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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가속화된 디지털화에 따른 노인의 디지털 소외 증가

 

【 청년일보 】 가속화된 디지털화로 인해 노인의 디지털 소외는 증가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디지털화를 겪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교통수단을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은행에 방문하는 대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며 가게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키오스크 또는 기계를 통해 주문한다. 또한 병원 진료 또한 온라인으로 예약을 한다. 이러한 디지털화 속에서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소외계층이 존재한다.


2023년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23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95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후 고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고있다. 고령자가 증가됨가 동시에 우리 사회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급속한 디지털화로 인해 노인이 겪는 어려움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56.4%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연령이 낮은 65세에서 69세 노인들의 정보화기기 사용률은 81.6%로 85세 이상 노인 9.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정보화 기기 보급의 확대로 정보화 기기 활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정보 이용에 있어 정보 제공 서비스가 온라인, 인터넷 중심으로 이루어져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수단 예매 60.4%, 키오스크를 활용한 식당 주문 64.2% 등 노인들은 정보화 기기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필요한 정보들이 온라인,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돼 노인들은 필요한 정보들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명절 교통수단 예매를 온라인으로 먼저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처 터미널이나 기차역을 가보면 현장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많은 노인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무인기계를 이용하는 가게를 가보면 사용방법에 대해 물어보거나, 주문을 부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듯이 다양한 방면에서 가속화된 디지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이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첫째, 기기의 다양성과 복잡성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인기기들은 종류가 다양하고, 기기마다 조금씩 사용방법이 다르다. 이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고, 이는 노인층뿐만아니라 청년층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둘째,  글씨 크기의 문제이다. 무인기기 및 스마트폰의 글씨 크기를 키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현재 설정돼 있는 글씨의 크기들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시력저하가 일어난 노인들에게는 작은 글씨이고, 알아보기가 힘들다. 셋째, 심리적인 문제이다. 주문을 할 경우,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조급해지게 된다. 천천히 하면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디지털 기기 이용에 대해 노인들의 심리적인 문제가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 디지털화가 지속되고, 고령화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노인들의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째,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요청하는 노인이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노인의 디지털격차 해소에 가장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 각 지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현재 다양한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노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돼야 한다.


노인의 디지털격차 해소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우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디지털격차로 인해 노인들의 위축과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7기 김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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