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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투자로 고통 앓는 '청년'…이들을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 청년일보 】 코로나19로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젊은 사람들까지도 투자에 뛰어들면서 주식시장에는 많은 개인 투자자가 몰리게 됐다. 특히, 당시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강화됐고,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넘치는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며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 (영혼까지 끌어다 대출)' 등 젊은 층의 투자 붐이 일어났고, 팬데믹 영향으로 일자리는 줄고, 청년이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뿐만 아니라, 노동 소득에만 기대는 것은 불안해서 돈이 돈을 벌어오는 투자를 해 불안을 조금은 줄일 수 있는 점이 이들을 투자시장으로 이끌었다.


최근 한국은행의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 기준으로 대출 증가세가 가장 큰 세대는 '30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은행과 2금융권(저축은행·보험사·여신 전문 금융사 등)에서 돈을 빌린 30대 이하의 대출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4조5천억 원에 달했다. 이 중 은행 대출이 354조8천억 원, 2금융권 대출은 159조7천억 원이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404조 원)과 비교하면 27.4% 늘어난 수치로, 많은 청년층들이 대출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를 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투자에 실패한 젊은 층의 개인회생 신청 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대체로 파산은 현재와 미래 소득이 없어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신청한다. 즉, 더 이상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하기 힘든 수준에 이름을 보여준다. 특히 20·30대는 더 높은 연령층에 비해 대체로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고, 부채관리 능력도 떨어진다.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46%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청년 채무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빚은 개인의 책임이지만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청년 부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우선 장기적으로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생 주기별 자산 형성의 지원 사다리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 청년들의 경제관념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경제관념 형성은 신용 관리의 중요성과 관련된 것으로 최근 젊은 층의 투자 실(失)로 인한 개인회생 신청 증가에 따른 문제를 방지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이주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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