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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미래 건강을 예측하는 유전상담사

 

【 청년일보 】 "맞춤의료 시대를 이끄는 유전상담사(Genetic Counselor)"

 

유전상담사란 환자와 가족들의 유전 관련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의학적,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전질환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대응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이다.


유전상담은 1970년대 미국에서 임산부의 산전진단검사 중 하나인 양수검사가 보편화되면서 급증하게 되었다. 그러나 유전상담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닌 장시간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즉, 임상유전학 전문의사 혼자서 감당하기엔 시간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1969년 전문 유전상담사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1980년부터 희귀질환 및 유전질환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면서 임상 유전 전문 진료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유전상담사를 양성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전문인력이 없어 상담 자격이 없는 인력이 유전상담을 하거나, 근거가 부족한 검사를 무분별하게 하는 등 환자와 가족이 유전적 정보를 깊게 이해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현재는 21년도 기준 대한 의학 유전학회에 등록된 유전상담사가 50명이다. 지금도 많은 수의 유전상담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도 많은 유전상담사가 필요하다.


많은 유전상담사가 필요한 이유에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질환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맞춤의료시대’가 떠오르면서 유전상담 서비스 분야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의료환경이 전문의사가 환자에게 5분 이상 진료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기에 장시간의 상담과 진료가 필요한 유전상담을 위해선 전문의사와 한 팀이 되어 명확한 유전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는 유전상담사가 매우 필요하다. 


유전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전상담학회에서 인정하는 대학원 교육과정 (울산의대, 아주대, 이화여대 등)을 수료한 후 임상실습 사례를 50개 이상을 분석하여 유전상담학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인정위원회(Credentials Committee)로부터 사례를 검토받고, 인증 시험에 지원해 합격할 시 유전상담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유전상담사는 의사 및 간호사 등이 아닌 비의료인에 해당하더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맞춤의료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면 유전상담사의 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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