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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동부구치소, 233명 추가 확진 누적 748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증가...충북, 확진자 20명 발생
서천 내 코로나19 급속확산 출발점은 서천여객 버스기사
닷새 만에 23명 확진...포항 구룡포 다방·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
부산 이번엔 발찜질체험방 연쇄감염…14명 확진

【 청년일보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추가 확진자 233명이 발생하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3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에는 경기 209명, 인천 30명, 대구 25명, 강원 21명, 경북·충북 각 20명, 대전 19명, 경남 16명, 충남·부산 각 15명, 광주 13명, 전북 8명, 울산 4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이 752명(80.8%), 비수도권이 179명(19.2%)이다.

 

최근 1주일간(12.22∼28일)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13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98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신규확진 최소 513명

 

28일 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21시간 30분간 서울에서 신규로 집계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513명에 이르렀다.

 

서울시는 해당 시간대에 280명의 집계가 완료됐으며 여기에는 오후 6시께 법무부가 집계해 발표한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환자 233명이 아직 반영돼 있지 않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동부구치소 신규환자들은 이날 전체 서울시 집계가 정리되면 서울 25개 자치구가 아니라 '서울 기타' 확진자로 분류돼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8일 전체로 보면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기록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27일까지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24일의 552명이었고, 역대 2·3위는 19일의 473명과 25일의 466명이었다.

 

28일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체 집계는 다음 날인 29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29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233명 추가 확진…동부구치소, 누적 748명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는 지난 27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천689명에 대해 3차 전수 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는 총 748명으로 늘었다. 법무부는 일단 이들 확진자를 15개 수용동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법무부는 무증상·경증 수용자는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중등증 이상은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하기로 했다.

 

◆집단 n차 감염 지속...강원 21명 확진

 

강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최근 지역사회 'n차' 집단 감염이 지속하는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새해 3일까지 연장하고, 도내 모든 유치원·학교의 원격수업도 학사 종료 시까지로 연장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기준 확진자는 동해 9명, 원주 7명, 춘천 3명, 철원과 강릉 각 1명 등 총 21명이다.

 

원주에서는 60대 부부, 40대와 50대 각 1명, 10대 3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0대 부부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고, 40대는 288번 확진자와 같은 동아리 활동 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대는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0대 1명은 261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오후 늦게 296번 확진자의 가족인 10대 2명이 검사 결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해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철원은 최근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이용자의 배우자인 8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철원 노인요양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자는 34명으로 추산된다.

 

강릉에서는 가족 소모임에서 확진된 10명과 관련이 있는 60대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강원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154명으로 늘었다.

 

도내 18개 시군 중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새해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춘천·원주·강릉·태백·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 등 11개 시군은 2단계를, 속초·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 등 6개 시군은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예정했던 도내 모든 유치원·학교 전면 원격수업 기간을 종업·졸업식 등 2020학년도 학사 종료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특수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긴급돌봄은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밀집도를 최소화해 운영한다.

 

졸업식 등 교내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최소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원들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학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민과 실시간 소통 노력...강원 동해시, SNS로 코로나19 상황 전파

 

강원 동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민원 창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설하고 시민 소통을 활성화고자 노력하고 있다.

 

동해시에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이후 28일까지 열흘 동안 9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9월 22일 동해 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0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21명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확산이 무서운 속도로 이어지자 동해시 코로나19 상황실은 시민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한 자리에서만 5분 동안 15통의 전화가 쏟아져 민원 응대 외에 다른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이에 홍보소통담당관실은 시장의 지시로 전화 외에 SNS를 시민과 소통할 창구로 활용하기로 하고 쏟아지는 민원을 유형별로 정리했다.

 

이에 지난 21일부터 '동해시 코로나19 시민소통'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각 선별진료소 이용 안내·대기 인원·소요 시간과 검사 대상 안내, 검사 결과 통보까지 예상 소요 기간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안내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보'로 시작한 시민 소통은 28일 오후 3시 '35'보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망상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자들이 왜 속초시로 옮겨가는지에 대한 상세한 답변과 동해청소년수련관, 무릉건강숲, 코레일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할 수 없는 이유 등을 상세히 설명해 시민 이해를 도왔다.

 

또 학생 집단 확진이 발생한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소문을 정확하게 짚어 설명해 학부모 불안을 해소했다.

 

정은이 공보담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각종 소문이 떠도는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빨리 제공해 시민 불안을 줄이겠다"며 "시민 소통 창구를 통해 시민들의 각종 의견을 물론 쓴소리도 귀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파주 문산읍 요양원 관련 15명 추가 확진…누적 54명

 

경기 파주시는 28일 시민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문산읍 요양원과 관련해 15명(환자 14명, 요양보호사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 19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27일까지 모두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4명이다.

파주에서는 이날 요양원 관련을 제외하고 금촌 3동과 파주읍에 사는 50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천서 18명 코로나19 양성…16명은 확진자 접촉

경기 부천시는 지역 주민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중 1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가운데 60∼90대 노인 5명은 같은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 153명(부천시 발표 기준) 가운데 22%(34명)가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주거지를 소독하고 밀접접촉자와 동선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29명이다.

 

◆김포서 6명 코로나19 감염…1명은 가족 확진자 접촉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에서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관내·외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사우동에 사는 50대 A씨는 관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고촌읍에 사는 30대 B씨와 5살 자녀 등 나머지 5명은 관내·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역학조사로 확인하고 있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6명이다.

 

◆인천서 39명 코로나19 확진…27명은 산발적 감염 사례

 

인천시는 지역 주민 3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39명 중 2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사를 받아 양성 반응이 나온 산발적 감염 사례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사례는 3명이며 나머지 9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중 1명은 10대 미만 미취학 아동으로 미열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미추홀구 건강기능식품업체와 관련해서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강화군의 한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명이 됐다.

 

군·구별 신규 확진자는 미추홀구 10명, 부평구 10명, 남동구 9명, 연수구 5명, 서구 3명, 계양구 1명, 강화군 1명이다.

 

 

◆진안군 '확진자 3명 발생'에 전 군민 코로나19 무료 검사

 

전북 진안군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안에서는 지난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까지 모두 3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무료 검사는 오는 31일까지 관내 5곳의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다.

 

군은 무료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지역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역학조사반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는 기존 군 보건소와 군 보건의료원 외에 군 보건소에 1곳, 읍내 만남의광장에 2곳이 각각 추가 설치됐다.

 

군은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라 군 보건소와 12개 보건진료소의 진료 및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더 이상의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행정부터 방역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집단 감염 재발 우려...전남대병원 의사 3명 확진

 

전남대병원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돼 집단 감염 사태가 다시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에서 7명이 확진돼 지역 감염자는 모두 1천5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의사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이 가운데 2명(광주 1050, 1053번)은 전남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과 재활의학과 의사로 지난 27일 같은 병원에 근무하다 확진된 재활의학과 의사(광주 1049번)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의사 확진자 1명(광주 1052번)은 다른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광주 1053번 확진자의 가족이기도 하다.

 

광주 1053번 확진자의 가족 2명(광주 1055, 1056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과 병원 측은 접촉자를 조사하고 현장 위험도를 평가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달 13일 신경외과 전공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 환자, n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2주간 1동 병동 전체 격리를 거쳐 지난 1일 진료를 정상화했다. 이들 외에도 광주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증가...충북, 확진자 20명 발생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이나 가족·지인 간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크게 늘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에서 11명, 괴산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2명, 제천과 진천도 1명씩 확진돼 도내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참사랑요양원의 종사자로 격리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7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후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지난 18일 이 요양원서 확진 판정받고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받던 80대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숨졌다. 이 요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7명, 도내 전체는 21명이 됐다.

 

청주의 또 다른 확진자 중 4명은 이전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괴산 확진자 5명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괴산성모병원 관련이다. 4명은 환자, 1명은 종사자다.

 

이 병원서 2주일째 51명의 연쇄감염이 잇따르자 괴산군은 병실 내 밀집도를 낮추는 조치에 들어갔다.

 

괴산 성불산휴양림을 생활치료시설로 꾸며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미감염 환자 4명과 종사자 3명을 분리 이송했다.

 

또 대체인력을 확보해 '번아웃' 종사자를 2∼3명씩 순차적으로 교체해 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병원 격리 구역에는 이날 추가된 확진자를 포함해 38명이 남아 있다.

 

음성지역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22일 확인된 확진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1명은 40대 태국인으로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진천지역 확진자도 30대 태국인으로 최근 국내에서 같은 국적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거주지 근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에서 확진된 50대는 이전 확진자의 배우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나왔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4명이다.

 

◆대전서 2개 교회발 코로나19 감염 속출

 

대전에서 교회 2곳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서구 거주 60대(대전 788번)를 시작으로 대전 796∼798번, 804번까지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인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은 대덕구 송촌동 모 교회를 다니면서 일요일인 지난 20일과 크리스마스인 25일 10명 미만이 모여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788번 확진자가 나오자 함께 예배를 본 교인 등 26명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 산성동 한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진행됐다.

 

지난 23일 확진된 대전 785번과 중구 산성동 같은 교회에 다니는 799∼803번, 805∼807번 등 9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앞서 동구 대성동 모 교회를 통해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덕구 비래동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교회를 매개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모두 466명이 찾아 비대면 무료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특수학교 교직원 1명(대전 792번)도 확진됐다.

 

교육 당국은 고위험군이 많은 학교 특수성을 고려해 지난 23∼24일 수업을 받은 학생 24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학교는 3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천 내 코로나19 급속확산 출발점은 서천여객 버스기사

 

충남 서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 경로 윤곽이 드러났다.

 

28일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후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5명 중 14명이 서천여객 버스기사 A(전북 익산 149번)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A씨는 익산 원광대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이튿날 A씨 배우자(서천 5번)와 서천여객 동료 직원 5명(서천 6∼10번)이 차례로 확진됐다.

 

서천 11번은 서천여객 정비사인 7번의 지인이다.

 

12번은 타지에 있는 A씨 자녀(확진)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12번 확진자와 서천읍 화금2리 마을회관에서 윷놀이를 함께한 주민 4명(서천 13∼16번),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2명(서천 17∼18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시내버스 종사자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확진된 서천여객 종사자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 16명 추가 확진…가족·직장동료 확진자 접촉 대다수

 

경남에서 27일 저녁부터 28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4명, 진주 3명, 김해·밀양·거제·고성 각 2명, 사천 1명이다.

 

이들 중 10명은 기존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됐고, 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거제 확진자 중 40대 여성은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다.

해수보양온천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고성 확진자 2명은 도교육청 직원 확진자와 직장 동료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련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10대 여성은 전날 확진된 1226번의 지인으로, 대학생 봉사활동에 참여해 사천의 한 고등학교에 방문했다. 방역 당국은 이 고등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을 검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 3명과 창원 확진자 3명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중 창원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은 부부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나머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39명(입원 303명, 퇴원 932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복통에 병원 찾았던 초등생 포함 일가족 등 울산 4명 확진

 

울산에서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3명 등 총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이 지역 618∼621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중 618번(10대), 619번(40대), 620번(40대·이상 동구)은 일가족이다. 초등학생인 618번은 복통으로 지역 한 종합병원을 방문, 입원 수속에 앞서 진단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의 확진으로 보호자인 619번과 620번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는데, 역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618번은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고, 맹장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다만 일가족이 감염된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621번(50대·남구)은 러시아에서 체류하다가 입국,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621번이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타고 이동해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닷새 만에 23명 확진...포항 구룡포 다방·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뒤 25일 2명, 26일 4명 등 감염사례가 잇따랐다.

 

급기야 27일에는 한꺼번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8일에는 구룡포읍 주민이거나 구룡포읍 주민 확진자에 따른 연쇄 감염자 6명이 나왔다.

 

닷새 만에 23명이 확진되자 포항시는 27일 0시부터 모든 구룡포읍민과 실거주자, 영업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렸다.

27일 하루만 구룡포읍민 7천600여 명 가운데 4천700명이 검사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읍내 다방·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3인 이상 실내 모임을 못 하게 했다.

 

구룡포항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 승선자에게도 31일 0시까지 조기 입항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한 긴급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룡포읍에서 순식간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이유는 좁은 지역 사회여서 식당이나 다방, 주점 등을 중심으로 대면 접촉하는 일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업하는 어민의 경우 장시간 함께 생활하다가 보니 전파가 빠를 수 있다. 그동안 구룡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방심하는 사례가 많았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어업과 관련한 일을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도 했다.

 

최근 구룡포항에서 나간 어선에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타고 있었고 한 선원이 자다가 숨져 긴장감이 감돌았다.

 

◆부산 이번엔 발찜질체험방 연쇄감염…14명 확진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추가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7명(1726∼1732번), 28일 오전 15명(1733∼1747번) 등 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4명은 전날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발찜질체험방 연관 접촉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발찜질체험방 연관 감염사례는 운영자 1명과 방문자 7명, 방문자 접촉자 6명 등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이후 해당 발찜질체험방(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75번길 20)을 이용한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감염경로별로는 가족 접촉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접촉 4명, 식당과 의료기관이 각 1명이었으며,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3명이었다.

 

부산에서는 전날까지 6천527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단 검사받았으며 5천518명은 음성이 나왔고 996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영도구와 사상구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문을 열었고, 29일에는 수영구와 중구, 금정구에도 임시 선별소에서 진단검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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