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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팩트]박범계, 6000쪽 수사기록 2일만에 속독, 일각선 "불가능한 일"...윤석열 전 검찰총장 첫 외부일정은 101세 철학자 방문 ‘인재를 널리 구하라’ 外

 

 

【 청년일보 】 6000여쪽에 이르는 한명숙 수사팀의 ‘재소자 위증 교사 의혹’관련 기록을 박범계 법무장관이 지난 15일 고검장 간담회에서 직접 읽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 범무장관은 수사지휘권이 발동한 17일 출근길에 “(수사기록을) 어제 다 봤다. 자세히 살펴봤고 심사숙고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도 사퇴 후 칩거하던 중 지난 19일 첫 외부 일정으로 101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2일 불법게임물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박범계, 6000쪽 수사기록 이틀만에 다 봤다...“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말”

 

6000여 쪽에 이르는 한명숙 수사팀의 ‘재소자 위증 교사 의혹’관련 기록을 박범계 법무장관이 지난 15일 고검장 간담회에서 직접 읽겠다고 말해.

 

이후 수사지휘권 발동한 17일 출근길에 “(수사기록을) 어제 다 봤다. 자세히 살펴봤고 심사숙고했다”고.

 

이틀만에 500쪽으로 묶으면 12권이 나오는 분량 기록을 ‘자세히’ 봤다는 것. 일부 법조인, “불가능한 얘기”라고.

 

법원장 출신 변호사 “6000쪽 기록이면 온전히 기록만 보면 열흘정도, 다른 일과 병행하며 읽으면 한달이 걸리는 분량”이라고.

 

한 부장검사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말을 듣고 황당했다”고, 한 부장판사는 “김일성이 백두산에서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았다는 얘기와 비슷한 황당한 소리”라고.

 

박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튿날인 18일엔 기록을 책상에 수북이 쌓아두고 자신이 직접 검토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이를 두고 한 검찰 관계자는 “1년 가량 사건을 봐온 검사의 말을 믿지 않고 이틀 만에 6000쪽 분량 기록을 다 봤다며 사진까지 찍어 올렸다”며 “기소하라는 지시를 자기 식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편 대검 부장회의는 불기소 10, 기소 2, 기권2으로 박 장관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첫 외부일정은 101세 철학자 방문...‘인재를 널리 구하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도 사퇴 후 칩거하다 지난 19일 첫 외부 일정으로 101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 방문.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연세대 철학과 교수를 지낸 김 명예교수는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원로 인사.

 

김 명예교수는 윤 전 총장에게 “이대로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더 늦으면 바로잡을 수도 없다”라고 조언.

 

또 인재를 널리 구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흔히들 야당에 인재가 없다고 하는데 인재는 야당에만 없는 것도 아니고 여당에도 없다”며 “중요한 건 한 사람의 유능한 인재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은 아직 공식적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으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9.1%로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전 검사에 마지막 메시지...‘거악 척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전 전국 일선 검사들에게 한 권의 책을 배포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해당 책은 ‘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로 故 로버트 모겐소 미국 뉴욕맨해튼검찰청 검사장의 전기(傳記). 지난 12일부터 총 2,300부 전국 검찰청에 배포.

 

윤 전 총장은 모겐소 검사장의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빌려 ‘거악 척결’을 후배 검사들에 마지막 메시지로 남겨.

 

◆ 불법게임물 신고포상금제도 시행....예산 4천200만원 책정

 

게임물관리위원회 22일 불법게임물 신고포상금제도 시행한다고.

 

이를 위해 2021년 불법 게임물 신고 포상심사위원회 구성. 경찰청, 유관기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참여.

 

포상금 지급 위해 올해 4천200만원 예산 책정.

 

신고 대상은 불법게임물 제공 행위, 환전 및 환전 알선 행위, 사행심 조장 광고 및 선전문 게시·배포행위 등.

 

 

◆ 기성용, 성폭력 의혹 제기자 형사고소

 

FC서울 기성용,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 상대로 형사고소 민사소송 동시 진행, 본격적 법적대응 나서.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22일 보도자료 통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송 변호사는 이날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 서울중앙지법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K리그1 개막전 뒤 기자회견 자처, 결백 주장, A씨와 B씨에 대해 법적 대응 예고해.

 

기성용을 대리하는 송 변호사, A씨와 B씨 측에 '성폭력 증거' 공개 촉구.

 

이에 A씨, B씨 측, 기성용이 소송을 걸어오면 이를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

 

결국 기성용이 A씨와 B씨에 대한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 소송을 결정, 치열한 법정 공방 예정.

 

 

◆ “아빠 거지라 똥차” 맥라렌 차주 막말 의혹...누구 말이 맞나

 

부산 해운대경찰서 22일 슈퍼카 운전자에게 보복운전 당하고 폭언 들었다는 고소장 접수. “미니 차주 A씨가 사흘 전 맥라렌 차주 B씨를 협박혐의로 고소한 건, 형사과에 배당했다”고.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글을 올려. "아이 셋과 귀가하던 중 수퍼카와 시비가 붙었고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 글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

 

맥라렌 운전자 B씨가 가 골목길에서 급정차하며 끼어들곤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넣고 아이들에게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고 반복해 욕설 퍼붓고 돌아갔다는 것이 A씨의 주장.

 

아이들은 그날 큰 충격을 받아 “아빠, 우리 거지야?” 묻거나 “우리는 거지라서 돈이 없어”라든 등의 말을 한다며.

 

이 글이 논란이 되자 B씨는 같은 커뮤니티에 "A씨가 먼저 욕을 했다"고 글 올려 반박.

 

또 B씨는 A씨 주장에 대해 “빠른 속도로 굉음을 울리고 급정차하며 끼어들었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천천히 진입했다"며 "뒤에 있던 미니 차주가 비켜주지 않으려고 제 차량을 가로막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

 

덧붙여 "상대방 차에서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 선루프에 대고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고 말한 게 자극적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A씨는 해운대경찰서를 찾아 협박 등 혐의로 B씨를 고소한 상태. 경찰은 두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조사할 계획.

 

◆ 이낙연 후원계좌 인천 송도 주민 505원씩 송금 쇄도...“SOS, 구조요청”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후원계좌에 505원 입금 사례가 잇따라.

 

배경은 인천 송도 주민들이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민원과 관련,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505원 송금 캠페인.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 배후단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연수구 송도동 297의10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

 

이에 주민들은 대규모 화물차 주차장이 송도 8공구 가까이 생기면 소음·매연 문제에 자녀들의 안전 위협까지 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

 

주민 여론과 달리 송도 아암물류2단지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선정, 주민들은 인천시장 소속당 민주당 중앙당에 구조요청을 한다는 의미로 'SOS'와 비슷한 모양 숫자인 ‘505원’ 이 위원장 후원계좌로 송금하는 캠페인을 시작.

 

주민들은 이날 '인천시민 생명권 비상대책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수위 확대.

 

반면 항만물류업계와 노조,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건립 사업 조속 시행 촉구.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와 인천항만물류협회 등 8개 단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 사업은 이미 2007년에 결정됐다"며 "주차장 건립이 늦어지면서 수많은 화물노동자와 운송사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대책이 없어 도로를 불법 점유한 차들이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

 

◆ 광안대교서 택시 세워 다이빙한 승객...무사히 구조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14분께 50m 높이의 부산 광안대교(상판)를 지나던 개인택시 뒷자석 승차중이던 승객 A씨 “차를 세워달라”고 한뒤 뒷자석 문 열고 나와 바다로 뛰어내려.

 

지나던 차량 운전자 목격, 119에 신고. A씨가 뛰어내린 지점은 수변공원에서 1.8km 가량 ᄄᅠᆯ어진 곳.

 

해경은 오후 3시 24분께 A씨를 구조. 해경측은 “구조 당시 의식·호흡·맥박이 있었고 저체온 상태였다”며 “구조 후 119구조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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