 그는 "청년 최고위원이 할 일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거예요. 위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예산과 제도를 만들어서 청년 지방의원, 청년 당원들이 지역에서 직접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돕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의 목소리가 지도부 안에서 제대로 들리려면,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진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좀 더 분리해서 여러 의견을 더 자유롭게 낼 수 있게 하고, 이를테면, '청년 주도 당협위원장 평가제' 같은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주대 총학생회장단과의 차담회에서 발언하는 손수조 후보. [사진=손수조 후보 캠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75527005_02f448.jpg)
손 후보는 현재 청년 세대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청년 실업률·빈곤, 주거 문제, 미래에 대한 절망감과 구조적 불신을 꼽았다.
우선 청년 실업률과 빈곤에 대해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한 지원금이나 수치상 실업률 개선이 아니라, 청년이 직접 일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변화가 필요합니다"라며 "청년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역마다 이를테면 '청년 일자리 센터'와 멘토링 시스템을 확실히 구축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한 임대주택 몇 채 늘리는 걸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월세·전세 대출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정책, 그리고 자가입주까지 이어지는 '청년 주거 사다리'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그는 청년들이 느끼기에 '정치에 내 얘기가 반영될까?'란 불신에서 벗어나려면, "청년최고위원 중심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내부갈등과 분열 그리고 기득권 구조"가 당의 위기 초래...'천막당사' 정신 통해 "위기를 기회로" 혁신
손 후보는 당의 위기를 "끝없는 내부갈등과 분열, 그리고 시대 변화에 대응 못하는 기득권 구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천막당사' 정신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신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당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계파‧세대 가리지 않고 누구든 함께 토론하고 갈등을 제도적으로 흡수하는 ‘소통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방선거를 계기로 과감한 세대 교체를 실현할겁니다. 청년 공천을 50% 이상 확대해서 현장에서 꾸준히 준비해온 청년 정치인들이 기초·광역단체장, 지방의회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 후보는 스스로를 "국민의힘 내부에 에너지와 생명력을 불어넣어 완전히 새로운 판을 만드는 사람"을 의미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했다.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손수조 후보. [사진=손수조 후보 캠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756334337_23585f.jpg)
그는 "청년정치의 에너지와 혁신정신이 우리 당을 살릴 거라고 확신합니다"라며, 자신이 추진하는 "청년 주도 당협위원장 평가제"와 "청년 공천 50% 확대"를 통해 청년들이 선거 승리에 직접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도전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중요한 건 좌절하지 않고, 현실과 사람들 속에서 끊임없이 배워가며 다시 일어서는 용기라는걸 저의 스토리를 통해 청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손 후보는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듣는 힘'과 '세심한 손길'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히며 "저 역시 장례지도사로 직접 일하며 청년의 현실적 어려움과 직업 현장에서 부딪히는 고민을 몸소 느끼고, 동료 청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습니다"라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권한의 한계 속에서도 청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순히 대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관련 예산과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새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가 주최한 당 대표 후보자 정책협약식 및 간담회 현장. [사진=손수조 후보 캠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7574037_90d4e3.jpg)
◆청년 50% 공천 확대 비롯 청년연구원 신설 등 공약...여의도 청년연구원 "청년 중심의 혁신" 출발점
그는 "'청년 공천 50% 확대', '청년연구원 신설' 등 구체적인 제도 혁신을 제안하며, 직접 정책 설계에 뛰어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약으로 내세운 '여의도 청년 연구원'에 대해서는 기존 조직과 달리 "자체적인 ‘의결권’과 ‘예산권’을 부여해 청년들이 직접 당의 주요 정책과 공천, 조직 평가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저의 시작이자 청춘이고 사랑이었다"고 밝히며, "제가 약속드린 것들을 차근히 해 나가고,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더 큰 힘을 얻고, 당 안팎에서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박홍준 후보는 전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손수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손 후보는 "박홍준, 손수조는 원외청년정치 10년 내공으로 함께 힘을 합쳐 모든 정치적 역량을 당의 혁신을 위해 쏟을 것"이라며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제대로된 보수 우파의 가치를 함께 드높이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