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논의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5일 참고자료를 통해 "26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인센티브를 포함해 논의한다"며 "발표 여부는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백신을 2차례 다 맞고 면역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외국 방문후 입국할 때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조처를 면제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35명보다 196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36명(69.1%), 비수도권이 195명(30.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46명, 경기 171명, 대구 25명, 강원 24명, 광주 21명, 부산·경남 각 20명, 인천 19명, 충남 18명, 대전 17명, 충북 12명, 울산 11명, 경북 9명, 세종 7명, 전남 6명, 제주 3명, 전북 2명이다.
◆강원 유흥업소발 감염 확산세…닷새 연속 두 자릿수 확진
춘천에서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강원은 23명이 새로 확진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9명(307∼315번), 원주 6명(713∼718번)·홍천 3명(197∼199번), 태백 2명(24∼25번), 강릉(424번)·동해(369번)·철원(259번) 각 1명 등이다.
춘천에서는 유흥주점 이용자 2명과 이용자와 접촉자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춘천 유흥주점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10대 초등생이 학교 내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30대 군인은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60∼70대 3명은 증상 발현 또는 가족 접촉으로 인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도 유흥업소와 관련해 2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 하루 6명이 확진됐다.
태백에서는 10대 중학생 1명과 중학생 자녀를 둔 40대가 감염됐고, 홍천에서는 고교생 2명과 40대 어린이집 원장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 70대는 증상 발현으로, 강릉 50대는 외국인 노동자 관련 접촉으로, 동해 30대는 직장 동료와의 접촉으로 각각 감염됐다.
도내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이날까지 5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122명을 집계됐다.
◆서울 138명 신규 확진…주말 검사 감소 영향 지속
24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8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5일 밝혔다.
전날(23일) 139명보다 1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17일) 172명보다는 34명 줄어든 수치다.
이달 들어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주중 200명대였다가 검사 인원 감소 영향을 받는 주말·주초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줄어드는 패턴을 대체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이었던 23일 검사 인원이 1만7천640명으로, 평일 3만명대에서 크게 줄면서 24일 확진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대개 다음날 나온다.
전날 검사자 수 대비 당일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은 24일 0.8%로, 전날(0.6%)보다 높아졌다. 월요일인 24일 검사 인원은 3만8천320명으로 다시 급증해 25일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37명, 해외 유입이 1명이었다. 종교시설과 실내운동시설 등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송파구 한 실내운동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2명을 포함해 누적 12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송파구 종교시설(5월) 관련으로 4명, 강동구 종교시설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구 시장(5월) 관련 감염도 3명 늘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기타 집단감염 11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67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5명이다.
◆서강대서 확진자 발생…2주간 비대면 수업 전환
서강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교 측이 2주간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5일 서강대에 따르면 전날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모든 대면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확진자는 지난 17일 서강대 리치과학관(R관) 대면 수업에 참석한 후 21일 리치과학관을 이용한 뒤 김대건관(K관) 대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동선에 포함된 건물을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연세대에서도 전날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교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코로나19 확진자 6명 추가…포항·여주·포천 부대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부대 내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됐던 경북 포항의 해병대 병사 3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여주의 육군 병사 2명은 휴가 중 각각 가족 확진, 민간인 확진자 접촉으로 진단검사를 받았고, 경기도 포천의 육군 간부는 휴가 복귀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937명이 됐다. 이 가운데 100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는 1천81명,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2만6천109명이다.
한편 국방부가 30세 이상 군 장병 중 백신 접종 동의자 11만4천여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전날 142명이 추가로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 인원은 11만4천456명이 됐다.
◆정부과천청사 어린이집 교사 코로나19 확진…긴급 방역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5일 정부과천청사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교사 A씨는 지난 21일 출근했으며, 24일 가족 확진 후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과천청사관리소는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은 즉시 A씨가 담당하는 반의 원아(7명)와 교직원(53명) 모두 검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검사 대상 원아 학부모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하도록 안내했다.
또 전날 A씨가 검체 검사 대상자 통보를 받은 즉시 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를 귀가시키고 긴급소독을 했다.
과천청사관리소는 과천시와 협의해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을 14일간 폐쇄하도록 조치했다.
◆국내 롤러 스피드 대회서 확진자 발생…조기 종료
전국 초·중·고·대 학생 선수와 성인 선수가 출전한 롤러 스피드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조기 종료됐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25일 전남 나주롤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0회 전국남녀종별 롤러스포츠 스피드대회 제4일차 경기를 취소했다.
지난 22일 개막한 이 대회는 이날 경기를 치르고 폐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3,000m 계주 등 고등·대학·일반부의 각 종목은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확진자는 초등부에서 나왔다. 이 초등부 선수와 가족은 22∼23일 경기에 출전했고, 거주지로 돌아간 뒤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선수와 같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거주지에 돌아가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 관계자는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 사례를 확인한 즉시 대회를 중단했다"며 "출전 선수와 관계자 모두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136명 신규확진…경로불명 36%, 이달 최고치
경기도는 24일 하루 동안 13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5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3만8천1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32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직원 가족 1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다.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 관련해서는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14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부천시 교회(누적 16명), 용인시 수지구 어학원 및 기흥구 어린이집(누적 20명)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더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72명(52.9%)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49명(36.0%)으로 집계됐다.
이달에 20∼30%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경로 불명' 감염 비율이 35%를 넘은 것은 5일(35.1%) 이후 두 번째이며, 36%대로 발생한 건 이달 최고치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30명이다.
◆고양 일산동구 교회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8명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교회와 관련해 25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회와 관련해 지난 23일 교인 2명과 가족 1명 등 총 3명, 24일 교인 3명과 가족 1명 등 총 4명이 양성 판정됐다.
이에 따라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24일 이 교회에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다음 달 6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이 교회 교인과 가족 등 6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이날 이 확진자를 포함해 가족 및 지인 접촉 등을 통해 총 11명이 확진됐다.
◆인천서 20명 코로나19 양성…13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인천시는 25일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1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으며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부평구 각 7명, 남동구 4명, 계양구·중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67개 가운데 9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118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8만7천323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천92명이다.
◆익산 시민 8명, 코로나19 양성→음성 판정 바뀌어
전북도와 익산시가 양성으로 판정해 발표한 익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생 3명 등 시민 8명이 '위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위양성은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를 의미한다.
보건당국은 전수검사한 2천여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 전원이 증상이 없는 점 등을 이상히 여겨 재검사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보건당국과 익산시는 접촉자 조사와 진단검사에 나서면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던 2천8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14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3개 고교는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는 등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민간수탁 기관에서는 양성으로 나왔으나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두 차례 정밀분석을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로 분류됐던 8명은 전원 퇴원했고 자가격리자들도 격리 해제됐다.
도 보건당국은 검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CCTV 통합 관제센터서 확진자 발생…업무 차질 우려
광주 CCTV 통합 관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관제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19일까지 근무하고 20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제센터에서는 85명이 5조 3교대로 방범, 어린이 보호, 차량번호 인식용 등 7천500대 CCTV를 관리한다.
방역 당국은 A씨와 같은 조, 공간에서 근무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센터 측은 전문 업체를 통해 방역을 마치고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인원으로 관제 업무를 지속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 등 역학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근무 인원을 조정해 관제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3개 시군서 12명 추가 확진…스크린골프장 등 고리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동군 6명, 청주시 4명, 음성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동군 확진자들은 60대 4명, 50대 1명, 40대 1명이다.
이들은 영동읍 내 스크린골프장과 주유소를 고리로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영동군은 지난 19∼24일 해당 스크린골프장과 주유소를 방문한 이들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영동군은 확진자 동선과 추가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청주는 먼저 청주시청에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40대 가족이 확진됐다.
또 상당구의 10대 미만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됐던 부모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원구의 40대는 집단·연쇄 감염이 발생한 모 보험회사 관련 확진 사례이다.
음성군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은 초등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 학생은 연쇄감염이 발생한 C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또 기존 확진자를 접촉해 격리 중이던 50대도 중간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884명으로 늘었다.
◆골프모임 매개 코로나19 유흥업소까지…대전·세종 등 누적 18명
지인과 직장동료 골프 모임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전 유흥업소까지 번졌다.
세종에서도 골프 일행과 그 가족 등이 감염됐다. 사흘 동안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25일 대전시와 세종시에 따르면 대덕구에 있는 한 유흥업소 종업원 2명(대전 1994·1996번)이 전날 밤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종업원 2명(대전 2000·2006번)과 업주(대전 2010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최근 이 업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인데, 명단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흥업소는 서구 거주 40대 확진자(대전 1977번)가 지난 20일 직장동료들과 골프 모임을 한 뒤 들른 곳이다.
방역 당국은 당시 골프 일행 4명과 종업원 4명이 한자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한 데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확진된 대전 1977번은 지난 19∼20일 지인·직장동료들과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3일부터 그를 비롯해 골프 일행과 가족·지인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지금까지 그를 제외한 골프 일행 6명 가운데 5명(대전 1983·1986·1987번·군산 262번·세종 442번)과 이들의 가족·지인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을 정밀 역학조사하고 있다.
세종에서도 대전 1977번의 직장동료(세종 440번)와 그의 가족, 이 가족의 지인이 확진됐다.
한편 대전시는 골프 모임 일행이 방문한 유흥업소를 포함해 최근 유흥시설과 노래방 종사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걸리자 모든 유흥업소·단란주점·노래방 업주와 종사자(유흥접객원 소개업소 포함)는 다음 달 1일까지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했다.
기간 내 검사를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이들 업종에 4천여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대전에서는 노래방 종사자 5명과 이들 중 1명의 아들, 노래방 업주 1명과 이 업주의 지인 2명, 유흥업소 업주·종업원 5명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골프 모임 관련 외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60대 부부와 자녀 등까지 15명이 신규 확진됐다. 22일 12명, 23일 11명, 24일 15명에 이어 나흘 연속 두 자릿수다.
◆공주서 일가족 4명 코로나19 확진…대전 확진자 접촉
25일 충남 공주에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주시에 따르면 이들은 40대(공주 140번), 30대(공주 141번) 부부와 어린 자녀 2명(공주 142∼143번)으로 전날 공주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지난 16일 대전지역 확진자(대전 1935번)와 동일한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 중 어린 자녀가 다니는 보육시설에 대해 원아와 직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했으며 결과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김해 라마단 행사 관련 확진 부산구치소로 '불똥'
부산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입 수용자 1명은 김해 라마단 종교 행사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법무부, 부산구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국적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확진자는 18일 부산구치소에 입소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수용동 1인 독거실에서 지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신입 수용자의 경우 2주간 독거실에서 경과를 살펴본 뒤 정식 입소한다.
코로나 진단검사는 독거실에 들어가기 전후 총 2번에 걸쳐 실시한다. 해당 확진자의 경우 독거실에 들어가기 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부산출입국 외국인청으로부터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이에 별도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구치소는 24일부터 직원 600명과 같은 건물에 수용된 재소자 8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마친 상태다.
지금까지 검사를 한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6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내 재소자 중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없다"며 "해당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 라마단 행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라마단 행사 여파로 지역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는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 유치 명령을 받아 입소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국 교정시설 직원과 75세 이상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며 "PCR검사와 격리수용 조치 등으로 교정시설 내 코로나 유입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 발생으로 부산구치소는 재소자들의 법원 출석을 최소화하고 있다. 재소자들이 법원에 나타나지 않아 재판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 측과 협조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닐 것을 제외하고 출석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유흥주점발 확진 21명 추가…누적 179명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나왔다.
25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762명으로 전날보다 29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3명, 동구 4명, 남구·중구·달성군 각 3명, 북구 2명, 서구 1명이다. 2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이다.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관련 누계는 17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4명은 외국인 종업원이고 10명은 내국인 종업원이다. 74명은 내국인 이용자, 6명은 외국인 이용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35명 중 29명은 내국인 n차 감염자고, 6명은 외국인 n차 감염자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현재까지 16곳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3명이 유흥주점 방문자의 n차 감염자들로 중구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유흥주점발 n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흥주점 주 이용자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26일부터 30일까지 식당·카페·PC방·오락실·멀티방·동전노래방에 0시∼오전 6시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3명이 됐다.
또 30여명 감염자가 나온 중구 서문교회와 관련해 자가 격리됐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되는 등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특히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하는 동구 모 대형마트와 관련해 최근 3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마트 직원 전체를 진단검사하는 등 추가 조치 중이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미국과 폴란드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19명 신규 확진…양산·김해 유흥주점발 감염 확산
경남도는 24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 양산·김해 각 7명, 창원 4명, 거제 1명이다.
양산 확진자 중 6명은 양산 유흥주점 관련이다. 이 중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은 유흥주점 관계자 선제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앞서 지난 22일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한 양산 확진자는 양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분류됐다.
양산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이용자, 종사자, 가족 등 7명이 추가 확진된 바 있다. 양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나머지 양산 확진자 1명과 김해 확진자 3명은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이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불어났다. 김해 확진자 2명과 거제 확진자 1명은 김해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20일 김해 유흥주점에 종사하는 외국인 2명이 처음 확진돼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된 뒤 이날 확진자 가족 1명과 이용자 1명, 종사자 1명이 또 확진됐다.
지금까지 김해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김해지역 외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5개소는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자진 휴업하고 있다. 나머지 김해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다.
창원 확진자 3명은 각각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받아 양성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대전 확진자의 지인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564명(입원 229명, 퇴원 4천319명, 사망 1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13명 신규 확진…영국 변이 누적은 1천134명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나왔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13명이 울산 2526∼2538번 확진자가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3명, 남구 4명, 북구 1명, 동구 4명, 울주군 1명이다.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6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북구 미용업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집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5일 발표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현황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이날 0시까지 총 720명이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69명은 변이 감염이 확정됐고, 나머지 451명은 변이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확진자들이다.
울산에서 영국 변이 외에는 인도 변이 감염 1명이 있다.
방대본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울산은 경기도(889명)에 이어 변이 감염자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다.
다만 울산시가 자체 파악한 변이 감염 규모는 이미 1천100명 규모를 넘어섰다.
시에 따르면 영국 변이 확정 269명에 역학적 관련자는 865명으로, 합계는 1천134명에 달한다.
이처럼 정부와 자치단체가 파악한 변이 규모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감염자 집단을 파악하는 지자체 역학조사 결과가 추후 정부 집계에 반영되는 시스템 때문이다.
즉 변이 확정 건수를 토대로 지자체가 역학적 관련 사례를 선행 조사해 정부에 보고하는 형식이어서, 지자체 파악 건수가 더 많은 것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부산 감염원 불상 등 21명 확진…8번째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감염원 불상 등 부산에서 2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가 12일 만에 숨졌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검사자 1만7천390명 중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5천586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과 해외 출국 과정에서 검사받은 1명이 확진됐다.
대구 확진자 관련 연쇄 감염자 2명, 경남 양산·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2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도 1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어버이날 양가 식사 모임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가족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대학생 1명, 초등학생 1명이 각각 확진돼 해당 학교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 외 가족과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나왔다.
부산은 22일 이후 사흘간 10명대 하루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날 20명대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돼 시행 중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자 4천882명, 2차 접종자 8천485명 등 1만3천367명이었다.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12일 만인 23일 숨져 부산시가 백신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부산에서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5명, 화이자 접종자 3명 등 8명이 됐다.
◆제주 신규 확진자 17명 발생…목욕탕·음식점 동선 공개
제주도는 24일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와 타지역 접촉자 등 총 17명(제주 947∼963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17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4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또 4명은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나머지 2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장소 2곳에 대한 동선 정보를 공개했다.
확진자는 서귀포시 동홍남로(동홍동) 소재 현대목욕탕(남탕)에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했다.
또 서귀포시 일주동로(대륜동)에 있는 제주궁전(1층 문 왼쪽) 음식점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확진자가 방문한 같은 시간대 현대목욕탕과 제주궁전 음식점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은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관련 없이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준수 하에 499명까지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도는 서귀포시 이어도로에 있는 법환동마을회관에 대한 동선을 24일 공개하고 현재까지 486명의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진단검사 대상자 486명 중 73명은 음성, 4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