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이번 주에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추가로 내놓는다. 이는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 접종률이 높지 않은 데다 유행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내 접종 인원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사적모임 제한 등의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11월 집단면역'을 앞당기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구체적인 접종 인센티브는 이르면 오는 26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한 주요 조처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한 뒤 발표해 왔는데 중대본부장인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는 수·일요일 두 차례 열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0명보다 45명 줄었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유행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57명(59.1%), 비수도권이 178명(40.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5명, 경기 109명, 대구 27명, 충남 22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부산·대전 각 15명, 인천·경남·제주 각 13명, 경북 12명, 충북 9명, 울산 5명, 세종·전남 각 4명, 전북 3명이다.
◆춘천 유흥주점발 추가 확진…동해 직장동료·가족 무더기 감염
24일 강원 춘천에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동해는 직장동료·가족 등 8명이 무더기 감염되는 등 도내 확진자 14명이 새로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동해 8명, 춘천 3명, 영월·평창·원주 각 1명씩이다.
동해에서는 지난 23일 37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직장 동료와 가족 등 8명(361∼36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해 360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협력업체, 가족이다. 확진자 중 6명은 기침과 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2명은 무증상이었다.
춘천에서는 유흥주점 종사자와의 접촉을 통해 40대가 이날 확진됐다. 이로써 춘천 유흥주점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21일 이후 나흘간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춘천시는 유흥업소를 통한 연쇄 감염 우려가 확산하자 25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영어학원 강사를 통해 초등생 1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 확진자 친구를 통해 5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월과 평창에서는 각각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20대와 50대가 확진됐다.
원주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92명으로 집계됐다.
◆동해서 직장 관련 확진자 8명 추가 발생…누적 368명
강원 동해시에서 직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추가 발생했다.
동해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37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해 360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협력업체, 가족이다.
확진자 중 6명은 기침과 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2명은 무증상이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5일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동해시의 누적 확진자는 368명이다.
◆오후 9시까지 서울 135명 확진…전날보다 5명 감소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23일) 140명보다 5명, 1주일 전(17일) 166명보다 31명 적은 수치다. 중복 집계 등을 제거하고 정리된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3일 139명, 17일 172명이었다.
24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잠정 4만2천736명이다. 이날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 날인 25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19일 이후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이 10명,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이다. 이 교회는 방역수칙을 지켰으나 교인 간 식사 모임이 이뤄졌고,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에도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학원(4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21명이 됐다.
◆서울 가락도매시장 집단감염 확진자 총 40명
한국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련 확진자는 지난 23일 8명이 추가돼 총 4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33명이 서울시 확진자로 등록됐고 7명은 타 시·도 환자다.
시는 지금까지 총 2천379명을 검사했는데 음성은 1천805명이었고 500여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군 코로나19 확진 2명 늘어…군내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경기도 파주 육군 부대 소속 병사와 오산 공군 간부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파주 육군 병사는 지난 22일(집계일 기준) 확진된 동료 병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확진됐다.
공군 간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으나 최근 휴가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군내 백신접종 후 확진 사례는 12명이 됐다. 이날 다른 군부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931명이며, 이 가운데 95명이 치료 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현행 '군내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정부 지침과 연계해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휴가 시행 및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기존 지침이 그대로 유지된다.
외출은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서만 시행되며, 외박과 면회는 계속 통제된다.
◆평택 주한미군 기지 한국인 직원 코로나19 확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24일 밝혔다.
이 직원이 캠프 험프리스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 20일로, 현재 기지 밖 한국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전용 시설에 격리 중이라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주한미군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면서 이 직원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67명으로 늘었다.
◆경기 122명 신규확진…공장·학원·지인 감염 지속
경기도는 23일 하루 동안 1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8천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20명, 해외유입이 2명이다.
남양주시의 한 가구공장과 관련해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1일 이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공장 관련자 검사에서 22일 직원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군포시 어학원과 관련해서는 강사와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강사 1명, 가족 2명, 기타 접촉자 4명이다
양주시 지인 관련해서는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가구공장(누적 31명)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62명(50.8%)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39명(32.0%)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8명이다.
◆인천서 12명 양성 판정…7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후 감염
인천시는 24일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으며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중구 각 3명, 남동구·부평구·서구 각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10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14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4천78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072명이다.
◆익산 지역 학교 3곳서 확진자 발생…전북 누적 2천190명
전북도는 전날부터 24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익산 9명, 정읍 2명, 군산 1명이다.
익산 지역 학교 3곳에서는 학생 1명씩이 확진돼 학생 등 1천45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50여명은 자가격리자로 분류됐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 학생들의 연결고리가 없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에서는 일용근로자와 병원 입원 환자, 병원 실습 대학생, 기숙사 입소 학생 등 4명이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읍 고교생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군산 확진자는 대전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190명으로 늘었다.
◆장성군 황룡면사무소 일시 폐쇄…공무원 1명 코로나19 확진
전남 장성군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황룡면사무소를 24일 일시 폐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광주 거주 확진자로 분류됐는데 장성군은 접촉자 조사와 청사 방역을 위해 황룡면사무소를 이날 하루 폐쇄했다.
장성군은 황룡면사무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근무자 20명 전원과 이달 13~23일 면사무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황룡면사무소는 공무원의 확진으로 지난달에도 29∼30일 이틀간 폐쇄됐었다.
◆충북 보험회사발 감염 등 9명 확진…누적 2872명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청주 5명, 음성 3명, 충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연쇄 감염이 발생한 A 보험회사의 40대 직원이 확진됐다. 또 이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30대와 10대, 10대 미만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 16일 이후 15명으로 늘었다.
청주 청원구 거주 50대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해 '양성' 판명됐다.
음성지역 확진자 3명은 자발적 선제검사를 받은 태국 국적의 30대 외국인들이다. 이들은 검사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함께 일하는 제조업체 직원 4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충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외국인이 감염됐다.
이 외국인은 지난 13일 10대 미만의 자녀와 입국했고, 이 자녀는 입국검사에서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72명이다.
한편 도내 백신 접종자(오후 4시 기준)는 13만9천587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560건이 접수됐는데, 14건은 중증 사례 신고다.
숨진 사례도 9건 있다. 3건은 백신과 인과 관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6건은 조사 중이다.
◆아산 온천탕 관련 코로나19 4명 추가 확진…누적 75명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24일 아산과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지역 온천탕 집단 감염과 관련해 아산에서 2명(아산 642∼643번), 천안에서 2명(천안 1264∼1265번) 등 4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었다.
◆골프모임으로 대전·군산서 6명 감염…식당 등 매개 확진도 계속
골프 모임을 한 30∼40대와 그 가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거주 40대(대전 1977번)가 전날 확진됐는데, 그를 접촉한 지인 4명(대전 1983·1986·1987번과 군산 262번)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지인 중 1명의 10대 딸도 감염됐다. 최초 확진 40대와 지인들은 지난 19∼20일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구 한 음식점 업주(대전 1940번)와 관련한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확진된 이틀 뒤부터 그를 접촉한 노래방 업주(대전 1965번)와 음식점 손님(대전 1972번), 노래방 업주의 지인 2명(대전 1979·1988번) 등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래방 관련 일을 하는 대전 1941번 확진자의 아들도 이날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되면서 연쇄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에서는 모두 9명이 신규 확진됐다.
◆대구 유흥주점 관련 40명 추가 확진…누적 158명
신규 확진자 중 40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으로 집계됐다.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51명, 22일 48명, 23일 40명 등 누적 확진은 158명이다.
이 가운데 97명은 내국인이고 61명은 외국인이다. 외국인 중 51명은 유흥업소 종사자이고 6명은 유흥업소 방문자, 4명은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 수는 15곳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변이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에 대비해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를 기존 확진자와 분리해 치료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인력을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하고, 달서구 두류공원야구장에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예약 없이 무증상 상태에서도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또 확진자 접촉자 조기 검진을 위해 시청 본관 10층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에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를 설치했다.
확진자가 지금처럼 매일 50명씩 늘어날 경우 병상 가동률이 금주 내로 80%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동구 중앙교육연수원(160병상)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20∼30대이다"며 "당분간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기존 포항, 제주, 부산 등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경남 16명 신규 확진…가족·지인 등 접촉 산발 감염
경남도는 2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 김해 6명, 양산 5명, 창원 2명, 진주 2명, 사천 1명이다.
김해 확진자 4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3명은 동선 접촉이고, 1명은 가족이다.
김해 확진자 2명은 외국인이다. 이 중 1명은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양산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고,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4명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했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생겨 검사받았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러시아에서 입국했고, 1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생겨 검사받았다.
진주 확진자 2명은 확진된 가족 또는 직장동료와 접촉했다.
도내 확진자의 가족인 사천 확진자는 격리 중 증상이 생겨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545명(입원 243명, 퇴원 4286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7명 신규 확진…유흥주점 등 종사자 진단검사 명령
울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7명이 울산 2519∼2525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1명, 남구 2명, 동구 1명, 북구 1명, 울주군 2명이다. 이들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해 양성이 나왔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불명확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댄스학원·콜라텍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이 집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남구 한 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도 1명 발생해 직간접 누적 확진자 14명이 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유흥업소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지역 내 유흥·단란주점, 홀덤펍, 노래연습장, 무도학원, 콜라텍, 마사지업소의 운영자·종사자·접객원에게 진단 검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이날 발령했다.
검사 대상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가까운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개인정보 보호는 철저히 보장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제주 가족·지인 모임 고리 타고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
제주에서 가족·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제주도는 23일 직장·지인 감염 등으로 제주도민 총 19명(제주 928∼946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달 23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도내 확진자 232명 중 165명이 지역 접촉자로 감염돼 이달 전체 확진자의 71.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22∼23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4명을 포함해 36명의 확진자가 감염 경로가 현재까지 불명확하다.
도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동선을 공개하고 관련 도민 등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도는 확진자의 상당수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자로이며, 결혼식 및 제사 등 가족·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결혼식 피로연에 오랜 시간 참여하면서 직장 동료 간 감염 확산을 부추겼고, 또 전날 가족 모임에도 참여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됐다"고 말했다.
김 조사관은 이어 "제주도는 가족·지인 간의 친밀도가 높아 제사나 피로연에 가지 않으면 도리상 안 된다는 문화가 있다"면서 "그래서 위험성이 있어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때가 있지만, 예방 접종률이 올라갈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지인·가족 간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