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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정신지체 장애인의 구강 보건 관리

 

【 청년일보 】 현재 우리나라 정신지체 장애인들은 진료 접근성에 있어 많이 소외되어 있으며 특히 치과 진료부분에서는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정신지체 장애인의 치과 치료는 치과의사나 환자, 그리고 보호자 모두에게 어려운 과정이다. 치과의사는 경험 부족과 장비의 미비로 정신지체 장애인이 치과에 오면 치료를 시도도 하지 않고 회피하는 경향이 있고, 장애인의 보호자는 여러 가지 부담감으로 치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질환은 일회적인 진료보다는 사전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한 질환이다. 정신지체 장애인의 생활 적응 훈련이 강조되듯이 치과 치료 과정도 일방적인 전신마취 하의 진료보다는 다소 힘이 들더라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 적응 훈련이 필요하고, 아동기부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진료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야 한다. 


정신지체 아동들은 칫솔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칫솔을 구강에 대기만해도 칫솔질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칫솔을 물어 뜯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칫솔질 동작과 함께 큰 목소리로 칫솔질 과정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며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동기에는 간식과 음료수 섭취로 인해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간식을 줄이고 입안에 오래 남거나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은 금하며, 음료수도 탄산음료와 발효음료는 가급적 피해야한다. 또한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이 먼저 칫솔질을 한 후 보호자가 다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학령기에 이르러서는 올바른 칫솔질 훈련이 필요한데, 이는 충치뿐만 아니라 성인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 중요하다. 


이상과 같이 올바른 식습관과 칫솔질, 정기적 치과 방문 및 예방적 관리가 전제될 때만 구강 건강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적절한 구강 관리를 통해 치과 치료의 고통에서 벗어나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구강 건강이 증진되길 기대해 본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유경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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