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린(Lean)스타트업,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

 

【 청년일보 】 린스타트업에서의 린(Lean)은 '군살을 뺀, 날렵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린스타트업이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만들어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만들어서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반응을 본 후 제품을 혁신하는 경영 전략을 의미한다.


그리고 린스타트업과 항상 붙어다니는 용어가 '피봇팅'인데 피봇팅은 제품의 시장 적합도를 맞춰보고 반응이 없다면, 새로운 고객과 수익성을 위해 서비스 및 제품 혹은 사업모델을 다른 방향으로 기민하게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가능성이 없는 아이템은 과감하게 바꿔야하며, 이것이 스타트업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Paypal의 경우 가장 처음에는 보안 소프트웨어로 시작했다. 하지만 6차례에 피봇을 걸쳐 결제 시스템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대표적인 피봇팅 사례로 꼽히는데, 사실 배달의 민족의 초창기 비즈니스 아이템은 114와 같은 전화번호 소개앱이였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쉽지 않다는 한계를 맞이해 과감하게 사업방향을 바꾸는 피봇팅을 선택했고, 전체 전화번호DB가 아닌 음식점으로 영역을 좁힌 후, 주문과 배달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한 것이다.


피봇을 결정하는 시점은 대부분 이용자 유치에 실패하거나 수익화에 실패한 경우다. 또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에 의해 위기에 봉착했을 경우에도 피봇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성공적인 피봇을 위해서는 몇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창업자의 인사이트'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통찰력을 갖고 있어야만 변화를 파악하고 그 속에서 해야할 일을 찾을 수 있게 되며 피봇의 명확한 목표와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갖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항상 열려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보면 피봇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사업에 대한 객관화 결여와도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깔끔하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하며 다시 시도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팀원들과의 충분한 의사소통'이다. 시선 추적기술 연구 개발 스타트업사인 비주얼 캠프의 경우 모바일 시장으로서의 전환을 앞두고 개발자와 CEO 간 의견대립이 크게 존재했다고 한다.


하지만 핵심 개발자가 이를 동의하지 않으며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CEO는 계속해서 설득하는 노력을 하는 등 핵심 개발자의 공감을 얻어낼 때까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결국 개발자가 도전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성공적인 피봇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세 번째는 '속도'다. 피봇팅을 결심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첩한 속도로 빠르게 실험하고 노하우를 취득해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증명해내야만 회사가 성장할 수 있고, 투자도 유치할 수 있다고 한다.


알파테스트, 베타테스트, 테스트 베드 등을 시범적으로 빠르게 실행해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실제 운영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장치들을 이용한 실험들을 속도감있게 진행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린하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실패의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비주얼캠프의 박재승 대표는 "스타트업이란 실패의 미학을 거쳐 열매를 맺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말한 배달의 민족 또한 결국 계속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것처럼 말이다.


한 유튜버에 인터뷰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창업가들 대부분이 많은 실패를 거쳤다고 한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우리는 실패 스타트업을 표방합니다"는 파격적인 말을 하면서 톡신의 혁신을 이끈 핵심 원동력을 실패임을 전달했다.


실제로 토스가 내놓은 상품과 서비스 중 많은 것들이 실패로 끝났고, 실패를 경험한 팀원들에게 선물을 주는 '실패 파티'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토스는 자신들의 조직에 대해 "만들고 배포해서 측정하고, 그리고 이에 대한 러닝을 바탕으로 다시 만드는 것을 반복하는 이터레이션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운명이면, 빠르게 실패하고, 그 경험을 통해 학습된 생각들이 작은 성공이 되며 그것들이 모여 미래에는 대단한 성과의 결과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출처-스타트업의 꿈(박재승 저)
 


【 청년서포터즈 6기 권석찬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