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서울 강남권과 용산 등 핵심 입지에서 고분양가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되면서 서울의 전용 84㎡ 분양가는 19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854만원(12개월 이동평균)을 기록했다.
전월(852만원) 대비 0.28%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10월 700만원대 후반이던 분양가는 12월 84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당 2천198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가격을 유지했다.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당 3천307만원)와 아크로 드 서초(3천122만원), 용산구 이촌 르엘(2천701만원) 등 핵심 입지의 고분양가 단지들이 연이어 분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전월보다 오른 18억9천61만원으로 집계되어 19억 원 선에 다가섰다.
분양 물량도 크게 늘었다. 3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1천188가구로, 지난 2월(5천342가구) 대비 109% 급증했다.
월간 분양 규모가 1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충남(2천533가구)과 부산(2천439가구)에서 대단지 분양이 집중됐으며, 서울도 전월 61가구에서 1천117가구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경남은 ㎡당 710만원으로 전월 대비 11.57%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도 6.97% 오른 1천122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는 1천86만원으로 2.25%, 인천은 833만원으로 0.72% 하락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차별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전용 84㎡가 최고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전용 59㎡는 전국 평균 5억3천105만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중소형 위주의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봄 성수기를 맞이해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던 사업장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3월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라며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 공급 불안으로 자재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만큼, 분양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라고 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