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음식점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좀처럼 줄지 않는 양상이다.
방대본은 "수도권의 유행은 지속 중이며, 경북권은 대구를 중심으로 주점·사업장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다"며 "반면 경남·호남권은 4주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충청권도 지난주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은 특히 다중이용시설, 가족·지인모임, 사업장, 교육·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간 확인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 34건을 보면 직장·콜센터·백화점·제조업 등 사업장 사례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흥주점·음식점·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사례와 가족·지인모임 관련이 각각 6건, 학교·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이 3건이었다. 교회 관련 사례는 2건이고, 아동보호시설·공공기관 관련 사례도 각각 1건이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58명보다 21명 적다.
중간 집계 확진자가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7명(63.4%), 비수도권이 160명(36.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26명, 경남 47명, 대구 33명, 대전 22명, 부산·인천 각 15명, 충북·제주 각 8명, 경북 7명, 강원 5명, 전남·전북 각 4명, 울산·충남 각 3명, 광주 1명이다.
◆원주서 일가족 3명 확진…춘천 학생 감염 이어져
7일 강원도에서는 원주 여고생 일가족과 춘천 중학생 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원주 3명, 춘천 2명 등 모두 5명이다.
원주에서는 부부와 여고생 딸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된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 교직원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춘천에서는 60대 여성과 10대 학생 등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대 학생은 지난 5일 확진된 같은 학교 친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278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까지 서울 136명 확진…1주 전보다 12명 감소
월요일인 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 잠정 집계치로 비교해 전날(6일) 157명보다 21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5월 31일) 148명보다는 12명 적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 공식 집계치는 6월 6일 159명, 5월 31일 147명이었다.
최근 2개월간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대체로 주중 평일에는 200명 이상이다가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을 받는 주말·공휴일·주초에는 200명 미만으로 주춤해 전체로는 일평균 2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보름(5월 23일∼6월 6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197명이 확진됐으며, 일평균 검사 인원은 3만1천371명이었고 평균 확진율은 0.6% 수준이었다.
일요일이었던 6일의 검사 인원은 최근 평상시의 절반 수준인 1만6천15명이었으며, 이들의 검사 결과는 대부분 7일에 나온다.
7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5천49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공식 집계치는 다음 날인 8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용산구 이슬람 북센터 1명 확진…"2∼4일 방문자 검사"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점 '이슬람 북센터'(Islamic Book Center)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구가 대응에 나섰다.
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태원동에 있는 '이슬람 북센터' 근무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4일께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6월 2∼4일 이슬람 북센터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영문 재난문자를 7일 오후 발송했다.
이슬람 북센터는 이슬람교 경전을 비롯해 다양한 이슬람 서적을 판매하는 민간 서점으로, 국내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서울청사 근무 통일부 용역직원 코로나19 확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5층에서 근무하는 통일부 용역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4일까지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으며 휴일인 전날 용역회사 본사 동료 직원이 확진된 사실을 전달받고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했다.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36명은 전날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으며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서울청사관리소는 덧붙였다.
◆집단감염 서울 강북구 고교 학생 1명 추가 확진…누적 36명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 사례에서 학생 확진자가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36명이 됐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이 학교 2학년 학생 1명의 추가 확진이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첫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한 결과 확진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0일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확진자 36명 중 32명이 3학년이며 2학년이 3명, 1학년이 1명이다.
해당 학교에는 학생 1천36명(1학년 351명, 2학년 342명, 3학년 343명)과 교직원 116명이 다니고 있다. 교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고등학교의 집단 감염으로 현재까지 인근 학교 5곳에 대한 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해당 고등학교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교 총 13곳에서 이동검체팀 PCR 선제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경기 151명 신규 확진…추가 발생 지속
경기도는 6일 하루 동안 1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39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 146명, 해외유입 5명이다.
안성시의 한 농수산물 물류센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5일 직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직원 전수검사 과정에서 6일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관련자 150여 명을 검사 중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화성시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련해 어린이집 원아 2명과 확진자 가족 4명 등 6명이 더 감염돼 지난달 28일 이후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시 처인구 사우나(누적 15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87명(57.6%)이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28명(18.5%)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42명이 됐다.
◆안성 소재 농수산물 물류센터서 이틀 새 16명 확진
경기 안성시는 7일 관내 한 농수산물 물류센터에서 직원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일용직 포함 220여명이 근무하는 이 농수산물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5일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후 접촉자 80여명에 대한 선제 검사에서 접촉자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날까지 이틀 새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역학조사를 실시한 시 방역 당국은 해당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해왔으나, 물류센터 특성상 저온 유지를 위해 환기를 잘 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음성 판정이 나온 60여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처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시 CCTV관제센터 직원 1명 확진…동료 모두 음성
경기도 부천시는 시청사 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직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같은 날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거주지인 고양시에서 검사를 받아 부천지역 확진자로 집계되지 않았다.
◆인천서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명 포함 19명 확진
인천시는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 가족·지인과 관련해 이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6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남동구 5명, 미추홀구·부평구·계양구 각 3명, 연수구 2명, 중구·동구·서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3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07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37만918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31명이다.
◆전북 코로나19 추가 확진 4명…"안심할 상황 아냐"
전북도는 전날부터 7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6일 3명, 7일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익산 2명, 김제·부안 각 1명이다.
익산 기도원교회와 관련해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13명이 됐다.
다른 익산 확진자와 김제 확진자는 기존 감염자와 접촉했다.
부안에서는 6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274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일 전북에서 넉 달 만에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이브카페 확산' 대전 3곳 매개로 누적 34명
대전지역 '7080 라이브카페'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와 중구에 있는 7080 라이브카페 업주·손님 등을 접촉한 8명(대전 2223∼2226·2228∼2230·2232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부 확진자의 가족과 확진자가 들른 식당에서 동선이 겹친 40대 등 2명이 더 양성으로 판명되면서 이날 하루 라이브카페를 매개로 모두 10명이 감염됐다.
라이브카페 주방 직원(대전 2132번)을 시작으로 지난 2일부터 라이브카페 3곳과 관련해 확진된 이는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라이브카페 출입자 명부 등을 토대로 75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7080 라이브카페는 손님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가 없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확진된 학원 강사(대전 2152번)와 관련해서도 그가 다닌 교회 교인(대전 2234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연쇄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5일 확진된 대전 2186번은 심층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 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2186번 일가족 3명을 이 집단 감염 인원에서 제외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17명이 신규 확진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주 확진자는 144명으로, 일주일 평균 20명을 넘어섰다"며 "이번 주까지 지켜보고 계속 20명을 넘어 30명대로 향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주점 관련 11명 등 26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주점 관련 11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이 발생했다.
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249명으로 전날보다 26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북구 6명, 달서구 5명, 남구·중구 각 4명, 수성구·동구 각 3명, 달성군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이다. 이 중 3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또는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5개 업소 종업원 80명과 손님 106명, n차 130명 등 316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들안길 소재 바(Bar)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 손님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47명이 됐다. 바 종사자 8명 전원과 손님 19명, n차 20명이다.
또 달서구 성서공단 내 IT업체(2명), 수성구 목욕탕(1명), 교인 모임(1명), 서구 염색업체(1명), 대구 동호회(1명) 관련해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동호회 관련은 지난달 27일 경북 경산에서 타로카드 동호인 7명이 모인 뒤 이들 가족을 중심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이 14명이 됐다.
이밖에 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가 일상 감염으로 확산해 현재 지역 자가격리자가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자가격리자 가운데 확진 비율이 다소 높아 당분간 확진자 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최근 지역 모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 2명이 확진된 반면 1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인 동구 보건소에서는 직원들이 전원 백신을 접종해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백신 효과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 내 접종 대상자 가운데 백신 1차 접종률은 98.1%지만 보건의료인 1만7천여명 중에서는 8천400여명만 주사를 맞아 48.9%에 머물러 있다.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35명 추가…경남 47명 신규 확진
경남도는 지난 6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상당수가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이다.
지역별로 창녕 34명, 김해 5명, 하동 3명, 창원 2명, 양산·진주·밀양 각 1명이다.
창녕 확진자 34명과 밀양 확진자 1명은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도와 창녕군 방역 당국은 통역사 6명을 투입해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268명을 검사해 52명이 양성, 56명이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창녕군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사업장에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진단검사 의무화 명령을 발령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창녕군 창녕읍 외국인 식당 '불속'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도 방역 당국은 농업 분야 외국인 인력 공급 때 종사자 진단검사를 시행해 음성일 경우 농업 분야 종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농촌 현장 인력난을 고려해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 중개 강화, 공공인력 지역전담제 시행으로 농촌일손돕기 적극 추진 등으로 농번기 인력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창녕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를 적용한다.
김해 확진자 1명은 김해 부품공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이 생겨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부품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양산 확진자는 양산 유흥주점 관련이다.
김해 확진자 2명과 하동 확진자 3명, 창원 확진자 1명, 진주 확진자 1명은 도내 또는 타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이다.
김해 확진자 2명, 창원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855명(입원 251명, 퇴원 4천588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7명 신규 확진…5명은 가족 간 감염
울산에서는 가족 간 감염 등이 이어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왔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발생한 환자 7명이 울산 2636∼2642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남구 1명, 동구 1명, 북구 2명, 울주군 3명 등이다.
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이 중 5명은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남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이 집단은 유흥업소 2곳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해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32명(울산 30명, 경남 1명, 경북 1명)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음악학원서 12명 집단감염…"창문없는 연습실 환기 불량"
부산 한 음악학원에서 이틀새 직원, 원생 등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부산시는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검사자 3천579명 중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5천823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금정구 한 음악학원에서 발생했다.
전날 직원 1명과 원생 1명이 확진된 이 음악학원 직원·원생 160여명 전수 조사에서 직원 1명, 원생 8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피아노 교습을 하는 작은 연습실로 구획 지어진 이 학원은 일부 연습실에 창문이 없는 등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방역 당국은 원생 확진자가 재학 중인 금정구·연제구 초등학교에 대한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2일 종사자 1명과 동료 2명이 확진된 북구 한 식당에서도 방문자 493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방문자 3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9일 지인끼리 경남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이후 8명이 집단감염 된 모임 관련 가족 접촉자 1명도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이 지인 여행 참가자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수칙을 위반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경남 양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308명, 2차 8명 등 316명이었다.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는 근육통·발열 등 일반 증상이 1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이 보고됐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백신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60∼64세를 대상으로 1천87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산시 목표 인구의 22.9%가 1차 접종을, 5.7%가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이번 달 말까지 부산시민의 25%인 84만8천여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 7명 신규 확진자 추가…구좌중앙초 교사 1명 확진
제주에서 초등학교 교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가족·지인 접촉자 3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 해외 입국자 1명, 자발적 검사자 2명 등 7명(1144∼1150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구좌중앙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돼 재학생 8명과 동료 교사 8명 등 총 1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또 이들 16명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도는 전날인 6일 발생한 도청 공직자 확진 사례 및 제주시 중앙로 'KT 케이비 중앙로점' 확진자 발생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프로축구 제주 스태프 2명 코로나19 확진…선수 2명 등 격리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스태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구단은 7일 "선수단 휴가 중 물리치료사와 통역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은 치료센터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달 29일 울산 현대와 K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휴식기에 들어가 선수단에 열흘가량 휴가를 준 상황이었다.
확진자들은 휴가 기간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선수나 코치진 등에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확진자와 운동이나 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는 외국인 선수 2명과 유소년 코치 1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제주 구단은 접촉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과 협력사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선수단 휴가 복귀를 연기한 채 클럽하우스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사무국 직원은 일주일간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지자체와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후속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축구 팬과 지역사회에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 통제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지침에 철저히 따르고, 감염된 스태프와 격리 중인 선수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다음 달 20일까지는 경기가 없어서 확진자 발생이 리그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K리그에선 지난달 1부 FC서울, 2부 충남아산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부 8경기, 2부 3경기 등 총 11경기가 연기된 바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