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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대학가에서 외치는 마약 없는 세상"…'마약예방 활동단' 본격 활동 개시

 

【 청년일보 】 청년층 사이에서 마약 중독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대학교 연합 동아리에서 마약이 투약·유통되고 집단 성관계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상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들 대다수가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교의 학생들이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실제로 2030의 마약사범 증가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5년 전 2~30대의 마약사범은 7천64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5천5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7% 증가한 수치로, 그 비중이 54.5%로 집계돼 그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민간과 정부가 합동으로 대학가의 마약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예방 활동단을 구성했다.


마약예방 활동단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 답콕(DAPCOC)과 식약처가 함께 꾸린 마약예방 활동 조직이다. 강원대, 고려대, 을지대, 전북대 등 10개 대학을 중심으로 집단 예방교육, 대학 축제 마약예방 부스 운영,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진행하게 된다.


충남대 마약예방 활동단 CDP(CNU Drug Prevention)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학생 이화영(20)은 "바로 옆 학교에서도 마약 범죄 사건이 최근에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고, 마약 예방에 대해 우리 대학생들이 더 힘쓰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계기가 돼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마약을 구하기가 쉽고 많이 노출이 돼 있음을 알게 됐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좀 더 대학생들에게 마약 예방과 중독 치료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가갈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학생 김초연(20)은 "예전에 비해 뉴스에서 마약 범죄에 대해 보도가 늘었고, 마약이 한국 사회에 많이 퍼져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마찬가지로 학교 역시 마약에 노출돼 있을 것이 염려돼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마약 관련 교육을 받으며 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됐고, 더욱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며 "지금은 충남대학교의 마약예방 활동단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서 초등학생부터 대상으로 해 정규적인 마약예방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DP는 지난 6일 수요일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학 내 캠페인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으며, 7일 오후 7시에는 마약에 중독됐다가 회복된 강연자를 초청해 충남대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점차 증가하는 마약 중독 유병률에 대해 우리 청년들이 먼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를 예방해 다시 건강한 사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 청년서포터즈 8기 홍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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