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곳곳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어 방역당국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13∼19)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1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 사실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수치다.
신규 261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2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35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2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1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227명이 국내감염, 34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 경기 35건, 서울·대구 각 25건 등이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4명보다 무려 292명 많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데다 대전 등 곳곳에서 다소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47명(72.6%), 비수도권이 169명(27.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34명, 경기 185명, 대전 58명, 인천 28명, 경북 21명, 강원 17명, 부산 16명, 경남 15명, 충북 10명, 충남 9명, 대구 7명, 세종 5명, 광주·울산 각 4명, 전남 2명, 전북 1명이다.
◆춘천지역 초등학교 코로나19 확산…강원도청 공무원 2명도 확진
22일 강원에서는 춘천지역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9명을 비롯해 1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14명(438∼451번), 원주·강릉·속초 각 1명 등이다.
춘천에서는 한 초등학교의 학생 7명과 교사 1명, 방역 지원 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한 1·2학년 전수조사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당국은 전날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3∼6학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또 초등학교 확진자와 친인척인 유치원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전면등교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청 소속 공무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날 오전 확진자들이 근무한 별관 건물 일부 층을 폐쇄했다.
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의 동료 등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결과 88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70대 1명은 가족 간 감염이고, 40대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시는 이날만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1가정 1명 검사를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밖에 강릉에서는 50대가 서울 확진자 승객을 통해서, 원주에서는 서울지역 여고에 다니는 10대가 같은 반 친구를 통해서 각각 감염됐다.
속초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447명으로 늘었다.
◆서울 132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2명 적어
21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2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2일 밝혔다.
전날(20일) 134명보다 2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14일) 131명보다는 1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4일 277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주중에는 200명대 초반에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은 201→201→200→197→165→134→132명을 기록했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 18일 3만4천432명에서 주말인 19∼20일 각각 2만625명, 1만5천40명으로 줄었다가 21일 다시 3만1천623명으로 늘었다. 최근 보름간(7∼21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8천645명, 일평균 확진자는 176명, 평균 확진율은 0.6%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26명, 해외 유입이 6명이었다.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음식점과 강남구 음식점 방문자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2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5명(타 시도 3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동대문구 직장(6월)과 강북구 직장(6월), 종로구 직장(6월)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기타 집단감염 13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55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50명 등이다.
22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천961명이다. 현재 2천322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5천13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09명이 됐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78만1천609명, 2차 77만137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29.0%, 8.0%에 해당한다.
◆군 코로나19 1명 추가 확진…백신 1차 접종 육군 간부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의 육군 간부 1명이 최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1차 백신 접종 후 확진 사례는 총 23명이 됐다.
해당 부대는 접촉자 등 240여 명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전날 30세 미만 장병 2만7천371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해 누적 접종 인원은 33만2천384명으로 늘었다. 접종 대상자(41만4천여 명) 대비 80.2% 수준이다.
국방부는 내달 16일까지 30세 미만 장병의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하고 30세 이상 장병들의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도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92명 신규확진…이틀 연속 100명 미만 발생
경기도는 21일 하루 동안 9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2천5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발생 사례였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20일(9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 미만으로 발생했지만,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이하로 줄면서 확진자 수 또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데 그 영향이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날에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성당과 초등학교 급식실 등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안산시 단원구 성당과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2명이 됐다.
지난 15일 직장인 A씨가 먼저 확진된 뒤 16일 확진된 A씨의 직장동료 4명 중 1명이 이 성당의 교인으로 확인되면서 이후 성당으로 감염이 확산해 일주일째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조리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한 수원시 팔달구의 초등학교 급식실 관련해서는 확진자 가족 1명이 더 감염돼 14일 이후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누적 11명), 화성시 어린이집(누적 12명)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56명(60.9%)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27명(29.3%)으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의정부교도소 직원 1명 코로나 확진
법무부는 의정부교도소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직원은 전날 목감기 증상이 있어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 교도소 측은 즉시 시설 전체를 소독하고 법원·검찰 등 관계 기관에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했다. 전 직원(402명)과 수용자(1천313명)는 PCR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서 25명 확진…부천 체대 입시시설 관련 7명
인천시는 22일 2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7명은 전날부터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지역 한 체대 입시 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다.
이들 가운데 6명은 고등학생으로 인천 지역 4개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4개 학교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들 학교의 등교 수업도 중단했다.
부천 체대 입시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앞서 부천시가 공표한 11명을 포함해 이날 현재까지 모두 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시설에서는 전날 강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전수 조사 과정에서 학생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인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5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5명, 부평구 4명, 중구·미추홀구·남동구·계양구·서구 각 3명, 강화군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7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89개 중 90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78만8천393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603명이다.
◆전북 코로나19 2명 추가 확진…18일째 한 자릿수 발생
전북도는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부안 각 1명이다.
이들은 지인인 기존 확진자들과 각각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장례식장에 조문왔다가 확진된 충남 서산시 일가족과 관련해선 자가격리자 14명과 검사자 113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24명으로 늘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18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 8명 확진…물놀이·노래방·식당 'n차 감염' 이어져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청주에서 6명, 충주에서 2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괴산의 한 계곡으로 물놀이 갔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던 20대가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괴산 물놀이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를 하던 30대도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는데, 지난 2일 연쇄감염이 시작된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83명(도우미 18명, 이용자 31명, 기타 34명)이다.
이전 확진자의 가족들인 20대 1명과 30대 1명, 인천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외국인 2명의 감염도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식당을 고리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날 70대와 80대가 각각 확진됐다.
이로써 식당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3천259명이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에서 61만6천426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1천747명이 이상 증세가 있다고 신고했다. 사망자는 19명이다.
◆해외입국자 가족에서 교회로 확산…대전·세종서 54명 연쇄 확진
대전에서 교회 내 접촉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 교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모두 3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을 유치부 교사인 대전 2460번 확진자로 보고 있다.
2460번은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대전 2447번)이 20일 확진되자 검사를 받고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이로써 이 일가족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대전에서만 51명으로 늘었다.
교회 교인 중 세종에 거주하는 3명(세종 530·531·533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인들과 같은 건물 내 선교회 대안학교 학생 등 15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선교회 대안학교는 다음 달 4일까지 자진 폐쇄했고, 교회에 대해서는 이날 폐쇄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입국자가 집에서 격리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따로 해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가족들과 접촉했고, 격리 의무가 없는 가족은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에서도 현재 금지된 식사를 지난 13일부터 제공한 데다 밀접·밀폐 환경이라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할 방침이다.
◆서산 장애인복지관·현대오일뱅크 등서 이틀간 11명 연쇄 확진
충남 서산에 사는 일가족이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서산에서 일가족의 직장 동료 등 11명도 연쇄 확진됐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서산 장애인복지관 직원 7명과 현대오일뱅크 직원 3명, 일가족의 지인 1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복지관과 현대오일뱅크는 전주에서 확진된 일가족 3명 가운데 2명의 직장이다.
방역당국은 복지관 직원·이용자 300여명과 현대오일뱅크 직원 5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복지관을 다음 달 4일까지 폐쇄하도록 했다.
최초 확진 현대오일뱅크 직원은 내근직이라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포항 대형병원 1개 층 동일집단격리…총 8명 확진
경북 포항 한 대형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9명에 A 병원 입원환자 3명과 의료진 2명 등 5명이 포함됐다.
전날 포항에서 확진된 4명 가운데 3명도 이 병원 환자여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1개 층을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했다.
또 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보호자 등 2천50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기간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퇴원한 환자 39명도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시와 경북도는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대상과 동일집단격리 범위를 확대할지 정할 예정이다.
◆대구 신규 확진 3명…3개월 만에 최소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더 나왔다.
22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명이 증가한 1만53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23일(3명)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주소지별로 수성구와 동구, 남구에서 1명씩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동구 한 어린이집 교사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 1명이 지난 19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이후 원생과 원생 가족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8명이 됐다. 현재 이 어린이집 관련 자가격리자는 원생 39명 등 모두 40여명이다.
또 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서울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156명으로 대구·경북지역 7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전체 시민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26.5%(1차 접종 기준)로 전국 평균 29.3%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상태다.
◆경남 17명 신규 확진…고교생 포함 8개 시·군서 산발 감염
경남도는 21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 양산 4명, 창원·진주 각 3명, 남해·김해 2명, 거제·창녕·거창 각 1명이다.
양산 확진자 중 3명은 모두 양산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같은 장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을 최초 확진자로 추정하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양산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창원 확진자 3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해 양성이 나왔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7일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지역 의료기관 환자 2명과 간병인으로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의료기관의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내달 5일까지 동일집단 격리 중이고, 3일마다 격리자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남해 확진자 2명과 김해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다른 김해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거제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이고, 창녕 확진자는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의 지인으로, 2명 모두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5명이 됐다.
거창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88명(입원 118명, 퇴원 4천953명, 사망 17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6명 신규 확진…차 부품업체 연쇄감염 2명 포함
울산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연쇄 감염 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부터 22일 오후 7시까지 확진된 6명이 울산 2736∼2741번 확진자가 됐다.
2명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자동차 부품업체 '에이스테크' 관련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0명(울산 27명, 경남·광주·전북 1명씩)으로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각각 울산과 서울 성북구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다른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사례 8건 추가 확인…총 89건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알파 변이, 영국발) 감염 사례 8건이 추가 확인됐다.
제주도는 변이 바이러스 관련 검사 결과 알파 변이 8건이 추가돼 도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총 89건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알파 변이 87건, 베타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발) 1건, 델타 변이(인도발) 1건 등이다.
도는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서 전파된 확진자를 추산했을 때 도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총 211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211건의 유형이 알파 변이 208건(98.58%), 베타 변이 1건(0.47%), 델타 변이 2건(0.95%) 등으로 분석했다.
도는 또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한 지난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확진자 712명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9.63%(211명)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누적 확진자가 전날인 21일 보인 1천234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