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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봉사활동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해야

 

【 청년일보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선 보건의료, 사회복지현장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현장에서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금, 기존에 진행하던 의료봉사나 노력봉사를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봉사단체, 사회복지기관에서도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며 직접적인 봉사활동은 잠정 중단한 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만난 수많은 청년, 대학생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예상치 못한 급격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보건의료라는 분야 자체가 대면, 접촉을 전제로 봉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수혜대상자와 봉사자간의 정서적 친밀감인 라포(rapport) 또한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보건의료통합봉사단(IHCO)에서 진행하던 기존 재가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하지 못하게 된 것은 우리로서는 굉장히 뼈아픈 일이었다.

 

이대로라면 봉사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 또한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이라는 한 단체의 장으로서 방법을 찾아야만 했고 고심 끝에 비대면, 비접촉을 원칙으로 하는 언택트(Untact)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비대면, 비접촉이라는 원칙과 함께 ①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일 것. ② 코로나 19로부터 봉사자 또한 안전한 봉사활동일 것. ③ 기존 재가방문 봉사활동에서의 장점은 최대한 살릴 것이라는 3가지 언택트 봉사 프로그램의 개발기준을 바탕으로 임원진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로써 언택트 봉사활동으로 국가재난 보건의료 지원사업이라는 큰 바탕 아래에 코로나 19 예방 긴급구호키트 전달, 정서지원 프로그램, 기부후원 프로젝트, 각종 캠페인 활동을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수 있었다.

 

처음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2월까지만 해도 비대면, 비접촉 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과연 큰 도움이 될까, 혹시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봉사 진행에 있어 더욱 철저한 검역, 방역시스템의 도입으로 이어졌고 혹시라도 모를 감염에 대비해 검역, 방역지침 교육 또한 실시하여 감염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언택트 봉사 프로그램이 보편화되고 진행해온 봉사활동들이 지역사회와 수혜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시 우리로서는 혁신이었던 언택트 봉사활동을 기획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의 언택트 봉사활동을 보고 다양한 청년, 대학생 봉사단체에서 자문을 구하고 키트전달 봉사의 노하우를 전수해줌으로써 더욱 많은 수혜자들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었기에 더욱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향후, 우리는 기존 언택트 봉사 프로그램들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수혜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들을 개선하고자 한다.

 

보건의료 전문성을 더욱 극대화하고 수혜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우리 사회에 보급하고 확산함에 주력해나갈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서도 “의료사각지대 마을 곳곳을 따뜻함으로 채우자”라는 우리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의 슬로건을 우리 사회에 실현해내는 그날까지 보건의료인과 예비 보건의료인, 그리고 다양한 직능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보건의료분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나갈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2기 손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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