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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초고령화, 미래 치의학 방향은?

 

【 청년일보 】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빠른 속도의 인구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2%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치과에서의 노인건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치과의사로서의 역할은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치과의사들이 할 수 있는 예방진료나 노인의치 임플란트 등을 관리하는 노인 구강 주치의로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이에 따라 치과진료 내용과 전달방식도 변화되는 추세다. 기존의 치주질환과 치아상실 뿐만 아니라 구강건조증과 미각장애 및 구강점막질환과 같은 노인성 구강악안면 질환이 증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신질환과 약물부작용의 구강증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변화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쉽게 일어나는 이유는 구강 내부의 박테리아와 미생물, 전신 질환과 약물 복용, 흡연, 타액 분비의 감소, 사회경제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타액선 분비 감소로 인한 충치, 구강점막의 감염(염증), 발음장애, 저작 및 연하곤란, 영양섭취 곤란 등의 문제와 잔존 치아 수의 감소로 인하여 저작 능력 변화 등 노화로 인한 구강건강 악화의 사례가 있다. 저작과 섭식연하 장애와 하악운동 장애 등의 기능적 문제가 전신질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저작과 섭식 기능 유지와 개선을 위한 구강기능유지 향상과 연하장애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치과진료실에 찾아올 수 있는 기능적인 노인환자뿐만 아니라 치과진료실에 내원할 수 없는 쇠약하고 의존적인 노인 환자의 구강악안면치료 및 기능 회복 문제는 현재에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며 가까운 미래에는 주요한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노인 인구를 기능적으로 독립적인 노인, 쇠약한 노인, 기능적으로 의존적인 노인의 세 가지 범주로 나누고 있다. (Ettinger and Beck, 1984; Ettinger 2010).


보고서에 의하면 기능적으로 독립적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0%, 쇠약한 노인인구가 20%, 기능적으로 의존적인 노인인구가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


치과계는 고령층을 위한 시스템을 동일한 하나의 관점에서 보는 일반화의 오류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Two Track에서의 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 경제적, 신체적 한계 등으로 치과 진료 서비스에 소외된 고령층을 위해 국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하에서 복지를 위한 시스템 확립과 경제적, 신체적 자립도가 높은 고령층에서 다양한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다양화된 치과 진료 서비스 시스템 확립이다.


전자는 위에서 언급한 시스템 확립과 유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고령층'이라고 일반화하기에는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져 패션, 라이프, 건강, 취미 등에 당당한 소비 주체인 고령층에 대한 후자의 치과 서비스의 시스템 확립도 의미가 있다.


치과 심미성에 대한 자기 인식 이미지는 개인의 행동에 반영되고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사회적, 심리적 웰빙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연령에 맞는 치과 심미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더 나은 사회적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여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고령층의 자존감, 심리적 웰빙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치과계는 고령층의 개개인별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에 맞게 예방 및 적절한 수복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이 수용 가능한 '건강한 심미성'을 유지하도록 임상적인 기준을 수립하고 범위를 넓혀가는 것은 충분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도전 과제라고 생각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김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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