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들어오는 인구보다 많은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2030 청년층에서는 오히려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교육 인프라를 찾아 서울로 향하는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22일 지난 2001년부터 2024년까지 24년간의 전입·전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서울시 인구이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01년 11만 3천949명에 달했던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4만 4천69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청년층의 이동 패턴이다. 2019 이후 20~30대에서는 타 시도로 빠져나가는 인구보다 서울로 들어오는 인구가 더 많아지는 '순유입' 현상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2012년에는 청년층 순이동이 마이너스 2만 222명을 기록하며 탈서울 현상이 우세했으나, 2019년 1만 9천 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줄곧 유입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로 들어오는 인구의 과반수는 수도권 거주자였다. 지난해 서울 전입자 중 경기도 출신이 53.0%, 인천이 7.7%를 차지해 수도권에서의 유입 비중이 60.7%에 달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순유출 규모 역시 2021년 12만 명에서 지난해 6만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청년들이 서울행을 택하는 주된 이유는 '일자리'였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2030세대의 전입 사유를 분석한 결과, 39.2%가 '직업(직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29.8%와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택 문제로 인한 이동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동 형태는 1인 가구 중심의 단독 이동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전입 건수 중 1인 이동 비중은 79.8%를 기록해 2004년 대비 15.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인 전입자 중 68.8%가 19~39세 청년층으로 조사돼, 취업이나 학업을 목적으로 홀로 상경하는 청년이 인구 유입이 많았다.
전체적인 전입 사유를 봐도 2013년 이후 '주택' 요인은 감소한 반면, '직업'과 '교육', '주거환경'을 꼽은 비율은 늘어났다. 이는 단순히 집값 문제로 밀려나는 이동보다는, 삶의 질과 기회를 찾아 이동하는 수요가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로의 인구 유입은 규모보다 전입 목적과 이동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 단위 전입과 청년층 유입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인구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분석과 도시 전략 수립의 정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