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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팩트] 지난주 뉴스팩트 체크 ① 구속에서 수감까지...노원 ‘세모녀’ 살인 사건 ‘김태현’

 

【 청년일보 】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20대 피의자를 구속했다.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여성을 수개월간 스토킹한 끝에 해당 여성을 포함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김태현(24) 씨는 검거될 때까지 외출하지 않고 사흘간 세 모녀 시신이 있는 집에 머물며 식사하고 맥주 등 술 마시는 등 엽기행각을 벌였다.

 

검거된 김태현 씨를 조사한 경찰은 잔혹한 살해 방식에 “프로의 범행”이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김태현(24)의 범행 전후 행적과 전과가 밝혀지고 있다. 범죄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한 결과 그가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노원 ‘세 모녀’ 살해한 피의자 96년생 김태현의 신상 공개 이후 과거 그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던 전직 PC방 업주의 경험담이 등장했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인 김태현의 경찰 진술에 의해 사건 당시 일어난 끔찍한 정황들이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진술의 실체적 진실과 부합한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송치된 김태현이 9일 도봉경찰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 노원구 세 모녀 살인, 20대 피의자 구속

 

서울북부지방법원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마친 노원구 세 모녀 살인 20대 피의자 구속.

 

서울북부지법 박민 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검거된 A씨, 이틀 전인 23일 피해자 B씨의 집에 들어가 B씨의 여동생과 어머니, B씨를 차례로 살해.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자해 한 A씨 병원에 이송. 수술, 치료 후 체포영장 집행. 지난 2일 부 이틀간 조사 거쳐 구속영장 신청.

 

◆ ‘노원 세 모녀’ 피의자 ‘시신 옆에서 밥·술’ 엽기적 행동...서울 경찰청 심의, 신상공개

 

온라인 게임서 만난 여성 수개월 스토킹 끝에 해당 여성 포함 세 모녀 살해한 혐의 피의자 김태현(24) 씨.

 

김씨는 검거까지 외출하지 않고 사흘간 세 모녀 시신이 있는 집에 머물며 식사하고 맥주 등 술 마시는 엽기행각 벌여.

 

이어 김씨는 범행 직후 큰딸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 본인과 관련된 메신저 대화 내역 삭제 등 증거인멸 시도.

 

경찰 조사서 김씨, 온라인 게임 통해 알게 된 큰딸이 만남과 연락 거부하자 앙심 품고 범행했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잔인한 범죄 저지른 범인의 얼굴·이름 공개하라는 여론 높아지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씨 신상공개 촉구 청원은 이틀만에 20만명 이상 동의.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의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 신상공개를 결정.

 

경찰은 김씨 상대로 정신 감정, 범행 현장 검증을 진행하는 방안 검토.

 

◆ 경찰 “김태현 세 모녀 살해 방식, 업자수준”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 살해한 김태현(24) 씨를 조사한 경찰 “프로의 범행”이라며 잔혹한 살해 방식에 혀 내둘러.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세 모녀 경동맥을 정확히 노려 한번에 깊숙이 찔렀다고.

 

이에 한 경찰 관계자 “깔끔하게 범행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한두 번 저지른 범행이 아닌 '업자' 수준이라는 얘기를 동료들과 나눴다"고.

 

실제 부검 소견 따르면 피해자들 급소에 치명상 입은 것으로 확인.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통해 확인한 결과, 김씨는 범행 전 휴대전화로 ‘급소’라는 단어 검색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 김씨가 범행 전 급소 위치 파악, 흉기 미리 준비 등 고려해 계획 살인으로 본다고.

 

현재 구속 중인 김태현, 이르면 8일 검찰 송치 예정. 경찰은 이송 과정서 실물 공개할 방침.

 


◆ "사이코패스 가능성"…프로파일러, 노원 세 모녀 살인범 분석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4)의 범행 전후 행적과 전과가 밝혀지고 있어.

 

범죄심리 분석 위해 프로파일러 투입, 면담 결과 그가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틀씩이나 범행 현장에서 생활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 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면서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언급.

 

◆ ‘세 모녀 살해’ 김태현 고용했던 PC방 사장 “월 한두 번 충동적 모습 보여”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서 지난달 23일 세 모녀 살해한 피의자 96년생 김태현 신상 공개 후 과거 그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던 전직 PC방 업주 경험담 밝혀.

 

7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직 PC방 업주 A씨, 김태현이 2015년 초 ~ 2016년 중순 당시 A씨 PC방에서 아르바이트 했다고.

 

A씨는 군복무 마치고 다시 찾아온 김태현에 공짜로 음식 주고 PC방 이용료도 받지 않았다고.

 

하지만 2019년 초 A씨는 가게서 현금이 사라지자 CCTV 통해 김태현이 네다섯 차례 수십만원을 빼가는 걸 확인.

 

김태현이 젊은 나이에 전과 남을 것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김태현과 연락 끊었다고.

 

A씨는 당시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 전화상으로만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네 잘못 알고 있지 하니까 ‘네, 잘못했습니다’고 했다”고.

 

또 A씨는 “내면적으로 불만이 쌓였었는데 그런 불만을 이 친구가 제대로 표출 못 한 거 같다”라며 “주먹으로 과격하게 벽을 친다든가 그런 행위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있었다”고 밝혀.

 

◆ '세 모녀 살인 사건' 큰 딸 "엄마랑 동생 어딨냐"...김태현 "보냈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범인 김태현, 경찰 진술에 사건 당시 끔찍한 정황 알려져.

 

경찰, 실체적 진실 부합 면밀 검토중.

 

경찰 등에 따르면 희생자인 큰딸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11시 30분께 자신의 집에 도착해 맞닥뜨린 김태현에 “엄마와 여동생 어딨느냐”고 물었고 김태현은 “보냈다”고 답했다고 진술.

 

이후 A씨도 김태현의 희생자가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작은 방에서 A씨의 어머니를 살해, 뒷정리를 하던 중 ‘삐삐삐…’(A씨가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 포토라인서 무릎 꿇은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김태현(24)이 9일 도봉경찰서 정문 앞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었다.

 

김태현은 무릎 꿇은 채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그는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서 검찰 관계자와 면담 뒤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예정.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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