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 6기 이성진 [수원대학교 법학과 4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623/art_16863066458623_9fde7c.jpg)
【 청년일보 】 최근 김포골드라인 출퇴근길의 혼잡도가 위험한 수준을 넘어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도와 김포시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김포골드라인의 평균 혼잡도는 242%, 출퇴근길 최대 혼잡도는 282%로 확인됐다.
김포골드라인 2량 1편성 기준으로 좌석 56명, 입석 79명의 승객이 탑승했을 때의 혼잡도가 100%라고 한다면 최대 380명이 1량에 탑승했음을 의미한다.
출퇴근길 혼잡도가 극심해지자 열차 안에서 과호흡 등의 증세로 인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승객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골드라인 영업사와 김포시청으로 연일 빗발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거주 시민들의 편리한 서울 시내 이동을 위해 2007년 1월 '김포 한강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의 일원으로 2014년 3월 건설에 착수해 2019년 9월 영업운영에 들어간 2량 1편성 경전철의 김포골드라인은 당초 건설과정에서부터 수요예측, 노선선정 등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의 본격적인 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김포시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김포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이 분양 시에 납입한 교통분담금을 보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김포시가 일정 비율로 건설대금을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빠르게 건설 및 영업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시의회가 예산 문제로 제동을 걸었고 기존에 계획과는 다르게 3량 1편성에서 현재의 2량 1편성으로 계획, 건설됐고 2019년 9월 영업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입주가 시작된 2013년 1월 28만9천624명이던 김포시의 인구가 김포한강신도시의 본격 개발로 2023년 4월 기준 48만4천474명으로 2배 넘게 폭증하자 2량 1편성의 현행 운용계획으로는 출퇴근길 집중되는 탑승객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문제가 심각해지자 경기도, 김포시, 서울시, 정부까지 나서서 관련 대책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우선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는 김포골드라인 운영은 기존의 노선에서 열차의 칸을 늘리는 것은 역사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답하면서 2024년 말까지 열차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하고, 기존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시간을 3.5분에서 3분까지 단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포시와 경기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 분산을 위해 김포골드라인의 대체 운송수단으로 기존에 운행하던 70번 버스를 총 32회 증회해 배차간격을 6분에서 3분 간격으로 줄이고, 급행버스인 70C, 70D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시내를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인 3000번과 M6117번 버스를 각각 6회, 2회 증편해 운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김포시, 서울시는 협약을 통해 70번 버스가 운행하는 구간 중 버스전용차선으로 지정되지 않은 개화역에서 김포공항 2㎞ 구간을 올해 5월 26일 추가로 버스전용차선으로 개통해 버스의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 김포골드라인 승객의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다만, 이러한 대책은 단기적인 대책에 불과하고, 정부와 관련 지방정부는 장기적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빠르게 관련 절차를 밟기로 했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이성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