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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대한민국은 '빨리빨리'…'퀵커머스'란 무엇인가?

 

【 청년일보 】 퀵커머스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분에서 1시간 만에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업체들은 도심에 여러 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이를 기점으로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라이더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송 시간을 단축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편리성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해 해당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의 민족, 쿠팡, GS리테일, 이마트 롯데 등등의 기업들이 퀵커머스에 뛰어들었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롯데슈퍼의 1시간 바로배송, 이마트의 쓱고우, 요기요와 gs리테일이 협력한 요마트 등등이 출시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고퍼프, 독일 고릴라스, 터키 게티르 등이 유명하다. 모두 보다 더 빠른 속도, 더 싼 가격, 더 많은 지역에서 배달하겠다는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배송시장의 트렌드는 새벽배송에서 퀵커머스로 이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새벽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비용과 운영비용이 막대하게 필요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벽배송을 대신해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센터처럼 활용해 운용비를 절감한 퀵커머스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높은 고정 비용, 불분명한 시장 전망, 지역 사회의 반대 이 모두 퀵커머스 사업의 문제점이다.


이러한 문제로 퀵커머스 업체는 자체적인 수익보다는 다른 사업과 병행해 큰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국내 GS리테일 같은 경우에는 전국 GS 편의점이 퀵커머스의 물류 거점이 될 수 있다. 이는 편의점 사업이 온라인 상에서 확장된다고 볼 수 있다. 물류센터 구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에 고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다른 업체들보다도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으로는, 퀵커머스 서비스 지역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면서 기존 유통 보호와 새로운 서비스 진흥 사이에서 갈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유통을 보호하기 위해 퀵커머스를 규제한다면 서비스 발전이 저해되고, 아직까지 퀵커머스 업체에서 뚜렷한 흑자를 기록하는 업체가 없어 시장 지배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


반면, 퀵커머스를 규제하지 않으면 골목상권에 있는 기존 유통사업자들이 퀵커머스 업체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 때문에 침해를 받는다고 지역사회에서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에 신규 출점한 B마트로 인해 지역 편의점과 대기업 슈퍼마켓의 주간 매출액이 각각 8.4%와 9.2%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퀵커머스를 규제하는 것은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막는 것이고 일시적인 문제 해결에 지나친다. 소상공인들도 보호받아야 하는 시민이고 퀵커머스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보호받아야 하는 시민이다. 이러한 갈등 사이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상생해 나가는 해결책을 통해 해결해야한다.


퀵커머스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 퀵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빠른 배송의 편리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거라는 잠재적인 기대감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기에 퀵커머스의 발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된다.


우리나라 퀵커머스 시장에서 아직까지 패권을 잡고 있는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앞서 말했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차별성을 두는 관점에 초점을 두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퀵커머스의 발전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퀵커머스가 가져오는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고 가격 이외의 차별화된 요소를 찾아 적용해 국내 업체에 도입해 규모의 경제를 먼저 이루는게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이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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