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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마약 이용률 급증…이대로 괜찮은가?

 

【 청년일보 】 최근, 마약 사용률이 급증하면서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마약 남용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약청정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 역시 일상 곳곳에 마약이 퍼지고 있다.


특히 합성마약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러한 마약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것이다. 국내에서 3~4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펜타닐이 대표적인 합성마약이다. 펜타닐은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강한 진통제지만, 동시에 중독성은 헤로인의 100배에 달하고, 치사량은 2㎎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마약이다.


신경에 작용하는 물질은 아주 적은 양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합성마약은 화학적 변형을 거쳐 생산됨에 따라 이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 합성마약이 위험한 또 하나의 이유는 안전성 검증 절차가 생략된다는 점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지난 9월까지 검거된 국내 마약류 사범이 2만 23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투약자들의 직업군은 다양한데, 마약 남용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린 현실을 보여준다. 유흥업소 종사자뿐만 아니라 대학생, 회사원, 자영업자, 기초생활 수급자까지 다양한 직업군에서 마약을 남용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누구나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1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생물질이 아니라 액상 물질 혹은 전자담배와 같은 카트리지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10대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또한 투약자들은 단순 개인 오남용에 그치지 않고 텔레그렘과 같은 SNS를 이용한 마약 유통을 통해 큰돈을 벌거나, 집단 투약을 강요해 타인을 중독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마약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마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킬 골든타임이라며 강력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마약중독은 치료 가능한 뇌질환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마약치료 인프라는 부실한 상황이다. 마약중독자를 치료할 의료진 및 의료시설이 부족하며, 마약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재활시설 역시 부족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마약 예방, 치료 및 재활 모델을 개발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NO EXIT 마약 근절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약 중독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 운동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시금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 그리고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실황이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전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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