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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기후위기, 새 지질시대의 시작을 맞이할까?

 

【 청년일보 】 인류가 지구에 심대하고 깊은 영향을 끼치면서 약 1만 1천여 년간 이어진 '현세(現世)'를 바꿀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과거를 기점으로 인간은 20세기 폭발적 산업화 시기를 거쳐 21세기에 돌입하면서 수만 년 전과는 정반대로 인간이 자연을 장악하고 지질, 기후, 자연환경 등을 바꿔 놓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실제로 인간의 활동은 기후뿐만 아니라 공룡 화석처럼 지층 속에도 새겨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시점을, 인류가 지구 지질 환경에 미치는 시대라며 ‘인류세’로 불러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질학적 관점으로 시대를 구분하면 크게 대, 기, 세 순서로 이루어진다. 지금은 신생대 4기 '홀로세(Holocene)'로 마지막 빙하기 이후 현재까지 만 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홀로세'는 그리스어로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 '홀로세' 기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위아래로 1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 황금기를 거치는 동안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성장 및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인류가 '홀로세' 동안 비약적 발전을 이루는 사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치솟았다. '홀로세'의 큰 성과물에만 관심이 컸던 우리는 1950년 이후 기후과학자를 중심으로 '홀로세 이후'를 걱정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에 과학자들은 인간에 의한 새로운 지질 시대, 즉 '인류세'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인류세'는 '홀로세'와 완전히 다른 기후 상황을 맞고 있다. 적당한 온도를 유지했던 '홀로세'와는 달리 '인류세'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극심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 모든 것이 자연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라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부산물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보면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하다. 

 
'인류세'의 이름으로 현세를 규정하기 위해서는 시작점이 언제인지 규정해야 하는데 아직 학계 내 의견이 분분하다. 만약 인류세를 도입한다고 해도 반대 의견이 엄청날 것이다. 물론 지질학계가 인류세를 공식화하든 하지 않든 인류가 지구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에서 '인류세'란 말은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의 추세를 고려하면 오는 2024년 8월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지질과학총회에서 ‘인류세’ 관련 논의의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떠한 지질시대를 맞이하게 될까? 인류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극심하게 손상된 지구(생태계)는 지금껏 우리에게 기후변화 등으로 여러 차례 경고를 해왔다.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겠지만 인류와 지구가 서로 공존하는 밝은 미래가 오기를 바란다. '

 


【 청년서포터즈 6기 박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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