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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현장 안전 대책 논란…직원 불안감 토로

온라인서 "그룹사와 본사는 아무 조치 없어" 주장
사측 "현장 피해 없어…복귀 희망자 의견 수렴 중"

 

【 청년일보 】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내 군사적 충돌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인력에 대한 안전 대책을 두고 내부에서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건설업계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산업 단지의 주요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사우디 현장 근무자들은 빈번한 공습경보 등 가중되는 위협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은 온라인을 통해 현장 사무실 인근에 물리적 타격이 발생했다는 정황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사측의 대응 방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의 한 직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지금 중동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이 회사가 직원 안전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한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미사일이 거의 매일 떨어지고 경보가 울리는 상황인데, 그룹사와 본사는 아무 조치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국내 뉴스에서는 조용하지만, 현장은 실제 위험이 계속되고, 심지어 사우디 동부의 한 현장은 사무실이 직접 피해를 봤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지금 상황이면 발주처와 협의해서 선제적으로 철수시키는 게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내 게시판을 통한 문제 제기 시 신원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 내부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두드림에는 글 올렸다가 작성자 추적될 수 있다는 얘기 때문에 직원들 입도 막혀 있다"며 "그래서 이렇게 외부에서라도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중동 정세 악화에 맞춰 임직원 가족과 공정 만료 직원을 비상상황 대응 체계에 따라 선제적으로 귀국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임직원의 이동 제한 역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실시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인근 포격으로 땅울림이 발생한 바 있으나, 현장 인원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숙소 대기 근무를 진행 중이며, 복귀 희망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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