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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읽지 않은 메일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는 방법

 

【 청년일보 】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안내해 이메일 삭제 및 각종 행정업무 시스템과 업무용 PC에 저장된 불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고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란 무엇일까?


먼저, 탄소 발자국이란, 인간의 활동이나 사용하는 상품의 소비 및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의미한다. 즉,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란 TV, 태블릿 PC, 컴퓨터, 스마트폰 등 일상 속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의미한다. 


'와이파이'와 '데이터'는 서버로부터 정보를 불러오고, 네트워크를 거쳐서 데이터 센터로 연결된다.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정보를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정보를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에너지 뿐 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의 열기를 식히고 냉각하는 데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시설을 유지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온실 가스 또한 배출된다. 즉, 우리가 읽지 않는 이메일에 의해서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할 수 있다. 


이메일 1통에 4g, 전화 통화 1분에 3.6g, 온라인 동영상을 30분 재생하면 1.6㎏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또한, 베리타스 환경 분석 조사 발표에 따르면 저장하고 있지만 내용 또는 가치가 확인되지 않는 데이터인 '다크 데이터'로 인해 지난 2020년 58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이라고 했다. 이 양은 자동차로 지구를 57만5천 바퀴 돌았을 때의 배출량, 그리고 80개국의 연간 배출량과 동일하다. 


이러한 디지털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온이 낮은 강원도 춘천에, 페이스북은 북극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냉각에 드는 전력을 최소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밀물과 썰물 차로 인한 조력 발전으로 자체적으로 전력을 조달하며, 바닷물을 통해 데이터센터에서 방출되는 열을 냉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에서는 하수처리장과 데이터센터를 한 곳으로 모으는 아이디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패열을 에너지로 전환해 하수처리장에 활용하였다.


이 밖에도 디지털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먼저, 쌓인 메일 삭제하기, 스트리밍 대신 다운로드하는 방법이 있다. 동영상 화질을 낮게 설정하고, 전자기기 전원을 절전모드로 조정하거나 밝기를 낮추는 방법으로도 데이터센터에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또, 개인정보 보호모드와 북마크를 사용해 불필요한 검색 단계를 줄여 불필요한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생산할 때에도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므로 새 스마트폰을 자주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매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은 매일 전자기기를 사용한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이와 같은 방법들을 실천하길 바란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노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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