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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위협받는 의학 연구

 

【 청년일보 】 최근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대학병원의 핵심 가치인 '교육, 연구, 진료' 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교수들이 진료에 집중하게 되면서 연구 역량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에 할애하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의정 갈등 이전 대비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35.7%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최종 게재된 논문 수는 305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8편에 비해 25.2% 감소한 수치이다.  


의학 연구는 단순히 치료법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그동안의 연구는 기존 치료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희귀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COVID-19 팬데믹 동안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의학 연구는 백신 개발, 치료제 발굴, 예방적 조치 수립 등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와 같은 의학 연구의 혁신적인 성과는 위기 상황에서 인류를 보호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되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 역량의 급격한 약화는 향후 의학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특히 신종 질환이 지속적으로 출현함에 따라, 새로운 연구와 실험을 통한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연구 활동이 위축되면 이러한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도 자연스럽게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의정 갈등의 지속은 의료 기술 발전 속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진료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연구 환경의 안정성과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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