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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1인미디어, 치유인가 회피인가

 

【 청년일보 】 우리는 1인 미디어의 영향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1인 방송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랙티브 콘텐츠다. 개인이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비롯해 1인 인터넷 방송 콘텐츠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틱톡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이나 출·퇴근길에 자신이 구독한 유튜버의 영상을 찾아보는 사람들, 길거리에서 영상을 찍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꾸준히 큰 사랑을 받으며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사람들은 우울하거나 힘들 때 자연스레 1인 미디어를 찾는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인식하는 우리 현대인에게, 1인 미디어는 현실의 고통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하는 일시적인 탈출구로 작용한다. 


그 이유는 1인 미디어의 '소통'과 '표현'이라는 기능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방송과 달리 1인 미디어는 쌍방향적 소통이 자유롭고, 자신의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그들의 반응을 통해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유명인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생산·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텐츠 생산자로부터 희망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1인 미디어 시청을 통해 재미와 치유를 얻은 후의 시간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1인 미디어 시청 후 느껴지는 허무함과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치유'라는 긍정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1인 미디어는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개인적인 치유에 몰두하게 만든다. 개인적인 치유는 흥미 위주의 위안에 불과하다. 1인 미디어의 흥미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회구조적 문제의 연대적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는 무관하다. 


현대 사회의 성과 중심 구조와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1인 미디어를 이용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미디어들이 개인을 힘들게 하는 사회구조적 문제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고 실질적인 해결을 회피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콘텐츠 시청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순 있지만, 선동되거나 그에 안주되기만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상태와 감정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앞으로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는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다. 


1인 미디어의 치유와 힐링 기능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친숙하고 재밌는 소재를 이용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촉구하는 콘텐츠가 앞으로 더욱 많이 생산되어 주체적인 시민의식 함양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조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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