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기획재정부 주관)에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1~'25)에 반영하기 위해 30일 변경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부터 봉래면 예내리(나로우주센터)까지의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6천521억원(예비타당성조사 기준) 규모다.

이 사업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우주발사장 및 핵심인프라' 등이 포함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는 국정과제인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에 포함된 주요 사업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국도 15호선은 왕복 2차로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물류 이동에 큰 제약이 있어 도로 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국도 15호선 확장은 '고흥 우주발사체 첨단산업클러스터' 조기 조성과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한 필수 과제이자 지역의 오랜 숙원으로 꼽혀왔다.

실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 예정인 99개 기업이 국도 15호선 확장을 요청했으며, 지난 2월에는 예타 통과 기원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6~'30)에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제5차 계획에 조기 반영하는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 건의('23.3)를 반영해 검토되었으며, 지난 2월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후 8월 최종 통과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10월 5일~22일)를 거쳐 변경 계획을 확정하고 30일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치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8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