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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학교·학원가 방역 '비상'

서울 158명 신규 확진…확진율 0.9%로 치솟아
괴산 교회서 무더기 감염…충북 28명 추가 확진
당진 교회·평생교육시설 매개 연쇄 감염 2명 추가…누적 60명
대구서 9명 추가 확진…대부분 가족 간 전파
경남 5개 시지역 28명 신규 확진…상당수 감염경로 '불명'
부산 무증상 확진자 비율 41%…조용한 감염 전파 진행

 

【 청년일보 】지난달 개학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학생들이 증가하며 학교와 학원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등교수업 시기(6∼7월, 9∼12월)에 비해 올해 3월 초까지는 학생 연령대 확진자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개학 직후인 12주차(3.14∼20) 대비 14주차(3.28∼4.3)를 비교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에서 중학생 연령대(13∼~15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에서 23.1%로 2.9%포인트 상승했다.

 

고등학생 연령대(16∼18세) 확진자 비율도 24.0%에서 24.6%로 소폭 올랐다. 학생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 동구의 한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총 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 강사를 고리로 초등학교 4곳과 학원 1곳으로 감염이 확산해 총 31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4명보다 219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90명(71.7%), 비수도권이 193명(28.3%)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43명, 경기 220명, 부산 43명, 울산 29명, 충북 28명, 인천 27명, 경남 26명, 경북 14명, 전북 13명, 대구·대전 각 10명, 충남 8명, 강원 6명, 광주 5명, 전남 1명 등이다.

 

◆서울 158명 신규 확진…확진율 0.9%로 치솟아

 

1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8명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전날(11일) 162명보다 4명 적지만, 1주일 전(5일) 147명보다는 11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까지 39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31일 19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7일부터 244→215→201→214명으로 나흘간 200명대를 이어가며 4차 유행 조짐을 보였다.

 

최근 이틀간 하루 100명대로 줄어든 것은 '주말 효과'로 풀이된다. 주말에 검사를 받는 인원이 크게 줄면서 그 검사 결과가 나오는 일·월요일의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했다가 주중 다시 급증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지난 일요일인 11일에도 하루 검사 인원이 1만8천58명(잠정치)으로, 금요일인 9일 4만1천352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12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56명, 해외 유입이 2명이었다.

 

실내체육시설과 음악교습소,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광진구 실내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전날 14명(타 시도 1명 포함)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서울 25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전날 1명 포함 누적 10명이 확진됐다. 서초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81명이 됐다.

 

서초구 음악교습소 관련으로 전날 8명 포함 누적 12명(서울 11명)이 감염됐고, 송파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7명(타 시도 5명 포함)이 추가돼 누적 13명(서울 8명)이다. 도봉구 한방병원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 16명, 기타 확진자 접촉 6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0명이다.

 

13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천391명이다. 현재 2천470명이 격리 중이고, 3만1천48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437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서울에서 1차 누적 18만2천809명, 2차 누적 1만3천498명이 받았다. 목표 인원(606만명) 대비 각각 3%, 0.2%다.

 

◆경기 168명 신규 확진…동호회·학원 관련 계속 늘어

 

경기도는 12일 하루 동안 16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72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63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안양시 동안구의 한 댄스동호회 관련해 회원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일 댄스동호회 회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7∼9일 회원 4명과 회원 가족 3명,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고양시 실용음악학원 관련한 확진자는 원생과 원생 가족 등 2명이 더 늘어 지난 8일 이후 누적 23명이 됐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누적 36명)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밖에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103명(61.3%)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49명(29.2%)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58명이다.

 

도내 1·2차 백신 접종 대상자(107만4천851명) 대비 누적 접종자 수는 25만416명(접종률 23.3%)이다.

 

◆의정부 민락동 학원 관련 5명 추가 확진…누적 11명

 

경기 의정부시는 민락동의 한 입시학원과 관련해 13일 수강생 3명, 강사 1명, 가족 1명 등 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0일 이후 총 11명으로 늘었다. 수강생 7명, 강사 3명, 가족 1명 등이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10∼12일 수강생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그 사이 강사 2명도 서울 관악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 학원 수강생과 강사 전체로 검사를 확대, 이날 수강생 3명과 강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된 수강생의 가족 1명도 양성 판정됐다.

이 학원 전체 수강생은 24명, 강사는 5명이다. 음성으로 나온 수강생 17명과 강사 2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6일 오후 8∼10시, 10일 오후 1∼3시와 5∼7시 낙양동 야구장 옆 농구장과 활기체육공원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편 확진된 수강생들이 재학 중인 4개 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된 수강생과 같은 학년 200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벌였으며 결과는 14일 오전 나온다.

 

 

◆부천서 확진자 가족 등 13명 코로나19 감염

 

경기도 부천시는 주민 등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9명은 부천, 성남, 서울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4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104명이다.

 

◆인천,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4명 포함 26명 확진

 

인천시는 13일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4명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다. 나머지 7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지난 4일부터 11명이 감염된 미추홀구 가족·지인과 관련해서는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회사·가족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지난 7일부터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회사·지인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미추홀구 7명, 연수구 6명, 서구 4명, 부평구 3명, 중구·남동구·계양구 각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1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82개 중 84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6만7천91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406명이다.

 

◆김포서 7명 코로나19 확진…6명 감염경로 조사 중

 

경기도 김포시는 주민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김포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6명의 감염 경로는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73명이다.

 

 

◆14개월만에 '전북 인구 0.1%' 코로나19 확진…하루 4명꼴

 

전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는 1천746명으로 증가했다.

 

전북 전체 인구(179만7천400여 명)의 약 0.1%에 해당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명, 한 달 평균은 120명 꼴이다.

14개 시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주시(596명)였으며, 익산시(306명)와 군산시(230명)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시가 전체 확진자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장수군의 확진자는 1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었다.

 

무주군(7명)과 진안군(8명)도 한 자릿수다.

 

하루 확진자가 최고 많이 발생한 달은 작년 12월 502명이다.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총 100명), 순창군 요양병원(총 111명), 완주군 현대자동차(총 33명)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집단 감염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가장 적은 달은 그해 5월 3명이다.

 

확진자 1명이 몇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5∼1.19로 4월 첫주보다 높아졌다가 12일에는 0.98로 다소 낮아졌다.

 

이 지수가 1.0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경향이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염려되는 시점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집단시설은 분산 관리를 강화하고, 개인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괴산 교회서 무더기 감염…충북 28명 추가 확진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오후 9시 사이 괴산 14명, 청주 6명, 증평 3명, 음성 3명, 진천 1명, 옥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과 증평 확진자 17명은 모두 괴산 문광면 소재 교회 관련이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10대 A양의 부모가 확진된 데 이어 A양의 아버지가 목사로 있는 이 교회 신도 15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는 괴산읍사무소 공무원과 괴산군농업기술센터 기간제근로자, 괴산고등학교 학생 2명이 포함돼 있다.

 

A양은 전날 지인(10대)과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나란히 확진 판정받았다. 두 사람을 합하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19명이 된다.

 

청주에서는 경북 안동 지역 확진자와 같은 대학을 다니는 10대와 20대가 확진됐다.

 

또 지난 12일 확진된 환자(충북 2354번)의 30대 배우자, 지난 9일 확진된 환자(충북 2315번)의 70대 배우자와 10대 미만의 손주가 추가 감염됐다.

 

흥덕구 거주 60대는 지난 11일부터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받았다.

 

음성의 60대 확진자는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지역 60대와 30대 외국인은 증상 발현 또는 동료 직원의 확진 판정으로 검사받아 확진된 경우다.

 

옥천의 70대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됐다.

 

진천 50대 확진자는 전남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383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북에서는 4만7천140명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61건이 접수됐다. 이중 폐렴 증상을 보여 유일하게 중증 사례로 분류된 80대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해 당국이 백신과 인과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전시청서 첫 공무원 확진자…대전도시공사 직원과 가족도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유성구 거주 20대 시청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를 밀접 접촉한 다른 부서 공무원 B씨도 확진됐다. 대전시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A씨의 사무실 동료 20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B씨와 같은 사무실뿐 아니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53명도 이날 거주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B씨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3개 부서 67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 가운데 누가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시 산하 기관인 대전도시공사에서도 이날 40대 직원이 확진됐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그의 초등학생 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사는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한 35명을 비롯해 본사 근무직원 137명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날 확진된 건양대병원 구내식당 외주업체 조리사 6명 가운데 1명의 지인이 이날 확진됐고, 이들과는 별도로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환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건양대병원 직원과 환자·보호자 2천여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보습학원부터 중고교,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번진 감염도 이어졌다.

 

보습학원에 다닌 고교생 확진자의 어머니가 이날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9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70명이 중고생(17개교)이다.

 

 

◆당진 교회·평생교육시설 매개 연쇄 감염 2명 추가…누적 60명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시작해 평생교육시설로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로써 당진 고대면 슬항감리교회(30명)와 평생교육시설인 해나루시민학교(30명) 관련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13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4명(당진 335∼338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앞서 확진된 슬항교회 교인 접촉자이고, 1명은 해나루시민학교 강사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슬항감리교회 교인으로, 지난 7일 확진됐다.

 

 

◆대구서 9명 추가 확진…대부분 가족 간 전파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 더 나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명이 늘어난 9천94명이다.

 

중구 부동산 홍보판매 사무실 및 남구 종교시설과 관련한 n차 감염자 1명이 나왔다.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가운데 5명은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다.

동거 가족 확진자 중 1명은 공기업 퇴직자 모임인 철우회 소속으로 퇴직자 공용 사무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무실 이용자 17명을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0시 이후 확진자가 2명이 더 나왔다. 이밖에 1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한편 북구 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있다가 지난 2월 25일 확진된 1명이 지난 11일 폐렴 악화 등으로 숨졌다.

 

대구지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시 집계 기준으로 214명이 됐다.

 

◆경남 5개 시지역 28명 신규 확진…상당수 감염경로 '불명'

 

경남도는 1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으로, 이 중 1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14명, 김해 7명, 거제 4명, 창원 2명, 사천 1명이다.

 

진주 확진자 중 9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5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진주지역 고등학생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 중이다.

 

김해 확진자 중 3명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이다. 격리 중 증상이 생겨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김해 확진자 1명은 자가격리자 긴급 돌봄 지원인력으로, 긴급 돌봄을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김해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와, 1명은 부산 확진자와 각각 접촉했다.

 

거제 확진자 2명은 서로 가족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1명은 지인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거제 확진자 1명은 해외 출국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하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또 다른 창원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천 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받아 확진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180명(입원 221명, 퇴원 2천945명, 사망 14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일상 속 연쇄 감염 전방위 확산…29명 신규 확진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들 29명이 울산 1332∼1360번 확진자가 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주요 확진 사례를 보면 신규 확진자 중 1336번, 1351번, 1358∼1359번 등 4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주군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1337번과 1357번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됐다.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1338번은 입원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1332∼1335번, 1355번 등 5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울산시청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지난 12일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송철호 울산시장도 1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송 시장은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를 받았고, 13일 정오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송 시장은 예방 차원에서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 9명과 함께 25일 정오까지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연쇄 감염이 전방위로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13일부터 울산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만큼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교육현장서도 확진자 속출…학생·교직원 등 5명 추가

 

부산지역 교육 현장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3일 학생과 교직원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됐다. 지난 12일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등 194명에 대해 검사를 하면서 14일부터 전 학년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 1명이 확진됐다. 가족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이어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했다.

 

동래구 한 중학교에서는 행정실 직원이, 사하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야간 경비원이 확진됐다.

 

사상구 한 유치원에서도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원아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원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율격리를 하고 있어 유치원 내 접촉자는 없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부산 무증상 확진자 비율 41%…조용한 감염 전파 진행

 

부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도 좀처럼 감염세가 줄지 않고 있으며 13일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기준 검사자 3천390명 중 4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천46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자도 종사자 2명, 이용자 4명, 접촉자 13명 등 19명이 발생했다.

 

유흥업소 전수조사와 행정명령 이후에도 확진된 이용자, 종사자는 물론 이들과 접촉한 상당수도 계속 확진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후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자는 414명에 이른다.

 

종사자 1명이 선제 검사에서 확진된 후 대거 감염자가 나온 동래구 한 복지관 내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 2명과 확진된 직원의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며 이 복지관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영도구 한 복지관 주기적 선제검사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돼 복지관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 각각 확진돼 방역 당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일선 여러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다행히 집단감염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

 

서울, 대구, 울산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3명과 태국에서 입국한 1명도 확진됐다.

 

그 외 가족이나 지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지난 2일 부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 12일간 587명, 하루 평균 48.9명이 확진됐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강화된 방역 수칙에도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13일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41%에 이르러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6∼12일) 확진자 330명 중 무증상자는 29.4%인 97명이었다.

 

박형준 시장이 당선 후인 8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연 취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모 언론사 기자 1명이 최근 확진돼 박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간부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시청 기자실은 폐쇄됐고 같은 층에 근무하는 공무원도 전원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12일 기준 1분기 대상자 6만7천890명 중 88.2%인 5만9천854명, 2분기 대상자 29만7천6명 중 10.2%인 3만362명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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