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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인천 인주초등학교 누적 62명

법원행정처 직원 1명 확진…접촉자 자가격리 조치
군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추가…내일부터 외출·면회 다시 통제
충북, 산발적 감염 5개 시·군서 11명 확진…누적 3395명
대전 모 대학서 11명 연쇄 감염…기숙사로도 번져 격리
천안서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13명 확진
울산 8명 확진…어린이집 관련 연쇄감염 지속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 하면서 수도권에서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나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감염)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면서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 자체는 아직 (전체 확진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서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922명보다 1명 적다.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주 평일보다는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1일 0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02명(76.2%), 비수도권이 219명(23.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66명, 경기 290명, 인천 46명, 부산 44명, 충남 39명, 대구 33명, 경남 28명, 대전 14명, 광주 12명, 경북·충북 각 11명, 강원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북 4명이다.

 

◆강원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총 3726명

 

11일 강원에서는 춘천 대형마트발 집단 감염 관련 자가격리자 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3명, 춘천·강릉 각 2명, 속초·횡성 각 1명 등이다.

 

원주에서는 지난달 27일 확진된 가족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90대, 60대 주민이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두통 등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는 대형마트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남성과 10대 고교생이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춘천 대형마트발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강릉에서는 40대, 50대 주민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속초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1명이, 횡성에서는 확진자와 접촉 통보를 받은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72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509명 신규 확진…역대 토요일 최다 기록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말에도 누그러들지 않고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토요일 최다 기록으로, '3차 대유행' 당시의 종전 기록(작년 12월 19일 473명)보다 36명 많다. 하루 전(9일) 509명과 같고, 1주일 전(3일) 289명보다는 220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크게 늘었다. 이어 이달 6일 58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550→503→509→509명으로 닷새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대개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급감해 다음 날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만, 9일에는 서울에서 검사받은 인원이 7만2천33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아 주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검사 인원은 4만8천448명으로, 9일보다 약 2만4천명 줄었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0일 0.7%로, 9일(0.8%)보다 조금 낮아졌다.

 

최근 1주(4∼10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68.7명, 평균 검사 인원은 5만5천411명, 평균 확진율은 1.0% 수준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501명, 해외 유입이 8명이었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109명(타 시도 9명 포함)이 됐다.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7명이 추가돼 누적 60명(타 시도 5명 포함)이다. 강남구 연기학원과 강남구 직장(7월 2번째) 관련 확진자도 3명씩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으로 15명이 추가됐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은 24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23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48.1%, 43.8%를 차지했다.

 

11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천595명이다. 현재 5천253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8천81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 추가돼 누적 523명이 됐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추가…내일부터 외출·면회 다시 통제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10명 중 6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다.

 

논산 훈련소는 지난 7일 최초 확진자 발생(집계일 기준) 이후 누적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4명의 신규 확진자는 경기도 성남, 수원, 경북 울릉 공군 부대와 서울 육군 부대 등 4개 부대에서 산발적으로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백신 권장 횟수까지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는 없었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134명이며, 이 가운데 1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2일부터 25일까지 '군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

 

이 기간 전 부대의 외출과 면회가 다시 통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 않는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한해 외출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휴가는 전 부대에서 최소 범위(10%) 내 시행하되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5% 내외로 추가할 수 있다. 추가 시행도 비수도권 거주자 위주로 시행한다. 외박은 기존처럼 계속 통제된다. 간부들도 기본 일상생활 외 일과 후 외출·이동이 통제된다. 

 

사적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하며, 종교활동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행사·방문·출장·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필요하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시행할 방침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개편된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방역태세를 점검했다.

 

서 장관은 방역 긴장감 강화를 주문하면서 "군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신병과 휴가복귀자 등은 더욱 촘촘한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결과 음성이더라도 유증상자 발생시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군 장병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세심하고 정성을 다해 조치하는 등 각별한 지휘관심을 경주하라"고 주문했다.

 

국방부는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준 전시 상황으로 인식하고, 군내 코로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함과 동시에 범정부 대응 지원에 군의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직원 1명 확진…접촉자 자가격리 조치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11일 기획조정실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9일 퇴근 후 발열 증상이 나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원행정처는 이 직원의 동선을 파악해 사무실과 복도, 화장실 등을 소독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거나 업무상 접촉이 있었던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 폐쇄...슈퍼매장 파트사원 확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하 1층 운영을 백화점 휴무일인 12일까지 중단한다.

 

지하 1층 슈퍼매장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하 1층을 폐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직원은 지난 7∼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슈퍼 계산대에서 근무했다.

 

백화점 측은 내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선제적으로 감안했다며 해당 층 전체 직원의 코로나19 검사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앞서 이 점포의 다른 층 매장 직원 1명도 지난주 확진됐으나, 해당 층 근무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뮤지컬 '비틀쥬스' 관람객 1명 코로나19 확진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을 관람한 관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주최사인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은 1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종로구 보건소 역학 조사관을 통해 지난 6일 오후 8시 공연 관람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는 공연장에 머무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관할 보건소로부터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학조사관 요청에 따라 인근 관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해당 관객에 대해선 보건소에서 필요한 안내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주기적으로 공연장 내 방역을 하고 있으며, 공연 시작 전 관객 접촉이 빈번한 지점을 특별 소독하고, 배우·스태프 및 관련 근무자들도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신규 확진 407명…토요일 기준 하루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경기 지역은 주말에도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도는 10일 하루 동안 40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만7천52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399명, 해외 유입 8명이다.

지난 9일(451명)보다 44명 줄었으나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과 비교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도내 첫 400명대이자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토요일 기준으로 도내 최다 기록이다.

 

전날에는 하남지역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하남시 한 제조업체의 직원 3명이 7일 확진된 뒤 8일 2명(가족 2명), 10일 6명(직원 3명,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첫 확진자가 나온 7일부터 나흘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 부평구의 주야간보호센터 및 경기 부천시에 있는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8명(초빙 강사 1명, 초빙 강사의 학원생 3명, 접촉자 3명, 가족 1명)이 추가돼 6일 이후 도내 누적 21명이 됐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누적 305명) 관련해서는 2명, 시흥시 병의원(34명)·안산시 운동시설(누적 20명) 관련해서는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8명(51.1%),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6명(40.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0명이 됐다.

 

도가 확보한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2.2%(875개 중 719개 사용)로 전날(82.3%)과 비슷했다.

 

생활치료센터 8곳의 병상 가동률은 84.0%로 전날 86.9%보다 다소 낮아졌다.

 

 

◆고양 일산동구 고교서 학생 1명 추가 확진…누적 6명

 

경기 고양시는 11일 일산동구 A고교에서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8일 교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9일 교사 3명, 10일 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8일 확진된 교사는 지난 5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7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8일부터 학교를 일시 폐쇄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 가족 등 89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고양시에서는 이 고교생을 포함해 총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원인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 5명, 가족 간 감염 8명, 지인접촉 1명, 그 외 16명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 인주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3명 늘어…누적 62명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등학교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인천시는 11일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한 3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인주초에서는 학생 1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주초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학생이 39명이고 이들의 가족은 18명이다. 나머지 5명은 교직원 1명, 외부 강사 2명, 강사 가족 2명이다.

이 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 62명 가운데 인천 지역 감염자는 57명이며 5명은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날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미추홀구 어학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10명이 됐다. 이 어학원과 인주초 집단감염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서구 주점에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 색소폰동호회와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 감염자도 각각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11명과 17명이 됐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0명을 제외한 이날 신규 확진자 중 3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에서 입국한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12명, 남동구 11명, 부평구·서구 각 9명, 미추홀구 8명, 계양구 7명, 중구 3명, 동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18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03개 중 191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1만5천459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310명이다.

 

◆전북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군산 일상 감염 누적 15명

 

전북도는 전날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일 2명, 11일 3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3명, 완주·군산 각 1명이다.

 

군산에서는 일상 모임과 관련해 총 15명이 집단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먼저 감염된 서울 거주자가 군산 음식점과 술집에서 지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435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 통보를 받은 대상자는 일상을 멈추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전북지역 확진자는 적지만, 다른 지역 상황이 매우 위중하니 이동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공공기관·학원·학교·요양원서 산발 감염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북구 한 공공기관 직원이 확진돼 현장 평가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과 구내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59명이 검사를 받았고 6명이 자가 격리됐다.

또 동구 한 학원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학원이 일시 폐쇄되고 학원생·직원·강사 등 129명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다.

 

광산구 한 중학교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07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북구 요양원 2곳에서는 종사자가 감염돼 종사자와 입소자 등 234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광주에서도 타지역 방문·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8일부터 10일까지 확진자 48명 중 절반가량인 20명이 수도권, 부산 등 타지역 관련이다.

 

시는 타지역 방문자는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이 기간에 총 2천541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와 검사자가 많이 늘어나자 시청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충북, 산발적 감염 5개 시·군서 11명 확진…누적 3395명

 

 11일 충북에서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청주와 보은에서 각각 3명, 괴산과 음성에서 각각 2명, 진천에서 1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20대 1명이 서울 강남구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 40대와 러시아에서 입국한 20대가 검체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은에서는 대전의 요양원 확진자와 접촉한 80대와 그를 병간호하던 50대 가족 2명이 확진됐다.

 

괴산에서도 대전의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2명이 자가격리 중에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음성에서는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20대와 40대가 확진됐고, 진천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장동료와 접촉한 30대가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3천395명으로 늘었다.

 

◆대전 모 대학서 11명 연쇄 감염…기숙사로도 번져 격리

 

11일 대전에서 한 대학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 방역 당국은 지난 8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를 논의 중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 7∼8일 같은 과 학생 4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과 다른 과 학생, 기숙사생 등으로 번지고 있다. 확진자의 어머니 1명도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 대학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간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일부 확진자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한 대학생 10여명을 검사한 뒤 1인 기숙사로 격리할 방침이다.

 

지난 8일 확진된 필라테스 강사를 시작으로 한 감염도 수강생 1명과 확진자 지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서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명이 확진되면서 동급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까지 모두 22명이 확진된 대덕구 모 요양원·주간보호센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된 22명 가운데 6명은 백신 접종을 한 뒤 감염된 일명 '돌파 감염' 확진자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오후 6시 현재 모두 17명이 신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는 사적 모임 인원 8명을 비롯해 영업시간을 오후 11시로 제한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내용 등으로 거리두기를 격상했다.

 

하지만 첫날 29명에 이어 이틀째인 9일에는 모두 48명이 신규 확진됐다. 첫 주말인 지난 10일 확진자는 31명으로 사실상 격상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이후 최근 1주일 사이에만 총 197명이 확진되면서 하루 28.1명이 누적되고 있다. 이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하루 평균 30명에 육박하는 것이다.

 

직전 주(6월 27일∼7월 3일) 159명보다도 38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8인인 사적 모임 인원을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4인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자치구와 논의해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다만 영업시간 제한은 현행 오후 11시까지로 유지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공공시설 입장 요금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천안서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13명 확진

 

충남 천안에서 종교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신부동 한 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해 교인 13명(천안 1477∼1479, 1492∼1501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20명 내외의 소규모 교회다.

 

시 방역 당국은 교인 가족 등에 대한 전수검사와 함께 밀접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이들을 포함해 천안에서는 모두 2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구서 확진자 23명 추가 발생…닷새째 두 자릿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로 나왔다.

 

11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3명 증가한 1만723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7알 13명, 8일 15명, 9일 19명, 10일 14명, 11일 23명 등 닷새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확진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발생한 125명의 신규 환자 중 84.7%(84명)가 최근 5일간에 집중돼 폭증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수성구 5명, 남구·달서구·달성군 각 4명, 중구·동구·서구·북구 각 1명, 서울·경기 각 1명이다. 모두 지역감염이며 해외유입은 없다.

 

중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으로 13명이 확진됐다. 이 주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증가했다.

 

달서구 소재 유흥주점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환자는 7명으로 늘었다.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지역 거주자로 대구 신고 후 각각 서울과 경기로 이관된 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확진자 3명은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26명으로 이 중 93명이 지역 내외 6개 병원에, 33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치료 중이다.

 

전날 하루 완치된 환자 4명을 포함해 총 1만562명이 완치됐다.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1차 접종자는 67만14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27.9%, 접종 완료 24만6천12명으로 접종률 10.2%를 보였다. 이는 전국 접종률(1차 30.4%, 완료 11.4%)에 비해 다소 낮다.

 

◆경남 51명 신규 확진…유흥주점·음식점 관련 확산

 

경남도는 10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입국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22명, 진주·창원 각 9명, 양산 4명, 거제·거창 각 3명, 남해 1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김해 유흥주점 관련 16명, 진주 음식점 관련 8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수도권 관련 확진자가 2명이다. 9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조사 중이다.

 

김해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11명과 종사자 3명, 가족·지인 각 1명 등 총 16명이 추가됐다.

 

당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던 확진자 1명이 종사자의 지인으로 확인돼 재분류됐다. 이로써 김해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다.

 

진주 음식점 관련은 지난 8일 방문객 1명을 시작으로 이날 8명이 추가되는 등 현재까지 누적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신규 확진자 5명은 음식점 방문자가 근무하는 진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461명(입원 269명, 퇴원 5천173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 방역 당국은 최근 부산지역 유흥·단란주점 관련과 도내 유흥주점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대폭 증가하는 상황과 관련해 특별 방역 대책을 수립해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검토할 방침이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전날 일일 확진 환자 67명이 발생하는 등 도내 방역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불필요한 모임을 취소하고 특히 부산지역 유흥·단란주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8명 확진…어린이집 관련 연쇄감염 지속

 

울산에서 어린이집 관련 연쇄 감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11일 오전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울산 2934∼2941번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주요 감염자 집단별로는 최근 연쇄 감염이 확인된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이로써 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누적 40명이다.

 

앞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현대차 변속기 공장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4명(울산 23명, 경북 안동 1명)이다.

 

지역별로는 남구 6명, 동구 1명, 북구 1명이다. 시는 이들 주거지를 방역하고 동선을 조사 중이다.

 

◆'브레이크' 없는 부산 유흥주점발 확산…지난달 말부터 153명

 

유흥주점발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 7일 52명, 8일 59명, 9일 62명, 10일 59명의 확진자가 나왔었고 이날 주말 영향에도 불구하고 크게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았다.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유흥주점 관련자는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부산 유흥주점 누적 확진자는 153명(방문자 83명, 종사자 24명, 접촉자 46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는 이날 1개소 추가되어 모두 19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유흥업소와 관련해서 확진자들과 동선이 중복돼 방역 당국이 연락을 취해 검사를 권고하고 있는 대상자가 5천여명에 달해 당분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접촉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0대가 많이 찾는 클럽형 감성주점부터 30~50대가 찾는 주점 형태의 유흥업소까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업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4명, 가족 1명 등 총 5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수산업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16명(전남 확진 16명, 제주 확진 22명 포함), 가족 2명이다. 중구 한 사업장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소속 직원 15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이날 직원 5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동래구 한 고등학교와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은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추가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며 식당,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도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5시)은 사적 모임을 4명 이하로 제한하고 주간에는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제주 신규 확진자 7명 발생…이달 총 128명 양성판정

 

11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5명,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자 1명 등 7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총 1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총 1천393명으로 늘었다.

 

이날 제주 집단감염 사례인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돼, 같은 부서 공직자 등 17명에게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또 해당 공무원 근무 부서 사무실 등에 대해 방역 소독을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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