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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전국 확진자 발생 현황...안성 정신병원, 350명 3주째 코호트격리

서울대 기숙사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고양서 미소아침요양병원 등 34명 확진
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자 5명 추가...가족 감염 지속 경남 26명 추가 확진

 

【 청년일보 】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감염을 꼽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난달 요양기관과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이곳에는 대부분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92명보다 146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38명 가운데 수도권이 537명(72.8%), 비수도권이 201명(27.2%)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49명, 서울 248명, 인천 40명, 부산 29명, 광주·경북 각 28명, 경남 24명, 충남 23명, 충북 19명, 대구·강원 각 13명, 대전 9명, 제주 6명, 전북 5명, 울산 3명, 전남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50명→967명→1천28명→820명→657명→1천20명→7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93.9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64.3명으로 집계됐다.

 

◆동부구치소 이감된 1명 영월서 확진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종교 활동과 관련한 지인·가족 간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도내 교정시설로 옮겨진 재소자의 확진에 따른 연쇄 감염도 우려된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강릉 3명, 원주와 평창 각 2명, 춘천·영월·동해 각 1명 등 모두 10명이다.

 

영월에서는 지난 3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강원남부교도소(영월교도소)로 이감된 50대 재소자 1명이 확진됐다.

 

이 재소자는 이감 전 전수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4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재소자 215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는 6일 나온다.

 

원주에서는 60대 1명과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40대 등 2명이 추가 확진됐으나 감염경로는 명확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 세인교회와 관련한 추가 감염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세인교회 신도 중에 역시 집단 감염이 확산 중인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종교활동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양양에 거주하는 40대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속초의료원 31병동 관련 확진자인 강릉 122번의 가족이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60대와 또 다른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아 강릉 누적 확진자는 125명으로 늘었다.

 

춘천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인 가족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때 하루 확진자가 37명까지 치솟았던 동해에서는 이틀 연속 1명 확진에 그쳤다.

 

보건당국은 "교회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집단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 기숙사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서울 코로나 신규 확진 248명

 

서울에서 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 파악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 전날인 4일의 177명보다는 71명 많으며, 1주 전인 지난달 29일의 365명보다는 117명 적다. 5일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확진자 수는 6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학교 기숙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학생생활관 901동에 사는 A씨는 전날 관악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902동 거주자 B씨의 밀접 접촉자로, B씨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일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 내에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A씨의 동선에 포함된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6명 중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판정 결과를 대기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접촉자로 분류되기 전 출국했다.

 

◆350명 3주째 코호트격리...안성 소재 정신병원서 11명 추가 확진

 

경기 안성시는 5일 관내 A 정신병원에서 의료진 1명과 입원 환자 10명 등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6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21일 동안 총 26명(입원 환자 25명, 의료진 1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머문 1병동 내에 집중됐고, 같은 층의 2병동에서는 환자 1명만 확진된 상황이다.

 

첫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옮겨진 환자로 파악됐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A정신병원 전체를 동일 집단 격리하는 한편, 추가 환자 발생 시 그 시점부터 2주씩 격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300병상 규모의 A병원에는 현재 입원 환자 274명, 의료진과 종사자 등 71명이 격리돼 있다. 의료진과 종사자는 병원 내 기숙사나 인근 모텔에서 숙식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A병원 내 감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병원 내 인원을 확진자, 비확진자(접촉자, 비접촉자)로 분류해 비확진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접촉자와 비접촉자 그룹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현장 대응이 수월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병상을 일부 확보했고, 다른 공간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A병원 측은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 4개를 설치해 병실을 만들어 놓고 병상 배정 전 확진자를 비확진자와 분리해놓은 상태다.

 

A병원 관계자는 "격리가 3주째 이어지면서 의료진이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인력 지원과 환자 전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양서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 2명 등 34명 확진

 

경기 고양시는 5일 3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14일 종사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된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의 확진이 잇따라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이들 외에 가족 간 감염 16명, 지역 확진자 접촉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해외입국 3명, 감염경로 미확인 5명 등 3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김포서 11명 코로나19 감염…4명은 가족 확진자 접촉

 

경기도 김포시는 관내에서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앞서 확진된 가족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확진자 7명 중 1명은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3일 국내로 입국해 검사받고 확진됐으며 나머지 6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90명이다.

 

 

◆경기 양주 공사장 전수검사서 1명 확진

 

양주시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인력사무소와 관련해 지역 내 아파트 건설현장 근로자 등 944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된 1명도 이번 집단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주시는 지난 4일 인천의 인력사무소를 통해 함께 양주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온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건설 현장 근로자 등 94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인천 인력사무소에서 차량으로 함께 양주로 이동한 이들은 22명(10명 확진, 12명 음성)으로, 이들은 전수검사 인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수검사에서 결과가 나온 880명 중 1명이 확진됐으며 87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된 1명은 앞서 확진된 인력사무소 근로자 등과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인천 인력사무소에서 온 인원 외에 양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전파 감염된 인원은 없다. 나머지 6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인천 인력사무소를 통해 함께 이동한 외국인 근로자 등 10명 외에 현재까지 양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추가 감염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인력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인천에서 1명이 추가돼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인천 28명, 경기 양주 10명 등이다.

 

◆인천서 4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인천시는 5일 40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2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은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3명은 입국자이고 7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가 이날 1명 추가되면서 해당 건설현장 근로자와 접촉자 등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모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 3명과 병원 내에 남아 있던 확진자 12명을 모두 코로나19 치료기관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부평구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시설 관련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확진자 중 80대 여성이 숨져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명이 됐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48개이고 41개가 사용되고 있다. 감염병 전담 병상은 485개 중 280개가 사용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212명이다.

 

◆광주북부경찰서 직원 코로나19 확진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소속 부서 사무실이 폐쇄되고, 동료 직원들 일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광주 1224번 확진자가 광주 북부경찰서 기동순찰대 소속 A 직원으로 확인돼 해당 사무실을 폐쇄하고 밀 접촉한 동료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됐다.

 

이 직원은 광주 1113번 관련 'n차' 확진자로 분류됐는데, 먼저 확진된 가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 직원은 새해 연휴 기간인 지난 1~2일 경찰서에 출근해 근무했는데, 근무 시간이 겹친 기동순찰대 동료 경찰관 13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근무일이 다른 기동순찰대원 16명도 검사를 받고 오는 8~9일 재검 전까지 예방적 격리를 이어간다.

 

지난 2일 오전 A 직원이 다녀간 구내식당을 이용한 다른 부서 직원 35명도 격리 조치됐고, 이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 후 업무에 복귀한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직원 감염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고 밝혔다.

 

◆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자 5명 추가

 

광주 효정요양병원 관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14명(광주 1235∼1248번)이 추가됐다.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1237∼1240·1243번)이며 입원 환자 4명, 직원 1명이다.

 

에버그린 요양원, 청사교회 관련 각 1명씩이며, 나머지 7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58명, 직원 14명, 가족·지인 11명 등 모두 83명이다.

 

이날 병원 확진자들은 기존에 확진자가 나온 본관 1·2층이 아닌 본관 3층과 신관 2층의 입원 환자들이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본관 1층 2명, 2층 52명, 3층 3명, 신관 2층 1명이다. 확진 환자는 광주를 비롯해 전국의 전담 병상으로 옮겨진다.

 

현재까지 53명이 전담 병상으로 옮겨졌으며, 추가 환자는 전담 병상과 광주 전담 치료 병원(헤아림 요양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순창군 코로나19 군민 전수검사…"신속 항원검사 방식"

 

전북 순창군은 요양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현재 확진자 76명)을 막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검사 기간은 6일부터 14일까지며, 기존 PCR 방식 대신 '신속 항원 검사' 방식으로 진행해 15분에서 30분이면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

 

군은 무증상 확진자까지 신속하게 판별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요량이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원 내 임시진료소를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늘렸다.

평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토·일요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검사받을 수 있다. 면 주민은 보건지소 내 임시진료소를 이용하면 된다.

 

면별 이용일은 동계·복흥 6일, 풍산·구림 7일, 적성·유등 8일, 팔덕·쌍치 11일, 금과·인계가 12일이다. 해당 날짜에 검사받지 못한 면민은 14일까지 보건의료원 임시진료소를 찾아가면 된다.

 

◆충북 19명 추가 확진…열방센터·병원발 산발적 확산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새로 발생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감염자가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는 양상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음성에서 8명, 청주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2명이, 충주, 제천, 옥천, 괴산에서도 1명씩 추가돼 도내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음성지역 확진자 7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망병원 환자들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7명(환자 112명, 종사자 15명)으로 늘었다.

 

이날 나란히 확진된 음성 거주 60대 A씨와 충주 거주 60대 B씨는 지인 사이로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B씨를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지역 신규 확진자인 청원구 거주 40대 C씨도 지난달 4일 열방센터를 다녀왔다. C씨 확진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청주 오근장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0명 중 19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1명은 재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의 나머지 확진자 4명은 지난해 12월 25일 감염된 목사와 접촉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괴산지역 60대 확진자 역시 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 확진자는 앞서 감염된 청주 거주 지역아동센터 교사(충북 1151번)의 접촉자다. 이 교사가 다니는 교회에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옥천지역 확진자는 중학생으로 상주시가 내놓은 열방센터 관련자 명단에 이 학생의 가족이 포함돼 있다. 이 학생과 이전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열방센터와의 관련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천지역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입원환자 보호자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이 나왔던 50대 D씨로 1주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가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흔치 않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최근 퇴원한 D씨의 자녀를 주목,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진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은병원의 환자 1명과 천안 확진자의 접촉자인 광혜원면 소재 공장의 20대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날 1명 발생했다. 국립마산병원에서 치료받던 괴산성모병원의 60대 환자가 지난 4일 오후 6시 55분께 숨졌다.

 

이날 오후 9시 5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22명, 사망자는 33명이다.

 

◆대전시 "상주 BTJ열방센터 매개 n차 포함 총 84명 감염"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매개로 대전에서는 모두 8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서구 거주 20대(대전 877번 확진자)는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열방센터를 최근 방문했다.

 

대전 878∼890번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대전 701번이 다닌 동구 대성동 모 교회 교인들이다. 지난달 12일 이 교회를 방문한 785번의 남편(대전 882번)도 확진되는 등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연쇄(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4∼5일과 10∼11일 열방센터를 각각 방문한 5개 교회 교인들이 같은 달 17일 동구 대성동 교회에 모여 공부를 하면서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

확진자 84명 가운데 13명은 직접 열방센터를 방문했다.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내려보낸 명단을 토대로 이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부정확한 내용 탓에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해 12월 열방센터를 방문한 대전시민 84명의 명단을 시에 전달했으나, 그동안 시가 파악한 방문자 13명 가운데 3명만 이 명단에 들어있고 나머지 10명은 빠진 상황이다.

 

감염 확산을 우려한 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방센터를 방문했으면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시는 열방센터와 관련한 모임·행사 등에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도 내렸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에서는 조만간 비대면 예배 영상을 제작하고, 함께 영상을 시청하며 공부하기 위해 모인다는 소문이 돌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집합 금지 상황인 만큼 그런 시도는 추적해서 조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서 식품판매점 관련 외국인 3명 더 확진…누적 115명

 

충남 천안에서 외국인 식품 판매점과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병천면 외국인 식품 판매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3명(천안 723∼72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작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5명으로 늘었다. 교회를 매개로 한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천안 530번의 접촉자 2명(천안 718∼719번)과 천안 591번의 접촉자 1명(천안 721번)이 각각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첫 확진자(천안 530번)가 나온 이후 천안지역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경남 26명 추가 확진…가족·동료 통한 감염 지속

 

경남에서 지난 4일 저녁 이후 5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발생했다.

해외 입국 3명을 제외한 23명이 지역감염이다.

 

지역감염 중 15명은 확진자와 접촉했고, 8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 진주 12명, 창원 7명, 양산 3명, 하동 2명, 김해·거제 각 1명이다.

진주 확진자 중 7명은 도내 또는 충남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동료를 통해 감염됐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2명은 미국에서 입국했다.

 

창원 확진자 중 가족관계인 10대 여성과 10대 남성 등 2명은 도교육청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창원 확진자 1명은 러시아에서 입국해 확진됐다.

 

하동 확진자 2명은 전남 확진자와 접촉했고, 이 중 1명은 여중생이다. 여중생이 다닌 중학교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김해 확진자는 부산 보험사무실 관련이고, 거제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양산에서는 직장 동료 사이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457명(입원 318명, 퇴원 1천135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백신 예방 접종 관련 정부 방침이 결정되면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생기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코로나19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제주 코로나 확진자 1명 중증…60세 이상 35명 치료 중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한 환자 중 1명이 중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5일 현재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2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중증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자다. 나머지 141명은 경증이다. 중증 환자를 포함해 60세 이상은 35명이다.

제주에서는 현재 기준 456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101명(전체 22.1%)이 발생했다.

 

도는 많은 고령자가 이용하는 제주시 한라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60세 이상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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