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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돌봄 청년, 정신건강·삶만족도지수 최하…'영케어러' 대책은 무엇일까

 

【 청년일보 】 가족돌봄청년 '영케어러(young carer)'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장애, 정신적인 문제나 알코올 약물의존을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소년 또는 청년을 이른다. 이들은 가사를 전담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동을 해 간병을 한다.


2020년 5월경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홀로 간병하다 아버지를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22세 청년 강도영(가명)씨 사건 등 영케어러의 간병 살인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9개월 만에 보건복지부는 '가족 돌봄 청년지원대책 수립'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실태조사를 했다.


지난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 및 만 13~3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응답자 총 4만3천832명 중 '가족을 돌보고 있다'고 답한 청년은 1천802명(중·고등학생 860명, 온라인 패널 942명), 지원 및 연계를 요청한 청년은 731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원 및 연계를 요청한 청년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가사 간병 방문지원 사업, 긴급 복지 지원제도 등 지자체에서 지원 가능한 급여 및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돌봄 책임이 있는 가족구성원의 정신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국에서 해외 영케어러 지원 제도와 시사점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 및 고립 예방과 관련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다른 연령보다 영케어러의 정신건강 및 돌봄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 비율이 높았으며 개인적 고립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자신의 미래와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높았다.


돌봄청년들은 집안일, 일상생활 수발, 의료관련 수발, 감정 지원, 신체 돌봄 등의 '돌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미숙해 다른 연령층보다 돌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돌봄의 장기화 됨에 따라 '돌봄 파산'이 우려되는 등 생계와 생애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와 같이 보건복지부의 지원 및 연계체계를 통해 가사 간병 방문 지원 사업, 긴급 복지 지원제도 등 지자체에서 지원 가능한 급여 및 서비스를 연계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 고용노동부, 지자체를 통해 취업과 자립을 위한 '돌봄 청년'만의 체계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6기 하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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