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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영업중단

춘천 유흥업소 관련 확산 지속…강원 15명 추가 확진
경기 151명 신규 확진…지인·일가족 새 집단감염
군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육군 간부·병사·군무원
충북서 7명 확진, 누적 2천863명…가족 감염 이어져
산발적 연쇄감염 지속…광주 8명·전남 10명 추가 확진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감염 재생산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1을 넘고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주째 6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발생 5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612명으로, 2주째 600명대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특히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4월 3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1을 넘었다"며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전국적 감염자 규모가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수도권지역 감염자 수는 전체의 40% 수준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뜻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52명보다 72명 줄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환자 발생도 감소하기 때문에 유행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0명(56.25%), 비수도권이 210명(43.7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113명, 대구 48명, 충남 27명, 제주 19명, 인천 17명, 강원 16명, 광주 15명, 부산·경남 각 14명, 경북 12명, 전북 11명, 울산·전남 각 10명, 대전·충북 각 7명이다.

 

◆춘천 유흥업소 관련 확산 지속…강원 15명 추가 확진

 

23일 강원도에서는 춘천 유흥업소 관련 등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는 춘천 8명, 강릉·동해 각 2명, 원주·속초·양양 각 1명 등 모두 15명이다.

 

춘천 확진자 8명 중 7명은 유흥업소 종업원과 이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에서는 수도검침원 2명이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 확진자 중 1명은 서울 주민으로 배우자로부터 감염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하다.

 

이 밖에도 양양 고교생 1명과 원주 대학생 1명, 속초 20대 남성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73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까지 서울 140명 확진…어제보다 35명 적어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22일) 175명보다 35명, 일주일 전(16일) 192명보다 52명 적은 수치다. 하루 전체 확진자는 22일 181명, 16일 195명이었다.

 

23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천602명이었다. 이날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 날인 24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서 확진자…식품관 영업중단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식품관 영업이 중단됐다.

 

23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전날 명품관 지하 1층 식품관 수산 코너에서 근무하던 판매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식품관 영업을 중단하고 식품관 근무 사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폐쇄회로(CC) TV 조사 결과, 해당 사원과 고객 간 대면접촉은 없었다"면서 "확진자 발생 및 영업 중단 사실은 매장 내 안내 게시물과 방송을 통해 알렸다"고 밝혔다.

백화점 측은 방역·소독 작업을 했으며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육군 간부·병사·군무원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육군 간부와 병사, 군무원 2명 등 4명이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휴가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받은 경기도 양주의 육군 간부는 복귀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통보를 받았다.

 

강원도 인제의 육군 병사는 전북 김제에서 휴가 중 민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 장성과 경북 김천 육군 부대의 군무원 2명은 각각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929명이 됐다. 이 가운데 93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는 1천437명,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2만5천905명이다.

 

◆경기 151명 신규 확진…지인·일가족 새 집단감염

 

경기도는 22일 하루 동안 1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7천8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50명, 해외유입이 1명이다.

 

양주와 용인에서 지인과 일가족 및 직장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양주시 지인 집단감염 사례에선 확진자의 지인 3명이 추가돼 지난 11일 이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1일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14∼21일 지인 6명과 이들 가족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용인시 처인구 한 일가족 및 직장 관련해서는 지인 1명이 더 감염돼 16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16일 1명이 확진된 뒤 18∼20일 가족 7명과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관련자 160여 명을 검사 중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레 중에서는 여주시 농산물 재배 및 포장업체 관련해 직장 동료 3명과 방문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14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 육류가공업체(누적 70명), 고양시 음식점(누적 40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씩 더 늘었다.

 

안산시 교회(누적 26명)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5명(62.9%)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33명(21.9%)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7명이다.

 

◆남양주 화도읍 공장 관련 1명 추가…누적 10명

 

 경기 남양주시는 내외국인 직원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화도읍 공장과 관련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이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직원 8명, 한국인 직원 1명, 가족 1명이다. 지난 21일 외국인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를 진행,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파견 직원 18명을 포함해 총 48명이 일하는 데다 일부는 기숙사에서 생활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초 확진자도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산동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받아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교직원 가족 1명이 지난 18일 확진된 뒤 교직원 6명, 원생 14명, 가족 7명 등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인천서 14명 코로나19 확진…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1명 포함

 

인천시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가족·학교 관련 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남동구 가족·학교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은 이달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날 추가 감염자 1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명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감염자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5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5명, 남동구 4명, 미추홀구·부평구 각 2명, 중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9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16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4천7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60명이다.

 

◆김제 '가족 간 모임'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누적 26명

 

전북 김제시에서 가족 간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김제에서 두 가족을 연결고리로 한 바이러스 전파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간 집단감염의 첫 사례는 확진자의 카페 개업 과정에서 가족들이 모이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 사례는 할아버지 생신 모임을 통해 가족 8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가족을 비롯해 지인 등 총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1천73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35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17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유치원 2곳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관리 체계 안으로 들어왔다고 보지만, 자가격리자의 상당수가 확진될 수 있다"면서 "가족, 친지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발적 연쇄감염 지속…광주 8명·전남 10명 추가 확진

 

광주와 전남에서 산발적 연쇄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18명이 발생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8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천701명이 됐다.

 

서구 동료·지인 모임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과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3명이 확진됐다.

또 이상 증상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4명도 양성 판정됐다.

최근 광주에서는 산발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주요 감염고리를 보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31명,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 21명,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32명, 남구 식품유통회사 관련 13명, 서구 동료·지인 모임 관련 12명 등이다.

 

전날 확진된 광주 2천680번 확진자는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으로 당국은 동료 직원 81명을 추가 검사해 확진자 1명을 찾아냈다. 나머지 6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5명은 검사 중이다.

 

또 전날 서구 소재 공공기관 직원(광주 2천691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된 236명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18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접촉자를 재분류하는 등 후속 조처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도 같은 시각 기준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천398명이다.

 

지역별로는 함평 1명, 목포 1명, 해남 2명, 광양 2명, 여수 1명, 영암 1명, 순천 2명이다.

 

이 중 함평과 목포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기존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 사례다. 함평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목포 확진자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 지정하는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내놨다.

 

광주는 이달 30일까지 1주간, 전남은 내달 6일까지 2주간 유흥업소 야간영업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특별방역조치가 시행된다.

 

 

◆충북서 7명 확진, 누적 2천863명…가족 감염 이어져

 

23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나왔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청주시 4명, 음성군 2명, 증평군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청주 확진자들은 청원구에 사는 30대 1명과 20대 2명, 흥덕구 거주 60대 1명이다. 30대는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전날 진단 검사를 받았다. 20대 2명은 가족이다. 이들은 각각 지난 14일과 19일부터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 60대는 서울 서초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서는 초등학생과 그의 30대 부모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은 A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생의 가족이다. 이 병설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중 확진된 증평군의 70대는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의 가족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863명이 됐다.

 

한편 화이자 백신을 맞은 90대가 이날 숨져 보건당국이 백신과 사망 사이 인과성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아산 온천탕 관련 코로나19 10명 추가…누적 70명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23일 아산에서는 온천탕을 매개로 7명(아산 626∼627, 630, 632, 636, 638, 640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천안에서도 3명(천안 1255∼1257명)이 확진되는 등 이날 모두 10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온천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아산 온양온천탕과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객이나 확진자의 지인 가운데 지역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집단감염 교회 관련 3명 또 확진…누적 5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대전 대덕구 소규모 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중리동 A교회 교인 중 1명(대전 1875번)의 직장동료(대전 1980번)가 자가 격리 중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A교회 교인 1명(대전 1968번)과 기존 확진 교인의 지인(대전 1969번)도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A 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A 교회 교인 44명과 이들의 가족·지인 7명, 인근 M 교회 교인 3명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회사원들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신규 확진됐다.

 

 

◆아산 교회 관련 4명 추가 확진…누적 6명

 

충남 아산의 한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내 모 교회와 관련해 4명(아산 633∼634, 637, 639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1일 신도 1명(아산 612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튿날 교회 목사(아산 621번)가 양성판정을 받는 등 이날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의 신도와 가족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 유흥업소서 확진자 48명 쏟아져…외국인 여성만 42명

 

대구에서 유흥업소 관련 48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57명 늘었다.

 

23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7명이 증가한 9천685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21명, 남구 10명, 달성군 9명, 북구 8명, 수성구 6명, 동구 2명, 서구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8명은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이다.

30대 후반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47명, 22일 48명이 확진되는 등 누적 확진은 114명이다.

 

타지역에서 확진된 뒤 대구로 이관된 경우를 포함하면 관련 누계는 117명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42명은 외국인 종업원들이고, 9명은 내국인 종업원이다. 또 54명은 업소 이용자, 나머지 12명은 n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확진자가 나온 업소 수는 전날보다 2곳이 늘어 8개소다.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도 4명 더 나왔다.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과 관련해 사원을 방문하거나 좁은 장소에서 밀집 상태로 종교활동을 한 외국인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또 3명은 구미, 창원,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57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31일(60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43명으로 전국 9개 병원에 분산 입원해있다.

 

 

◆경남 15명 추가, 누적 4천529명…감염자 접촉 다수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 밀양 7명, 창원 4명, 김해 2명, 양산·고성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자가 9명, 수도권 관련 1명이다.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고성 확진자 1명을 포함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4천529명(입원 256명, 퇴원 4천257명, 사망 16명)으로 늘었다.

 

경남에서는 지난 21일 22명이 확진된 이후 이틀간 10명대 확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간 연장했다. 이는 최근 확진자 수, 서민 경제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처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는 그대로 유지되며 유흥시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울산서 12명 신규 확진…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 2명 추가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12명이 울산 2507∼2518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2명, 남구 7명, 동구 2명, 북구 1명이다.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4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남구의 유흥업소 2곳을 각각 매개로 한 연쇄 감염자가 1명씩 추가됐다. 두 업소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각각 13명과 14명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코로나19 8명 추가…가족·지인 전파 이어져

 

제주도는 23일 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8명(제주 928∼935번)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파악 중이다.

 

이날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929·932·933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확진된 86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첫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935번 확진자는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인 제주 803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운동부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49명으로, 일일 평균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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