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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논란의 중심 새 역사교과서

 

【 청년일보 】 2024년부터 학교에서 사용할 새 중학교 역사 및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공개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작성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요 논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술이 축소되어, 교과서 본문에서는 단 한 문장으로만 설명되고 참고자료와 연습문제에 국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역사적 사실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둘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표현이 '독재'라는 용어 대신 '집권 연장'으로 바뀌어 있어, 다른 한국사 교과서들과의 차이가 눈에 띈다. 나머지 7개의 교과서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명확히 언급하고 있어, 일관성 부족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셋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촛불집회 내용이 본문에서 제외되었고, 연도표에만 간략히 언급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편향된 역사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과서 집필진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집필진이 5·18 민주화운동을 '사태'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뉴라이트 성향을 가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또한, 교과서를 출판하기 위한 자격 요건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한국학력평가원이 최근 3년간 출판 실적이 없던 중, 검정 공고 이후 급히 수능 기출 문제집을 한 권 출판한 사실이 밝혀져, 출판 실적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이러한 논의는 정치적 이념에 따라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계속되고 있다.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간의 관점 차이는 교과서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과서 작성 과정에서 정부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전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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