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상반기 내에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500명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지난 1주일간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62.3명으로, 직전 한 주(5.16∼22)의 586.6명보다 24.3명 줄었다.
이 기간 60세 이상 확진자 수 역시 123.7명에서 112.7명으로 11.0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수가 감소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57.1명으로, 직전 1주(376.6명)보다 19.5명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210.0명에서 205.2명으로 감소 폭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나 주요 방역지표 곳곳에서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지난 1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4천87명 가운데 1천165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10명 중 약 3명 가까이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방역망에 걸러지는 신규 확진자 비율 역시 40%대에 머무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3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9명보다 54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68명(67.8%), 비수도권이 127명(32.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9명, 경기 128명, 대구 26명, 경북 18명, 부산 17명, 광주 12명, 인천 11명, 경남·강원 각 10명, 충북 7명, 대전 6명, 제주 5명, 전남·충남 각 4명, 울산·세종 각 3명, 전북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오후 9시까지 서울 129명 확진…1주 전보다 11명 감소
일요일인 3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 잠정 집계치로 비교해 전날(29일) 161명보다 32명, 지난주 같은 요일(23일) 140명보다 11명 적었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9일 160명, 23일 139명이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부터 주중에는 200명대였다가 검사 인원 감소의 영향을 받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30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3천91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31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군 코로나19 3명 추가 확진…원주·철원·정읍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30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강원도 원주 공군과 철원·전북 정읍 육군 등 3개 부대에서 한 명씩 나왔다.
원주 공군 및 정읍 육군 부대 병사는 휴가 복귀를 전후해 확진됐다. 철원 육군 병사는 부대 내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됐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956명이며, 이 가운데 72명이 치료 중이다.
◆경기 160명 신규확진, 일상감염 지속…경로 불명 32%
경기도는 29일 하루 동안 1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0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8천9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156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수원시 한 교회와 관련해 목사와 교인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목사 1명, 교인 6명, 가족 2명, 이들의 지인 1명이다.
지난 26일 다른 시도에서 이 교회 관련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경기도에서는 28일 교인 1명, 29일 목사와 교인 등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회 관련자 60여 명을 검사 중이다.
고양시 음식점 관련해서는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4일 이후 도내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구리시 어린이집(누적 14명), 성남시 교회(누적 17명)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더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1명(56.9%)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51명(31.9%)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37명이 됐다.
◆인천서 1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6191명
인천시는 30일 주민 등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인천과 타지역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명은 해외입국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4명, 연수구·남동구·서구 각 2명, 미추홀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9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18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26만6803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191명이다.
◆전북서 9명 코로나19 추가 확진…8일째 한자리
전북도는 도내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천218명이 됐다. 확진자는 전날 7명, 이날 2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군산 3명, 정읍·익산 각 2명, 전주·고창 각 1명이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으며, 정읍 확진자는 수도권 감염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은 8일째 한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일자별로는 23일 4명, 24일 5명, 25일 6명, 26일 6명, 27일 4명, 28일 6명, 29일 7명, 30일 2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세이지만,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광주 초등생 코로나19 확진…유치원·어린이집 교사 2명도 양성
광주시는 전날부터 3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북구 한 초등학교 학생, 2명은 북구 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다.
방역 당국은 이들 학교·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학생 64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했다.
최근 광주에서는 어린이집 1곳,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수 검사와 원격수업이 이뤄지면서 학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 자가격리자 확진 등 잇따라 5명 '양성'…누적 2941명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에서 4명, 영동에서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40대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가족의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20대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20대와 외국인 20대가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동에서도 가족의 확진으로 자가격리된 60대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며 확진됐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2941명으로 늘었다.
◆세종 식품 가공업체·어린이집 관련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
세종 한 식품 가공업체와 어린이집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금남면 식품 가공업체 소속 60대·30대 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5일 30대 직원이 증상이 있어 NK 세종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이후 동료 직원 12명(대전·공주 거주 2명 포함)과 대전·공주에 거주하는 지인과 가족 6명 등 이날까지 19명이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담동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다.
이 어린이집 원생과 어린이집 직원의 자녀 등 영유아 2명과 어린이집 학부모 1명으로, 영유아들은 지난 23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어린이집 관련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대구 확진자 20명 추가…n차 감염 이어져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추가됐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9천885명이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2명, 남구 3명, 중구·동구·북구·수성구·달성군 각 1명이다.
이 중 구미, 울산 지인 및 대구 유흥주점 관련은 n차 접촉자 1명을 비롯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누계는 223명으로 늘었다.
달성군에 있는 이슬람 기도원 관련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61명으로 증가했다.
또 중구 소재 즉석사진관 관련으로 n차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지난 23일 여기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방문자와 n차 접촉자 등 총 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6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확진자 358명이 지역 내외 10개 병원과 지역 외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경남서 코로나19 6명 추가 확진…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포함
경남도는 2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 거제 2명, 김해·진주·통영·의령 각 1명이다.
거제 확진자 1명은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누적 67명)이다. 나머지 1명은 러시아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해·진주·통영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 접촉자다.
의령 확진자는 수도권 감염자 접촉 관련자다. 앞서 김해 유흥주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업소 업주 및 종사자 253명 가운데 198명은 음성이 나왔다고 도는 설명했다. 나머지 55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외에 추가로 2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 유흥주점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는 확진자 접촉자에 대해 실시하는 검사와 달리 풀링검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도는 덧붙였다.
풀링검사는 1차로 여러 명의 검체를 채취한 다음 이를 섞어 한꺼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2차로 개인별 검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그룹의 경우 2차 개인별 검사를 하지 않아도 돼 대규모 집단에서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있다.
김해에서는 유흥주점 관련으로 최근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640명(입원 202명, 퇴원 4천422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서 7명 코로나19 추가 확진…접종 후 사망자 누적 5명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로 발생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울산 2572∼2578번 확진자가 추가됐다.
2572∼2575번 4명은 모두 앞선 257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이 중 1명은 가족이다.
2576번은 다른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77번은 또 다른 확진자 접촉자다. 2578번은 스스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들 거주 지역은 중구 2명, 남구 3명, 북구 1명, 울주군 1명이다. 시는 거주지를 방역하고 동선을 조사 중이다.
울산에서 80대가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이날 1건 확인돼 접종 후 누적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울산 인구수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1%, 2차 3.16%로 집계됐다.
◆부산 의료기관 등 코로나19 소규모 감염 지속…18명 추가 확진
부산 지역 의료기관과 교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코로나19 검사자 3천784명 중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로써 5663명으로 늘었다.
부산 남구의 한 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지표 환자와 동일 시간에 의료기관에 머물렀던 의료진과 환자 등 접촉자 94명을 검사한 결과 29일 3명, 30일 3명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중순 확진자가 발생했던 동래구 한 교회에서는 자가격리자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 댄스동아리발 감염도 이어졌다. 이날 댄스동아리 관련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댄스동아리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25명, 관련 접촉자 3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29일 오후 9시 기준 일일 예방접종 인원은 1만4천311명이다. 앞서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지역에서 노쇼 백신을 네이버와 카카오의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시스템으로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인원은 총 751명이다.
지금까지 보건소와 자체 기관에서 접종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의 1차 접종률은 82.1%, 2차 접종률은 38.2%다.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의 1차 접종률은 47.2%, 2차 접종률은 31.9%로 집계됐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중인 65세에서 74세 어르신의 1차 접종률은 19.2%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코로나19 5명 신규 확진…공항 면세점 1명 추가
제주도는 30일 오후 5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5명(제주 1024∼1028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며, 3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판정을 받았다.
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 내국인 면세점 화장품 판매 직원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979건의 검사가 진행돼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확진자는 면세점 아르마니 시계 매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 근무자가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는 동료 등 접촉자 3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