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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원어민 강사發' 집단감염 누적 132명 '비상'

춘천 대형마트발 확진자 28명으로 늘어…강원 7명 확진
서울 성동구서 체험학습 참여...초등학생 10명 확진
접종 후 확진된 돌파감염 총 44명…인피니트 김성규도 추정사례
의정부 영어학원 2곳 관련 4명 추가 확진…누적 27명
부천서 15명 확진…5명은 어학원 등 집단감염 확진자 접촉
인천서 31명 코로나19 양성…26명 확진자 접촉 후 감염
경남 16명 확진…남해·진주 지인 관련 등 9개 시·군 산발 감염
부산 수산업 집단감염 60명대로…커피숍서도 7명 연쇄확진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자는 일주일 새 70여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최근 1주간(6.20∼26)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 사실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수치로 누적 감염자는 2492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196명이 국내 감염, 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특히 해외유입 71건 중 52건이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인 36건은 인도네시아발(發) 입국자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도 델타 변이가 확인된 국가"라며 "최근 변이 유행 국가로부터의 입국자 숫자 자체가 늘면서 변이 감염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2명보다 55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80명(81.4%), 비수도권이 87명(18.6%)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90명, 서울 173명, 인천 17명, 대전 13명, 경남 11명, 충북 9명, 부산·울산·충남 각 8명, 대구·강원 각 7명, 경북 6명, 제주 4명, 광주·전남 각 2명, 세종·전북 각 1명이다.

 

◆춘천 대형마트발 확진자 28명으로 늘어…강원 7명 확진

 

강원 춘천 대형마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28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춘천 5명, 원주, 강릉 각 1명 등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춘천 확진자 중 마트 방문자 3명과 직원 1명 등 4명이 대형마트와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춘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1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내달 1일부터 춘천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해 사적 모임은 4명까지 제한하고 50인 이상 행사·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결정했던 도 교육청도 내달 1∼14일까지 2주간 춘천지역 전교생 400명 이상 규모 학교에 밀집도 3분의 2 유지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춘천지역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5일부터 사흘 동안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시민이 2만1천500여명에 달한다.

 

강릉에서는 기침·가래·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서울시민이 강릉 여행 중 진단검사를 통해서, 원주에서는 배우자 확진으로 검사를 받은 영월주민이 각각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4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난주 일평균 218명 확진…이전 주보다 44명

 

27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전날(26일) 242명보다 57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20일) 134명보다 51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주중에는 200명대 초반에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에서 오르내렸으나, 22일부터 급증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

 

22∼26일 236→252→269→263→242명으로 닷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고, 27일 185명은 일요일 확진자 수로는 지난달 16일(195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많은 기록이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목요일인 24일 3만1천992명에서 다음날 3만6천550명으로 급증했다가 26일(토) 2만4천214명, 27일(일) 1만7천228명으로 줄었다. 최근 보름간(13∼27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7천861명, 평균 확진율은 0.7% 수준이다.

 

지난주(20∼2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18.1명으로, 그 전 주간(13∼19일) 173.9명보다 44.2명 늘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이달 첫째 주 201.7명에서 2주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주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38.5%로, 그 전 주간(36.6%)보다 더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79명, 해외 유입이 6명이다.

 

서초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4명 포함 누적 12명(타 시도 1명 포함)이 확진됐다. 노원구 아동복지시설과 광진구 지인모임·음식점, 은평구 종교시설 관련으로 2명씩 늘었고, 마포구·강남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11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8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72명이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 유형은 직장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페·음식점(41명), 가족·지인모임(21명), 복지시설(21명), 교육시설(14명), 실내체육시설(12명), 종교시설(11명) 등 순이었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서울에서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총 20건이다. 이중 해외 유입이 11건, 국내 발생은 9건이다.

 

28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9천407명이다. 현재 2천808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6천86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13명이 됐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누적 인원은 1차 282만5천862명, 2차 86만5천395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대비 각각 29.4%, 9%에 해당한다.

 

◆접종 후 확진된 돌파감염 총 44명…인피니트 김성규도 추정사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2주 뒤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40여명을 웃돌았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돌파감염 사례는 총 44명을 기록했다.

 

돌파감염 사례를 접종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총 44명의 확진자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6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명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확진된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김성규도 얀센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판단했다.

예비역 신분인 김성규는 이달 10일 얀센 백신을 맞았고 지난 25일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얀센 백신을 맞고 돌파감염된 사례는 24일 기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4일 이후 확진된 경우라면 다음 집계에 (돌파감염 사례자로) 포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얀센 접종 2주 뒤 확진된 사례로 (바이러스) 노출이 14일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별도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돌파감염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사례는 지난 17일 기준 총 3건이다. 방대본은 9건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 조사한 결과 3건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3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2건, 남아공 '베타형' 변이가 1건이었다.

 

방대본은 앞서 17일 기준 돌파감염 추정 사례를 누적 31건으로 발표했다. 이달 24일 기준으로는 변이 바이러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성동구서 체험학습 참여...초등학생 10명 확진

 

체험학습에 참여했던 초등학교 학생 10명이 확진되는 등 서울 학교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집단 감염이 잇달았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구청 주관 글로벌 체험학습에 참여했던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체험학습에 참여했던 원어민 강사가 확진돼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청은 해당 학교에 현장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해 검사를 했으며 이날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는 다음 달 6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24일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학생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광진구의 고등학교에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8명이 됐다. 확진자 8명은 모두 학생이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처음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운동부 학생들이 확진된 성북구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늘어 총 7명이 됐다.

 

이 학교에서는 운동부 학생들이 대회를 앞두고 사전 검사를 받고서는 확진됐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확진자 39명(학생 36명, 교직원 3명)이 추가돼 올해 3월 개학 이후 1천705명이 확진됐다.

 

시는 "해당 학원은 방역 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강의실이 지하에 있어서 수강생들이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수강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초구 학원 12명 집단감염…"밀폐 환경서 장시간 수강"

 

서울시는 서초구 소재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강생 1명이 지난 24일 최초로 확진됐고 26일까지 7명, 27일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학원과 관련해 총 108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면 양성 11명, 음성 46명의 결과가 나왔으나 나머지는 검사 결과 대기 중이어서 집단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원어민 강사발' 감염 확산 벌써 132명…방문한 주점서도 16명 확진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양성 판정을 받은 강사들이 방문한 주점에서도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4개 지역 영어학원 5곳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24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지자체 집계로는 이미 132명까지 불어났다.

 

방대본 집계 124명을 기준으로 지역별 확진자는 성남 54명, 고양 28명, 부천 19명이며 의정부 학원 2곳에서는 각각 22명, 1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이 현재 이들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를 조사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각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홍대 근처의 한 주점을 방문한 뒤 22일 성남 원어민 강사를 시작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해당 업소는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음주하는 식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주점"이라면서 "감염에 취약한 '3밀'(밀접·밀접·밀폐) 환경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3밀 환경 그리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을 볼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비말'(침방울)이 많이 배출돼 전파가 확산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주점 방문을 통해 강사 6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이 그 장소에서 예정된 모임을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현장을 방문했다가 만났는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현재 원어민 강사들이 당시 머문 주점을 고리로 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원어민 강사 이외에 이 음식점(주점)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16명"이라며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 관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주점과 관련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확진 일은 이달 22일이다. 원어민 강사 가운데 최초로 확진된 사람 역시 22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향후 감염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상 발현일을 추가로 파악하면 최초 확진자 및 감염 경로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불과 엿새 만에 130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만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분석이 진행 중이며 금주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두산 1군 전력분석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1군 전력분석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야구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의 1군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두산은 1군 선수단 전원과 프런트 직원까지 이날 오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역학조사관이 정확한 감염경로는 물론 CCTV를 통해 접촉자,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에 선수가 포함될 경우 코로나19 특별 엔트리 적용을 받는다.

 

두산은 29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데, 선수단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동이 어렵게 됐다.

 

◆경기 신규 확진 162명…원어민 강사발 누적 감염 132명

 

경기도는 27일 하루 동안 16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8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3천589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57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주말 검사자 수 감소 영향에도 엿새 동안 하루 100명 이상의 확산세가 이어졌다.

 

경기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발 감염과 관련, 27일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엿새 사이 도내 누적 확진자가 4개 시, 5개 학원을 중심으로 13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수강생 6명, 강사, 1명, 가족 7명, 지인 1명, 기타 접촉자 1명 등이며 지역 학원별로는 성남 학원 7명, 부천 학원 2명, 의정부 학원 2명, 고양 학원 4명 등이다.

 

이들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홍대 근처 주점에서 모임을 한 이후 22일부터 성남 원어민 강사를 시작으로 강사와 수강생, 가족, 지인들의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조리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한 수원시 한 초등학교 급식실 관련해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이 됐다.

 

또 수원시 주점(누적 15명),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누적 12명)과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82명(50.6%),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조사 중인 신규 확진자는 56명(34.6%)으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일상공간에서 감염이 지속됐다.

 

◆의정부 영어학원 2곳 관련 4명 추가 확진…누적 27명

 

경기 의정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시내 영어학원 2곳과 관련해 28일 초등생 3명과 가족 1명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학원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이후 27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강사 6명, 한국인 강사 1명, 초등생 16명, 유치원생 2명, 가족 2명 등이다. 

 

먼저 두 학원의 외국인 강사 각 1명이 지난 24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들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홍대 외국인 강사 모임에 참석했다가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두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160여 명을 비롯해 가족 등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25일부터 A학원 관련 22명, B학원 관련 3명 등 2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25일 해당 학교 4곳의 등교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시내 모든 초등학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원격 수업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천서 15명 확진…5명은 어학원 등 집단감염 확진자 접촉

 

경기도 부천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학원과 체대 입시 시설 관련 5명을 포함해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어학원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 어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체대 입시 시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부천에서는 이날 10대 미만∼50대 주민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9명은 부천과 타지역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조사됐지만,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883명이다.

 

◆인천서 31명 코로나19 양성…26명 확진자 접촉 후 감염

 

인천시는 28일 3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2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으며 나머지 5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계양구 9명, 부평구·미추홀구 각 6명, 서구 5명, 연수구 3명, 남동구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12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89개 중 100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80만1천29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737명이다.

 

◆전북 코로나19 3명 추가 확진…내외국인 접촉 감염 지속

 

전북도는 전날부터 28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원 2명, 전주 1명이다.

 

지난 25일 전주를 찾은 경기도 고양 시민은 27일 확진됐고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남원 2명은 각각 내국인과 우즈베키스탄 건설일용노동자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48명으로 늘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24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주서 이틀간 초·중학생 5명 확진…1천200명 긴급 검사

 

충북 충주에서 초·중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충주 A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B중학교 학생 1명도 확진됐다. 이 학생은 이날 확진된 초등생의 형제다. 확진된 4명의 초등생 가운데 3명은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학생, 교직원 1천22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중학교와 확진 학생이 다닌 학원에 대한 검사도 벌일 예정이어서 전체 검사 대상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이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학교와 학원을 매개로 확산하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B중학교는 다음 달 7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안 기업체 관련 코로나19 3명 추가…확산세 지속

 

충남 천안 풍세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회사인 백신산업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백신산업 협력업체 직원 3명(천안 1366∼1368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근로자 14명과 가족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근무 공간과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 당국은 산단 내 81개 기업체 5천100여명의 근로자와 식당 관계자 등 상주 인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 원인 조사를 위해 GPS를 통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추적 관리 등을 진행 중이다.

 

 

◆대구서 5명 신규 확진…최근 1주일 하루 평균 6.2명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늘었다.

 

28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명이 증가한 1만579명이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2명, 수성구·남구·전남 목포 각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북구 모 PC방 관련이다.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또 2명은 지난 26일 확인된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동거가족이다.

 

나머지 2명은 전남 순천 확진자 접촉자로 수성구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다닌 함바식당 이용자 등 42명을 진단검사하고 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109명으로 전국 7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명으로 하루 평균 6.2명꼴이다.

 

전체 시민 수 대비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률은 각각 27%, 8%로 전국 평균인 29.8%, 9%보다 조금 낮다.

 

◆경남 16명 확진…남해·진주 지인 관련 등 9개 시·군 산발 감염

 

경남도는 27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 남해 5명, 진주·밀양·양산 각 2명, 창원·통영·사천·김해·하동 각 1명이다. 

 

남해 확진자 5명과 진주 확진자 1명은 남해·진주 지인 집단발생 관련이다. 남해·진주 지인 관련 집단발생은 지난 21일 경남 5066번이 확진된 이후 지인 등 4명과 그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지난 24일 확진된 경남 5134번의 가족과 지인 2명, 지인 가족과 또 다른 지인 및 직장동료 등 6명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중 경남 5066번과 접촉한 5080번과 5134번이 동선에서 접촉한 사실을 확인해 두 감염사례가 서로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남해·진주 지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이 됐다.

 

밀양 확진자 2명과 사천 확진자 1명은 각각 울산과 부산 확진자의 지인이다.

 

양산 확진자 2명과 통영 확진자 1명, 창원 확진자 1명은 각각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다.

 

진주 확진자 1명과 김해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하동 확진자 1명은 폴란드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178명(입원 156명, 퇴원 5천5명, 사망 17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수산업 집단감염 60명대로…커피숍서도 7명 연쇄확진

 

부산 수산업 연쇄 감염자가 일주일 새 6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8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20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수산업계 집단감염 관련자다. 근로자 일부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업무 과정에서 동료에게 전파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수산업계 연쇄 감염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61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선박 관련 업체가 11곳에 달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선원 등 수산업계 종사자 감염이 확산하자 25일부터 연근해 조업 선원을 대상으로 출항 72시간 전 코로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타 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부산진구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전날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확진자의 동료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커피전문점 이용자 9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미국에서 입국한 2명,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확진됐고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는 2명이었다.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일부 출입자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 부산시가 상호를 공개한 해운대구 세미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현재 이용자 15명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일주일(22∼28일) 확진자는 153명, 하루 평균 21.8명으로 그 이전 일주일(15∼21일) 101명에 비해 52명 늘어났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완화한 상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확진자 증가 요인은 특정 사업장의 집단감염 영향이 크지만 사적 모임 규제 완화로 인한 확진자 접촉 가능성도 크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고 7월에 모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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