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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10% 가격 격차 45배"...주택 자산 양극화 '역대급' 심화

고가 주택 급등, 저가 주택 하락세...상하위 10% 가격 격차 45배
40대 이하 젊은층 주택소유 3년 연속 감소...높은집값 부담 영향

 

【 청년일보 】 지난해 고가 주택의 가격은 더욱 오르고 저가 주택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이가 45배로 벌어졌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4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주택의 평균 가격은 13억4천만원으로 약 9천만원 상승했다.

 

반면, 하위 10% 주택의 평균 가격은 3천만원으로 100만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하위 10%의 44.7배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40.5배) 대비 자산 격차가 더욱 심화한 수치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3천300만원으로 전년(3억2천100만원)보다 1천만원 이상 올랐다.

 

상위 10% 소유자는 평균 2.3호를 소유해 하위 10% 소유자(0.97호)보다 배 이상 많았으며, 평균 면적 역시 상위 10%(113.8㎡)가 하위 10%(62.7㎡)보다 1.8배 넓었다.

 

 

한편, 작년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 집을 산 사람은 111만3천명이었다.

 

이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대 규모다.

 

구입자 중 집 1채를 산 사람은 106만8천명(95.9%)이었고, 2채는 3만3천명(3.0%), 3채 이상은 5천명(0.4%)이었다.

 

이 기간 81만8천명이 무주택에서 벗어나 유주택자가 됐으며,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6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택 수가 감소한 사람은 64만1천명이었다.

 

작년 주택 소유자 1천597만6천명 중 50대가 25.3%로 가장 많았고, 60대(23.0%), 40대(20.3%)가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주택 소유자가 증가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감소세가 3년째 지속됐다.

 

특히 30세 미만(-8.6%)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80세 이상(10.3%)의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데이터처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에 더해 높은 집값의 영향으로 보유 여력이 적은 연령층에서 주택 소유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직전 1년간 주택을 1채 이상 구입한 사람은 111만 3천 명으로 2년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무주택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81만 8천 명이었다.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관내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집계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91.1%), 전북(89.6%), 대구(89.4%) 등은 관내 거주자 소유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세종(30.6%), 충남(17.3%), 인천(17.2%) 등은 외지인의 주택 소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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