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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유튜브 시청 이대로 괜찮은가

 

【 청년일보 】 오늘날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핸드폰 앱은 무엇일까? 당신이 자주 사용하고 있는 앱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떠오르는 대답은 유튜브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의 인기는 어느 정도이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과 와이즈리테일이 1월 한 달간 유튜브 앱의 사용자 수와 사용시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앱을 사용한 한국인은 총 4천41만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4천568만명 중 88%가 유튜브를 1번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용시간은 12억3천549만 시간이었다. 1인당 한 달에 30시간30분, 하루에 약 1시간을 이용한 것이다.


유튜브는 최근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로 급부상했고, 영상은 여러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수단이 됐다. 인기 콘텐츠가 유튜브로 넘어오고 티비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와 예능 조차도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클립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무료함을 달래 주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유튜브는 우리를 중독으로 이끈다. 마약을 경험하면 과한 도파민 분비로 인해 쾌감을 느끼게 돼 중독되듯이 유튜브도 관심 있는 동영상을 시청하면 도파민 분비로 인한 쾌락이 점차적으로 중독을 일으킨다.


서서히 유튜브에 중독되면 더 자극적이고 더 쾌락적인 동영상을 쫓게 된다. 유튜브 영상은 깊은 사고를 담당하는 '인간의 뇌' 전두엽보다 생각 없이 본능적, 즉흥적인 반응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뇌' 변연계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유튜브는 편집된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에 축약해서 보여주는 콘텐츠가 많으므로 깊게 생각할 시간과 힘을 잃게 된다.


비판적 사고 능력 저하에 이어 어휘 능력도 큰 문제로 제기된다. SBS 일요특선다큐에서 한 실험이 화제가 됐다. 어린 아이 어휘력의 인공지능을 두 개로 분리해 한 쪽에는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다른 한 쪽에는 유튜브 방송을 두 달간 보여줬다.


결과,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시청한 인공지능은 질문에 예의 바른 대답을 보였고 유튜브를 시청한 인공지능은 반갑다는 말에 '나한테 관심 그만 좀 줘'의 대답과 유치원에서 뭐했냐는 질문에 '찌질한 애들 뿐이라 노잼이야' 등의 답변을 했다.


반복적인 짧은 동영상 시청은 집중력 저하와 인내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알고리즘이 선택한 콘텐츠만 접하는 것은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을 초래한다. 이 외에도 폭력적인 콘텐츠의 노출과 거짓 정보를 담은 가짜 뉴스의 확산이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이 유튜브 중독은 세대나 수의 상관 없이 모두에게 그리고 사회 전체에게서 문제가 나타난다. 편의와 습관 뒤에 숨은 영상 중독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개선할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당장 시청을 금지하거나 유해 콘텐츠의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는 때다.
 


【 청년서포터즈 6기 김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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