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인포그래픽. [사진=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892549657_c52189.png)
【 청년일보 】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택을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 공급의 주요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하며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표한 지난 8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천584가구로, 7월 대비 1.9%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6월 한 차례 감소했지만, 7월과 8월 두 달 연속 다시 증가했다. 특히, 이 중 83.9%(2만3천147가구)가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지방 주택 시장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전국 전체 미분양 주택은 6만6천613가구로, 7월(6만2천244가구) 대비 7.0%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천631가구, 지방 5만1천982가구로 집계됐다.
![8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인포그래픽. [사진=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892542878_7d7e41.png)
주택 공급 선행 지표들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주택 공급 지표 중 인허가는 전국 1만7천176가구로 작년 8월 대비 39.9%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53.5%)과 지방(-22.0%) 모두 인허가가 줄었다.
착공은 전국 1만6천304가구로 44.2% 감소했으며, 수도권(-57.8%)의 감소 폭이 컸다. 준공 역시 전국 2만18가구로 작년 대비 52.8% 급감했다. 수도권(-62.3%)과 지방(-34.8%)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8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1만6천681가구로 지난해 8월 대비 3.8% 소폭 증가했으며 수도권 분양은 11.4% 감소했으나, 지방 분양은 44.5% 늘어나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