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가 세계 각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에 속도를 내달라'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주문과 관련해 "조속히 시스템을 만드는 쪽으로 노력하라는 권고 말씀으로 이해하고 그렇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관련 언급을 했다.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한 국가 사이에서는 서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출입국 시 자가격리 등을 면제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08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1명보다 7명 늘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신규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감소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320명(63%), 비수도권에서 188명(37%)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175명, 경기 131명, 강원 29명, 경남 28명, 경북 27명, 광주 23명, 충북·충남 각 16명, 대구·인천 각 14명, 부산 12명, 전남 11명, 울산 6명, 대전·전북·제주 각 2명이다.
◆서울시 오후 6시까지 175명 확진...종교시설, 노래방 확진
일요일인 1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5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15일) 192명보다는 17명 적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9일) 123명보다는 52명이나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9일 141명, 15일 213명이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최근 9일간 242→195→141→163→223→227→231→254→213명으로 주말·주초에 100명대로 떨어졌다가 주중 200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줄면서 토∼월요일 사흘간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4일(금)에는 검사자가 4만1천383명으로 전날(3만8천942명)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등 주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16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이 3명이었고, 나머지 172명이 국내 감염이었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성북구 종교시설(5월) 관련 3명, 송파구 종교시설(5월) 관련 2명, 강동구 노래연습장 관련 1명, 수도권 지인모임(5월 4번째) 관련 1명, 강남구 의료기관 관련 1명이 각각 추가됐다.
◆철원서 장병 22명 집단감염 '비상'…외국인 노동자 확산도 지속
강원 철원군 육군 부대에서 장병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등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
16일 국방부와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확진자는 철원 22명, 강릉 4명, 원주 2명, 홍천 1명이다.
철원 육군 모 사단에서는 지난 14일 휴가 복귀 후 예방차원에서 격리됐던 병사가 첫 확진된 이후 간부 6명, 병사 20명 등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철원 231번째 환자인 부대 첫 확진자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양성으로 확인됐고, 물품 전달 등 업무를 이유로 격리시설에 방문했던 병사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와 별개로 지난 14일 청원휴가를 나갔던 다른 병사 1명이 외부의 민간병원에서 추가로 확진되자 부대원 전체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서울 동작구 확진자로 분류된 청원휴가 병사와 종로구 확진자로 분류된 휴가 복귀자 1명 등 2명을 제외하면 철원지역에서만 이번 주말 군부대 관련한 확진자가 25명이나 쏟아졌다.
이번 감염의 경우 같은 부대에서 격리시설뿐 아니라 일반 생활관에서 동시에 감염이 발생한 사례인데다, 감염 경로도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강릉에서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는 9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원주에서는 수영장 대표와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홍천에서는 70대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천948명이다.
◆경기 161명 신규 확진…요양병원·공장이 새 집단감염원
경기도는 15일 하루 동안 16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6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6천7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56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성남시 중원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간병인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8일 이후 이 요양병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일 입원 환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9∼14일 입원 환자 5명, 15일 입원 환자 3명과 간병인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광주시의 한 가구공장에서는 직원 3명(외국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 새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모두 공장 직원으로 13명 중 11명이 외국인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13일 1명, 14일 9명, 15일 3명이다.
여주시의 한 계란 공장 관련해서는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10명이 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달 1∼14일 직원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시 어학원(누적 37명), 여주시 지인 및 가족(누적 14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누적 50명)해서는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8명(60.9%)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45명(28.0%)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17명이 됐다.
◆성남 요양병원서 11명 집단감염…확진자 전원 백신 미접종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8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중원구 소재 A요양병원의 환자 1명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340여명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9일 2명, 13일 2명, 14일 1명 등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15일에는 환자 3명과 간병인 1명, 간호사 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건물 4개층(5∼8층)을 사용하는 A요양병원의 8층(6개 병실 운영) 4개 병실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처음 확진된 환자는 이 병원에 입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기저질환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병원은 환자와 종사자에게 지난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했으며 환자의 경우 179명 가운데 91명(50.8%)이 백신을 맞았다.
종사자는 168명 중 145명이 맞아 접종률이 86.3%였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 8층을 동일집단(코흐트) 격리했으며 8층의 환자 38명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된 10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추가…누적 5천953명
인천시는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9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1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남동구·부평구·서구·중구에서 각각 4명씩 발생했다.
지난 15일 기준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34개(17.6%)를 사용 중이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입소 정원 382명 중 106명(27.7%)이 생활하고 있다. 인천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953명이다.
◆전북 코로나 15명 추가 확진…누적 2천105명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날 밤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6명, 무주 5명, 익산 2명, 진안 1명 등이다.
이들 확진자는 기존에 감염된 가족 또는 지인과 접촉했다가 검체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105명으로 늘었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코로나19 추가 감염 지속…11명 신규 확진
전남 여수 유흥주점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도내에서는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여수지역 거주자다.
3명은 가족 간 감염과 유흥주점발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감염됐으며,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고 2명은 해외 입국이다.
인근 고흥군에서도 2명이, 목포·순천에서도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도 전남에서는 하루 13명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동부권뿐만 아니라 화순·나주·목포에서도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나왔다.
나주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확진이 이어진 가족 모임의 참석자 5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순 공부방을 거점으로 접촉자 간 감염이 발생했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천307명으로 이중 지역사회 감염이 1천221명이다.
전남도는 이날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여수시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중심형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증상자 즉시 검사 등 선제 검사를 확대하고, 시민단체와 수시로 회의를 열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 및 자가격리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감염 요인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1공무원 1업소 담당제'도 시행해 방역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역학조사 거짓 진술 및 방해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이어진 집단감염의 지역적 특성과 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내 가족의 안전에 직결돼 반드시 준수하고, 의심 증상 시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서 주변인 접촉·3밀 환경 '코로나 전파' 지속
광주에서 주변인 접촉과 '3밀 환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발생했다.
광주시는 이날 코로나19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가족 또는 지인 간 접촉,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3밀 환경'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개인 방역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 25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14명은 가족이나 지인 관계인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감염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에서 학원을 연결고리로 초등학생 확진이 인접 학교까지 확산했다.
이날 초등생과 학부모가 2명씩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나흘 동안 7명에 이르렀다.
방역당국은 초교 2곳과 학원 1곳에서 연쇄(n차) 감염에 의한 확산세를 우려했다.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을 갖춘 서구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다.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누적 28명에 이르렀다.
광주시는 '숨은 확진자'를 찾고자 유흥시설 운영자와 종사자에게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산구 소재 교회 관련 연쇄 감염이 멈추지 않아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연쇄 감염 사례를 포함해 광산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명이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의심 증상 발현으로 인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6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증상이 있는 데도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고 일상생활을 한 사례들이 최근 발견된다"며 "가족 간 의심 증상을 발견하고도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이라도 덜 만나는 코로나19 특별방역 지침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16명 추가 확진…가족·동료·외국인 감염 이어져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청주 5명, 음성·제천 각 4명, 증평 2명, 보은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10대 초등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 2명(70대와 50대 각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초등생은 전날 기침, 근육통,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가족인 70대와 50대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등생은 지난 14일까지 등교하고 공부방에도 다닌 것으로 확인돼, 학교 측은 원격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공부방을 중심으로 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청주에서는 열, 두통 증상을 보인 또 다른 50대가 양성으로 확인됐고, 폴란드에서 입국한 40대가 무증상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의 외국인 직장 동료인 20대 2명과 30대 1명이 진단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또 유치원에 다니는 10대 미만 1명도 무증상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취업을 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4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20대 2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30대 1명과 40대 1명은 인후통과 코감기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평에서는 음성지역 확진자와 식사했던 50대와 그의 가족인 20대가 각각 확진됐다.
보은에서는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된 50대 청주 확진자의 어머니인 70대의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2천775명으로 늘었다.
◆대전 집단감염 요양시설서 1명 추가 확진…누적 33명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거주 80대 확진자(대전 1906번 확진자)는 유성구 노인요양시설 입소자로, 해당 시설 격리 중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 입소자 17명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입소자 30명과 종사자 3명 등 모두 33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15일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서구 거주 50대(대전 1904번)가 확진됐는데, 그를 접촉한 지인(대전 1908번)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운동 시설을 운영하는 중구 거주 40대(대전 1907번)도 이날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그의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08명이다.
◆천안시청 공무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 3명 추가…누적 15명
충남 천안시청 공무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자가격리 중인 시 공무원과 가족 등 3명(천안 1213∼1215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천안시청에서는 지난 12일 5층 근무 직원 7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6개 부서 근무자와 가족 등이 자가격리 중이었다.
시는 계속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자 종전과 같이 다음 주에도 과별 절반 인원만 출근해 근무하도록 하기로 했다.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경남 확진자 29명 추가…사천시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경남도는 15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다.
경남 18개 시·군 중 7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천시 10명, 김해시 9명, 양산시 4명, 창원시 3명, 진주시·거제시·함양군 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별로는 가족·직장동료 등 경남 기존 확진자 접촉이 15명,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이 8명, 사천유흥업소·양산 식품공장 관련이 각 1명씩이다.
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 사천 유흥업소 관련은 62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413명이다.
4천58명은 퇴원했고, 16명이 사망했다. 339명은 입원 중이다.
◆홈플러스 경주점 확진자 이틀 새 6명 발생
경북 경주에서 대형마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주에서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명은 홈플러스 경주점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 6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는 전날 홈플러스 경주점 관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직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여왔다. 약 절반 정도가 검사를 받은 가운데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시는 긴장하고 있다.
시는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달 3일부터 15일까지 홈플러스 방문자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경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나왔다.
1일 12명, 2일 17명, 3일 8명, 4일 8명 발생하는 등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감염경로별로 홈플러스 경주점 외에도 건천읍, 내남면, 노래주점, 천북면 기업체 관련 확진자와 연쇄 접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역 감염이 계속 이어져 걱정스러운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서 11명 신규 확진…7명 가족 간 감염 추정
울산에서 가족 간 감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나왔다.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11명이 신규 확진돼 울산 2천367∼2천377번이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1명, 남구 7명, 북구 3명이다.
11명 중 9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중 7명이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2명은 각각 서울과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확진자들 가운데 3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기존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남구 건축회사 사무실 관련 연쇄 확진자가 1명 늘어 누적 23명이 됐다.
시는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코로나19 13명 확진…집단감염 댄스동호회발 확산도 계속
부산 수영구 댄스동호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댄스동호회와 관련해 이용자 1명과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동호회 이용자 22명과 접촉자 22명 등 모두 44명이 감염됐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동호회 관련해 최초 감염자들이 증상이 있고 난 후 며칠이 지난 후 확진돼 n차 감염이 22명 발생했다"면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파급이 얼마나 될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현재 댄스동호회 회원 명단 80명 중 62명을 검사했으며 나머지는 전화번호 오류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집단감염인 해운대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다.
목욕탕 이용자 중 확진자 2명은 수영구 댄스동호회 회원이기도 하다.
안 국장은 "목욕탕 가족 접촉자들은 파악되는 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목욕탕 관련해서는 방역 위반 사항을 발견 못 했고, 동호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면밀히 검토 중이며 위반사항 발견 시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버이날 가족 모임을 했다가 확진된 두 가족의 접촉자 3명도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에는 현재 257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 환자는 4명이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9명 추가 발생…4명 지역감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1천94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9명(863∼87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9명 중 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3명은 지난 14일 광주광역시에서 온 가족 입도객으로, 이들 가운데 1명이 같은 날 오후 확진자 접촉 통보를 받았다.
이들 가족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15일 오후 5시 1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도민으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이달 들어 제주에서 1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격리 중 확진자는 141명, 격리 해제자는 73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202병상이며,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1천424명(접촉자 1천158명, 입국자 266명)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