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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구매냐, 개발이냐"…관리 도구 'ERP', 기업의 '선택'은?

 

【 청년일보 】 기업에서 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여러 생산공정을 거칠 것이다. 기업은 많은 공정들을 어떻게 한꺼번에 관리할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정된 자원 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란, 기업의 목적(이익의 극대화, 고객 만족 등)을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한정된 자원(제조 자원, 인력 자원, 수송 자원 등)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pplication의 집합을 말한다. 즉, ERP는 기업의 활동을 매끄럽게 진행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도구다.


기업의 활동은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ERP는 대부분의 기업 활동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과 기업은 유형마다 활동에 차이가 있고, 기업의 활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ERP는 MRP, MRPⅡ등에 기반하고 있다. 그렇다면, MRP는 무엇인가? MRP(Material Requirements Planning)는 제품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 즉, 원자재·반조립품·완제품 등에 대한 자재 수급계획과 생산관리를 통합시킨 최초의 체계적인 제조 정보 관리 기술이었다.


MRP는 제품구성정보(BOM), 표준공정도(Routing Sheet), 기준생산계획(MPS), 재고 레코드(Inventory Record) 등의 정보를 필요로 한다. MRP시스템은 기준 정보를 근거로, 어떤 물건이 언제, 어느 곳에서 필요한지를 예측하고, 모든 제조 활동과 관리 활동이 같은 계획에 근거해 움직이기 때문에 기업 자원의 비효율적인 활용이나 낭비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1980년대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의 제조 환경이 다품종소량생산의 형태로 전이됐고, 고객 지향의 업무체계로 바뀌었기에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래서 생산 현장의 실제 데이터와 제조자원의 용량 제한을 고려하고, 자동화된 공정 데이터의 수집, 재무관리, 판매주문관리 등의 기능이 추가돼 실현할 수 있는 생산계획을 제시하면서 제조 활동을 더 안정된 분위기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MRPⅡ가 탄생했다.


1990년대에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되었고, ERP 시스템은 생산 및 생산관리 업무는 물론 설계, 재무, 회계, 영업, 인사 등의 순수 관리 부문과 경영지원 기능을 포함했다.


많은 기업이 ERP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과 개발하는 것에 고민하게 됐다. ERP 자체 개발을 하면 기업 내부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하게 되지만 초기 시스템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전문인력이 필요해 큰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외부 ERP를 도입하면 첨단 IT 기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선진 경영 프로세스 습득을 가능하지만, 사내 정보 및 업무 프로세스 외부 노출 가능성 우려를 피할 수 없다.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ERP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인력 확보 및 앞으로의 유지 및 보수를 고려해 봐도 ERP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ERP 시스템뿐만 아니라 MES, PDM, CCS 등 수많은 정보 시스템을 ERP 시스템과 연계하기 위해서 폐쇄적인 형태로 개발된 ERP 시스템은 많은 한계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외부에서 개발된 ERP 시스템을 구입해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결정이 될 수 있으며, 기업은 어떤 ERP 시스템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7기 김홍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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