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CI. [사진=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247544432_e87cdd.jpg)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미래도시펀드 투자 정책 설명회'를 통해 발표된 이후, 첫 단계로 1호 모펀드의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문(사전규격공개)을 9월 30일부터 5일간 HUG 및 금융투자협회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한다.
이어 10월 13일부터 11월 23일까지 본 입찰공고를 진행하며,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내년 3월 중 1호 모펀드를 최종 결성할 계획이다.
미래도시펀드는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초기사업비, 공사비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조성되는 정책펀드다.
펀드는 정비사업 시행자에게 사업비 대출을 실행하는 대출형 펀드(Loan Fund) 구조를 갖는다. AAA등급의 HUG 보증을 바탕으로 이자수익을 보장해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구체적으로는 HUG가 대출에 대해 보증하고, 전체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 모펀드와 실제 사업지구에 대출하는 자펀드를 별도로 조성해 사업 안정성을 높인다.
자펀드는 사업시행자(조합, 신탁사, 공공시행자)가 직접 공모를 통해 운용사를 선정하게 된다.
모펀드는 사업 초기단계에 최대 200억 원까지 초기사업비를 직접 대출하며, 향후 결성될 사업장별 자펀드 자금 모집 시 수익증권 10~20%를 매입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미래도시펀드의 기본 구조도. [사진=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247168121_de0465.png)
국토부는 미래도시펀드 운영이 시행자의 금융조달 리스크를 저감하고, 시공사에 대한 공사비 협상력을 제고하여 궁극적으로 사업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할 운용사는 미래도시펀드 1호 모펀드(6천억 원 규모) 결성을 위한 투자 유치를 담당하고, 자펀드 자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미래도시펀드를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용 대상은 1호 모펀드로, 정비구역 지정 후 시공사를 선정한 사업장에 초기사업비를 직접 융자하고, HUG 보증부 대출을 시행하는 자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하게 된다.
참가 자격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 가능한 집합투자업자로 한정된다.
미래도시펀드는 공공이 보증하는 투자처에 투자할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되는 만큼, 통상적인 평가항목인 운용사의 안정성·운용실적 외에 운용사의 자금 모집 역량 부문을 집중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상당수 단지가 특별정비계획안을 지자체 자문위에 상정하는 등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최초 초기사업비 대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분기 중 미래도시펀드 1호 모펀드를 결성하여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미래도시펀드 적기 결성과 더불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행정·금융 지원을 지속함으로써 9·7 대책에 포함된 주민 제안 방식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2030년까지 계획했던 6.3만 호의 착공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