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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형 액체수소 저장시설 국산화 '시동'

290억원 국책과제 수행...평저형 저장탱크 국산화
2029년까지 실증 완료...대규모 수소 터미널 기반 구축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착수하며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액체수소 저장 및 적하역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총 14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정부 출연금 29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5개월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영하 253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액체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평저형 탱크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평저형 탱크는 주로 LNG 저장에 쓰이는 원통형 구조로, 기존 구형 탱크보다 대용량화에 유리한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현대건설은 200㎥급 저장탱크의 건설과 실증 운영을 거쳐 향후 4천㎥ 및 5만㎥급 대용량 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저장탱크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금속 소재의 물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고성능 단열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증발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액화수소 저장 기술의 자립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과제의 성과를 실제 액체수소 터미널 구축 및 저장시설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수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소경제 전환을 앞당길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액체수소 기술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평저형 저장탱크가 개발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액화수소 분야의 기술 자립은 물론 수소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에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 데 이어 울진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인 HTWO와 연계한 협업 체계를 강화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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