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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리모델링' 대림·청담 '복합시설' 신축...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플라자호텔, 한화빌딩 옥상 공공전망대 조성·개방
구로디지털단지역에는 인접 40층 복합시설 조성
옛 프리마호텔 부지, 5성급 호텔 복합공간 재탄생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을 포함한 총 5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주요 사업지는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1, 2, 3지구(중구 태평로2가 23 일대) 리모델링사업, 청담동 52-1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이다.

 

◆서울광장 일대 3개 빌딩 리모델링 사업
1978년 국내 최초 도심 재개발로 지어진 서울광장 인근의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 3곳이 47년 만에 철거 방식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해당 사업에 대해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를 피하고 리모델링으로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구통합적 접근법'을 채택했다.

 

특히 건축물 저층부 중심의 수평 증축을 계획하고, 주변 건물과 문화유산에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나무톤 색상에 간결한 외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역 내 차량 중심 도로의 주차장 진출입구를 외부로 옮기고, 내부 공간에는 생태 녹지 도심 숲을 조성해 광장 겸 주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더플라자호텔 저층부 일부를 철거하고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이 통로는 서울시가 조성 중인 '세종대로 대표 보행거리'와 연결돼 광화문부터 남대문시장까지 이어지는 도심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게획이다.

 

40년 넘게 건물로 단절되었던 서울광장과 북창동 사잇길이 열리며, 시청역, 호텔, 명동을 연결하는 소공 지하 보도 환경도 개선한다.

 

'더플라자호텔'과 '소공동 한화빌딩' 옥상에는 공공전망대와 공중정원을 조성하여 광화문, 북악산, 덕수궁, 세종대로, 남산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더플라자호텔은 1층에서 전망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도시 전망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접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
구로디지털단지역 인접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일대에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천95실 등이 공급되며, 공원과 방수 설비 시설도 확충된 안전하고 편리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과거 BYC사옥이 있던 대규모 저밀부지였던 이곳은 장기간 방치되어 기반 시설 확보가 미흡했고,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상습 침수 피해를 겪었던 지역이다.

 

대상지에는 지하 7층, 지상 40층 규모의 2개 동이 들어서며,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095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의류 직물이 엮인 패턴을 입면에 형상화한 트윈 타워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주변으로 도로가 신설되고, 부지 북측에는 주민과 인근 초등학교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부지 내 기존 빗물펌프장 부지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를 추가 설치하여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직결되는 입체 보행 통로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2개소의 공개 공지는 보행자를 위한 공공 쉼터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2026년 9월 착공하여 2031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복합공간 조성 사업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가 5성급 호텔과 주거, 업무, 문화시설이 결합된 38층 프리미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상지는 도산대로와 패션·뷰티·한류 관광 거점인 청담동 일대에 위치해, 예술·여가·소통이 공존하는 복합문화 가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지하 8층, 지상 38층, 연면적 약 7천 제곱미터 규모로 5성급 호텔 74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호,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로비층에는 문화예술정보 플랫폼과 아트 팝업 스토어를 공공기여시설로 조성하고, 지역 예술인, 신진 작가, 청년 창업자 등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에는 공개 공지를 조성해 시민을 위한 열린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20~21층에는 호텔 부대시설과 함께 야외 테라스존을 구성하고, 스카이 가든을 조성하여 도심 야경 및 한강 조망을 대중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는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 리모델링으로 공공과 기업, 건물주, 상인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 활력 제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 일대를 포함해 도심 전역에서 지속 가능한 리모델링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개발이 확산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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