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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건축"...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포럼, '감성 도시' 전략 공유

국내 최초 도시건축 분야 국제행사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오는 11월 18일까지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열린 송현 녹지 광장, 광화문 광장 등에서 열려

 

【 청년일보 】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전날 열린 가운데,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개막 포럼이 ‘감성 도시(Emotional City)’를 주제로 열려 전 세계 도시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비즈니스 리더, 도시계획가, 창의적 활동가, 커뮤니티 조직가, 신경과학자, 시민 등 약 400명의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참석한다.

 

첫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개막 포럼에는 오세훈 시장과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비롯해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래 도시건축 전략을 논했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포럼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내가 살아가고 싶은 매력적인, 감성적인 도시 모습’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어제 서울비엔날레 개막식에 온·오프라인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천200명이 참여하는 등 건축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더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시민을 위한 도시 : 행인을 위한 건축’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오늘 포럼은 멋진 오페라 하우스나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우리 일상의 건축물, 건물의 외관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헤더윅은 "K팝, K뷰티, K드라마, K푸드와 마찬가지로 K아키텍처가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히며 서울 건축물의 방향성에 대해 말했다. 또한 서울이 더욱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도시, 인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이 진행한 특별 초청 인터뷰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 이정재는 어린시절을 보낸 성북동이라는 공간과 명동 번화가의 건축물 외관에 대한 감정, 생각 등에 대해 말했다.

 

이정재는 “서울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들의 표정이 느껴지는데, 단순한 개발과 확장이 아닌 시민 행복을 위한 외관 변화라는 점이 반갑고 자랑스럽다”며 “매일 접하는 일상의 건축물, 거리, 공간들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특별 대담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건축은 생활 공간이자 동시에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과거 효율, 기능 위주 획일적 건물에서 삶의 질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과 함께 서울의 미래 공간을 상상하고 만들어 나가, 사람을 위한 건물로 가득한 서울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 역시 “결국 우리가 원하는 도시는 단순히 기능적으로 효율적인 도시가 아니라, 걷고, 쉬고, 즐기며 감정적으로 치유받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도시건축 분야 국제 행사인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오는 11월 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광화문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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